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지니 (2008), 기억하진 못해도 복수는 해야한다.


◆인도 영화 2010.12.14 06:00 Posted by mullu



가지니 (2008) गजनी Ghajini

A.R. 무루가도스
출연 아미르 칸 (산자이 싱하니아/ 사친 역), 아신 (칼파나 쉐티 역), 지아 칸 (수니타 역), 프라딥 싱 라왓 (가지니 다르마트마 역), 리야즈 칸 (아르준 야다브 수사관 역)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의 비극적 복수극...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린 환자 산자이, 그는 15분 정도 밖에 기억을 하지 못한다. 그가 기억을 잃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온몸에 문신을 새기고 사진을 찍어가며 계속 쫒는 인물 가지니..산자이 에게는 과연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 영화는 3시간이 넘는 런닝 타임을 지닌 영화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데뷔작 '메멘토' ,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인도식으로 변형, 낭만적인 로멘스와 액션 두 장르가 혼합되어 있는 인도의 초 히트작으로 역대 흥행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인도영화 역대 흥행 순위 2위 가지니,1위는 세친구..

2005년도 타밀어로 제작돼 흥행에 성공하자 2008년도 볼리우드 힌두 버젼으로 다시 리메이크 되어 모든 흥행 기록을 갈아 치울만큼 대 히트 했다. 감독은 두 작품 다 A.R. 무루가도스 가 맡았다.인도 내에서만 공식 22개 언어가 쓰이기 때문에 지역마다 다르게 리메이크를 하는 경우는 인도 영화 에서는 흔한 일이며 같은 작품을 두가지 버젼으로 동시에 따로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그래서 볼리우드의 경우, 인도전역을 커버 하기위해  대사중 절반은 영어가 혼합되는 작품들이 대다수이다. (볼리우드에서 배우들은 4~5개 언어는 기본으로 익혀야 한다.)

새롭게 남자 주연을 맡은 아미르 칸은 샤룩칸, 샬만칸과 함께 볼리우드의 3대 칸으로 불리우며 가장 최정상에 올라가 있는 배우중 한명이다. 결국 이 리메이크 된 가지니는 2010년 기준, 역대 흥행 순위 2위를 차지할만큼 대 성공했다. 1위 역시 아미르 칸이 주연한 '세 얼간이'로 인도 역대 흥행 순위 1,2위 모두 아미르 칸이 주연한 영화가 차지 한셈이다..


자기 자신이 누군지, 스스로를 변명 할수도 없는 산자이는 매일 가지니란 인물을 찾아 다니며 연관된 사람들을 차례대로 추적해 나가기 시작한다. 기억을 못하는 그가 사람을 구분하는 방법은 오로지 하나, 사진과 그것에 적혀있는 자신의 메모뿐이다.미치광이 살인마로 변한 산자이를 추적하던 경찰은 그의 집에서 그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고 그의 일기장에 적혀있는 순서대로 영화는 산자이가 기억 상실증이 시작되기 전의 과거로 돌아간다..


산자이의 과거, 당돌한 모델에게 반하는 CEO

에어 보잉사의 CEO 인 산자이, 무명 모델인 칼파나는 엑스트라 역만 맡다가 살던집에 광고판을 달려던 에어보잉사 직원들이 일터로 찾아오자 본의 아니게 동료들에게 산자이와 애인이라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그러자 일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대우가 달라지게 되면서 기자에게 까지 거짓말을 하게 되고..그것이 기사화 되면서 산자이의 심기를 거슬리게 된다. 그러나 그녀를 직접 보게 된 산자이는 한눈에 반해 버리고 자신이 에어 보잉사의 CEO 산자이라는것을 숨긴채 그녀와 친구가 된다..


산자이와 칼파나의 과거 장면은 마치 로멘스 코믹물 처럼 아기자기 하면서도 달콤한 영상을 선보인다.특히나 가지니로 인도 영화에 데뷔한 모델'아신'의 환상적인 미모와 함께 흘러가는 달콤한 과거의 영상들은 처절한 산자이의 현실로 돌아오고 싶어 하지 않게 관객들을 잡아 끈다. 개인적 으로는 이 로멘스 장면이 정말 좋았는데..그러나 모든 관객들은 알고있다.이 사랑이 비극으로 끝날것임을..산자이가 기억상실증에 걸려 괴물로 변해 복수를 하러 다닌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니 말이다.

결국, 산자이는 자신이 보잉사의 CEO 라는 사실을 끝내 말하지 못하고..행복의 절정을 앞둔 상황에서 칼파나는 아동 장기매매 사건에 얽혀들게 되고 아이들을 구하려다 악당 두목 가지니 에게 산자이의 눈앞에서 살해 당하게 된다.그리고 산자이 역시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와 기억을 잃은 상태로 괴물이 되어 버린것..

산자이를 미친 살인마로 인식하고 있던 여학생은 산자이를 도리어 가지니 에게 넘겨주기도 하고 그야말로 백치와 같은 상태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산자이가 당하는 억울함을 보면서 관객들은 스릴과 흥분, 안타까움을 느끼며 계속 땅을 치게 된다. 과연,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산자이가 가지니 에게 복수를 할수 있을것인가..아니면 그를 농락하는 가지니 와 사람들에게 휘둘려 다시 당할것인가..영화는 모든 슬픈 로멘스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스릴러와 액션으로 관객들을 긴장시킨다.


인도영화에 첫선을 보이는 모델 '아신'

2005년도 타밀어 가지니에서 여주인공으로 영화계 데뷔한 모델 아신이 리메이크 '가지니' 에서도 여 주인공을 맡았다. 다시 리메이크 된 가지니가 대대적 흥행한 덕에 그해 가지니로 IIFA 시상식등 에서 최고 여우 신인상을 수상했다.그후 급속도로 주목받기 시작해 볼리우드의 차기 여신감으로 후속작들을 기대해 볼만한 배우지만 아직 가지니 만큼의 히트작을 내놓진 못하고 있는중이다.



아미르 칸은 산지니 역을 소화해 내기 위해 몇달간 몸 만들기에 전념 했다고 한다. 그리고 결국, 멋진 몸매와 액션을 영화에서 선보이게 된다. 남자와 여자관객 모두를 만족 시키는 강렬한 배역이 아닐수 없겠다.'세 얼간이'에서 다소 귀여운 란초 아미르 칸을 기억하는 분들은 이 영화에서 180도 다른 강하고 격정적인 산자이'아미르 칸' 을 만나볼수 있다.아미르 칸의 가지니 캐릭터는 가지니 3D 비디오 게임에도 그대로 쓰여졌다.


 
비록, 세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은 일반 헐리웃 영화의 두배지만 이 볼리우드의 최대 흥행작' 가지니'는 충분히 관객을 런닝타임 내내 몰입되게 만들며 그다지 길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관객들을 몰아간다. 어떻게 결말이 나도 결코 해피 엔딩은 될수없는 비극 이지만 이 안타깝고 슬픈 남자의 복수극은 한국에 정식 소개된다면 충분히 한국 관객들도 매료 시킬것으로 보인다.

2005년도 판 가지니 스틸 샷


※참고로 2005년도 가지니에서는 수리아 시바쿠마르 라는 배우가 산자이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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