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한 놀라운 사랑 이야기 (2009),인도판 시라노 공작단


◆인도 영화 2010.12.13 07:00 Posted by mullu



Ajab Prem Ki Ghazab Kahani (2009)

감독: Rajkumar Santoshi.
출연: Ranbir Kapoor, Katrina Kaif, Salman Khan.

만화같은 유치함과 슬랩스틱 식의 코믹,로멘스 '아잡 프렘 키 가잡 카하니' 제목도 길고 도저히 발음 하기도 힘든 제목의 이 영화, 우리말로 '불가능한 사랑의 놀라운 이야기'라고 소개되는 영화이다.정확하게 표현 하자면 '프램의 불가능한 놀라운 사랑 이야기' 가 되겠다..

스타 파워, 80년대 홍콩식 슬랩스틱 코메디

인도에서 개봉할 당시 박스 오피스 첫째주 역대 흥행 순위 4위,' 2009년 흥행 4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개봉될시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이유는 남녀 주인공이 공식 연인임을 선언하면서 벌어진 스캔들..남자 주연배우 란비르 카푸르는 볼리우드의 여신 디피카 파두코네와 공식 연인이었고 카트리나 카이프는 샬만칸의 공식연인 이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인도 전역을 발칵 뒤집을 대형 삼각관계 스캔들 이었던 셈이다.


비평가와 일반 관객들에게는 혹평을 들어야 했지만 대중들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두 스타가 연인이 됐다는 호기심에 극장으로 몰려 흥행에 성공할수 있었다.흥행에 성공했다고 해서 영화가 꼭 완성도가 있고 좋은 영화는아님을 보여주는 실예라 하겠다.


어쨋든 이 영화는 인도인들에게 이 두 남녀 주인공의 인기와 스캔들에 힘입어 티켓 파워를 일으킨 영화인데 내용은 만화같은 슬랩스틱 식의 다소 유치한 우왕좌왕 코메디 이다..좋아하는 사람과 유치하다고 싫어하다는 사람이 나뉠만한 영화이다..인도 영화를 마약과 같다고 하는데 이 영화는 진짜로 현실 감각을 상실하게 만들만한 만화같은 영화이다. 영화가 시작하자 마자 두뇌 주파수를 인도영화 특유의 마약 성분으로 맞춰 놓아야 빠져 들수 있게 된다..

아리송한 이 긴 제목의 영화, 소개해 보기로 한다..


동상이 말을 하면서 영화의 주인공을 설명하면서 영화가 시작되고..


처음 은행강도를 자전거로 치어서 잡은 주인공..사람들이 용감하다고 박수치고 칭찬하자 브래이크 없는 자전거를 또 나에게 팔았다고 화내니까 사람들이 뭐야..용감해서 잡은게 아니라 사고였어 가자..80 년대 홍콩영화에서 많이 보던식이다..물에 빠지니 귀와 입으로 물을 계속 내뿜고 모자위에 개구리 한마리 얻어 놓는 만화같은 연출..

인도판 '시라노 연애 공작단' 해피클럽 


해피클럽이라는 멍청이들의 모임의 회장인 주인공..이래저래 말 장난의 대가이다..그러나 흥분하거나 하면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다.인도에는 과거 우리나라 처럼 부모의 뜻에 따라 맞선보고 부모들의 결정에 따라 결혼 하는것이 전통이다. 이들은 사랑하는 커플끼리 맺어주게 만드는 모임으로 사랑없는 결혼에서 주로 납치를 통해 구출하는 클럽이다.


친구의 애인을 납치 하기로 한 해피클럽, 그러나 주인공의 눈에 비치는 엉뚱한 여인,.바로 여 주인공이다.


강아지를 사러온 여 주인공, 친구의 애인을 납치해 가려는 남 주인공, 서로 오해하면서  대화를 나누니 그 해석은 각자 다를수 밖에..여자는 강아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남자 주인공은 친구를 떠올리며 오해하는 장면이다.


이리 뛰고 저리 자빠지고, 괜히 차에서 내리다 히프로 툭 치면 남편은 쓰래기통에 쳐박히는 슬랩스틱 코메디가 쫘악 깔려있다.


데려와봐,누가 겁난데....하는데 나타나는 거인..이런거 국내 코메디 에서도 80년대 많이 보던 장면이다..


어쨌든, 제니를 꼬시기 위한 프램의 좌충우돌 곤경에 처하는 장면들이 주욱 이어진다..유명스타 샬렘칸이 친구라고 뻥쳐 놨는데 진자 샬렘칸이 거리를 지나간다던지,채식주의자 이지만 종교가 달라 억지로 육식을 연습한 프램, 알고보니 제니는 육식을 싫어하는 채식주의자 였고..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면..

영화가 무슨 내용일지 한 시간 가량을 엎치락 뒤치락 의미없는 슬랩스틱으로  끌고 가면서 중반부 들어서야 내용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즉 사랑하는 제니가 사실은 따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던것..그리고 제니의 부모는 다른 사람과 정략 결혼을 시키려고 하고.. 여기서 주인공 프램은 자신의 사랑을 숨기고 해피클럽의 본분으로 돌아가 제니와 제니가 사랑하는 남자와 맺어주기위한 작전을 벌이기 시작한다. 시라노 연애 공작단의 설정과 같은 상황이다. 작전 이라고 해봤자 결혼식장에서 납치하기..


결혼식장으로 가는 도중 운전기사로 변장,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라고 의심하니 자신을 찰리 채플린 손자라고 ..


수상 보트를 타고 가는도중 기차가 다리위에서 서고 ..미션 임파서블을 펼친다.당연히 말이 될리가 없다..



그런데 제니가 사랑하는 이 남자, 정치인의 아들이자 페라리를 선물할 정도로 부자인데..남자 집안에서도 크리스찬인 제니와 결혼을 반대한다.힌두교와 크리스찬의 인도내 갈등이 영화내내 보여지기도 한다..어쟀든, 이 남자 집안에서도 허락을 받아내기 위한 해피클럽의 작전이 펼쳐지는데..그동안 제니를 집안에 숨겨주며 이리저리 변명하는 남자 주인공 프램..제니옷을 자기것이라 변명하기도 하고..



제니를 패션의 아이콘 '카트리나 카이프'로 변장 !!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카트리나 카이프가 춤을 추는 장면인데, 남자주인공 프램이 제니를 카트리나 카이프 처럼 보이게 하겠다고 한다..ㅋ..카트리나 카이프가 주연인 영화에서 카트리나 카이프처럼 분장을 시킨다니..

결국, 작전은 성공하고 남자 집안에서도 결혼을 허락하고 결혼식이 내일로 다가온 상황..

남자 부모의 집안이 암흑가의 돈을 갚아야 하는 사정에 의해 신부로 발표된 제니를 납치해 몸값 협상을 벌이게 된다. 남자 집안에서는 그것이 동정표로 선거에 도움이 될것이라는 판단하에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게되고 결국 해피 클럽이 또다시 제니를 구하기 위해 암흑가로 대책없이 뛰어든다..


인디애나 존스 테마 음악 나오면서..한바탕 슬랩스틱의 절정 난장판..


결국, 무사히 결혼식을 이루게 만들고 쓸쓸히 떠나는 주인공 프램..당연히 제니는 마지막 순간, 자신을 구한것이 신랑측 집안이 아닌 해피클럽의 프램임을 밝히고 결혼을 파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프램을 찾는다..그러나 이미 한발 늦어 프램은 다시는 도시를 찾지 않으리라 결심하고 길을 떠난 상태...


마지막 예수가 등장할때 황당함에 뿜었다..제니가 교회에서 간절히 프램이 돌아오길 바라는 기도를 할때 길 떠난 프램앞에 예수가 나타나 마을로 가는길을 알려달라고 꼬셔서 프램을 제니곁으로 데려다 준다는...




2시간 30분의 런닝 타임 내내 현실감각 전무한 정신 산만한 만화 로멘스를 보는 기분이 든다..그 마약에 빠져들었다면 유쾌하게 볼수 있는 영화일테고 초반부터 취향대가 잘 안 맞으면 상당히 지루할 정도로 자질 구레한 패턴으로 영화가 질질 끌어간다. 개인적으로는 중반까지는 상당히 지루하게..중반부터 영화 스토리가 드러나면서 본격적으로 빠져들어 재밌게 본것 같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