라이프 인 메트로 (2007), 인도판 '러브 액츄얼리'


◆인도 영화 2010.12.10 19:44 Posted by mullu



지하철 인생 (2007) Life in a Metro

감독 아누락 바수
출연 다함멘드라 (아몰 역), 이르판 칸 (몬티 역), 콘코나 센 샤르마 (쉬루티 고쉬 역), 케이 케이 메논 (란지트 카푸르 역), 실파 셰티 (쉬카 R. 카푸르 역)

인도판 '러브 액추얼리' 라이프 인 메트로

도시속에 살면서 각자 지니고 있는 사랑이란것..그 의미는 무엇일까..인도영화 라이프 인 메트로는 국내 포털에 '지하철 인생' 이라는 직역적인 제목이 붙어 있지만 지하철과 연관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여러 주인공들이 등장하며 각자 가지고 있는 사랑이 서로간 교차하며 어떻게 풀려나갈수 있을지를 질문하는 '러브 엑추얼리' 형식의 영화이다.

인도 영화답지 않게 신파적 요소는 없으며 뭄바이라는 거대 도시속에 살고있는 현대인들의 생활속에서 사랑이 어떤 모습들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게 만든다.그러나 그 사랑 이야기 들이 대부분 해피한것 들이 아닌 가슴 아픈 모양들을 하고 있다.이 가슴아픈 사랑들이 어떻게 해피엔딩이 될수 있을까..


사랑은 각자 엇갈리면서 가슴을 아프게 만들고...

주로 어둡고 비극 전문인 아누락 바소 감독이 만든것이어서 그런지 이 많은 등장인물들이 전부 주인공 이면서 각자 가슴아픈 사랑의 사연들을 엮어 나가기 시작한다.헐리우드 영화가 로멘스 코메디 라면 이 영화는 슬프고 우울한 사랑의 모습들을 펼쳐 보이고 있다. 가정이 있지만 젊은 여자와 바람피는 남편, 그 여자를 사랑하는 총각, 아내를 사랑하는 외부 남자, 게이, 죽을날을 기다리는 노인들의 사랑, 갖가지 모양의 사랑들이 얽히고 섥힌다.




위 사진을 보면 아내와 만나는 남자는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갱스터스의 주인공 다야 이다.그리고 이름은 극중 갱스터의 라이벌 이름인 '아카쉬' 이다.게다가 남편과 바람피는 젊은 여자는 여 주인공 심란이다.아누락 바소 감독의 갱스터 영화에 나오는 주연들이 이 영화에 다시 나온다.
 
2010/12/09 - [인도영화] - 한국에서 촬영한 처절한 인도영화.'갱스터'

갱스터 영화에서 나오는 남녀 주인공들이 각자 다른 모습으로 출연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차창밖에 그녀를 바라보는 또 한명의 총각,아내. 그밖에 출연 하는 모든 배우들이 전부 한번씩 다 봤던 배우들이다.

부모에 의해 혼처가 정해지는 인도 전통방식에 대해 갈등하는 모습이 이 영화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난다.현대화된 도시 뭄바이에 살고 있어도 인도 전통적 가치관은 변할수 없는 모양이다.맞선 자리에서  별로 호감가지 않던 사람에게 점점 끌리는 노처녀 이야기도 제법 재밌다. 흐믓한 미소가 지어지게 만드는 가장 이상적인 사랑이 피어나게 되는 케이스로 헐리우드의 로멘스 코메디 해피엔딩의 정석을 따른다.


맞선 자리에서 못생겨서 퇴짜 놓은 남자..그러나 나름대로 성공한 사업가..직장도 구해주고 여러모로 도움을 주는 남자에게 점점 끌리게 되는 노처녀..결국 남자의 결혼식 하는 장소에 찾아가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고 너무 늦었다는 남자의 말에 택시를 타고 도망친다..당연히 남자는 말을 타고 택시를 쫓게되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만을 바라보던 사랑을 늦게 알아버린 여자는 남자가 떠나갈때에야 그것을 깨닫고 뒤쫒기 시작한다..결국 영화의 모든 사랑이 동시에 결말을 맺어지는 장소가 메트로 이다. 그곳에서 사랑을 떠나 보내고 사랑을 잡는다..영화 제목이 왜 메트로 인지 마지막 결말을 봐야만 알게 되겠다.


서양식 드라마 라이프 인 메트로

이 영화는 인도 영화치고는 인도 영화 특유의 색체가 거의 없는 영화라고 볼수 있는데 신파도 없고 스토리도 가지가 많이 뻗어있어 강한 인상을 주기는 힘든 영화이다. 미국식 드라마 라고 볼수있는데 음악도 인도 특유의 색채 보다는 현대적인 컨템포러리 풍이 많다.

모든 사랑은 아름다워라..

이 영화에서 어떤 엇갈리는 사랑일지라도 아름답게 비춰지는 요인은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그리고 인도 영화의 특징중 하나는 사랑에 대한 표현들이 무척이나 순수하다는 점인데 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 이다.단지,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와 몇번 데이트 한것 만으로도 죄책감에 울면서 용서를 비는 부인의 이야기는 한국에서 그다지 현실성 없는 이야기 되겠지만 그만큼 인도인들이 윤리 부분에서 순수 하다는 반증인것 같다..더군다나 그 데이트도 남편이 바람피면서 가정에 불화를 가져왔기 때문이 아닌가..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사랑은 어떤 모습이라도 전부 아름답다..비록 그것이 가슴아픈 후회를 안겨주는 것일지라도..

무엇보다 인도 영화는 내내 수준급 음악이 깔리는 것이 특색중 하나인데 이 영화는 OST 가 상당히 현대적 이면서도 아름답고 좋다. 아름답게 깔리는 음악에서 사랑에 기뻐하고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큰 감동은 없어도 잔잔하게 분위기에 젖어 볼수있는 드라마 같은 영화로 적어도 러브 액추얼리 보다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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