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카이츠(Kites, 2010), 순수한 사랑의 아름다운 비극..


◆인도 영화 2010.12.18 15:09 Posted by mullu



연 (2010) Kites

감독 아누락 바수
출연 리틱 로샨 (제이 역), 바바라 모리 (나타샤 역), 스티븐 마이클 퀘자다 (경찰 역), 루스 레인스 (현상금 사냥꾼 역), 카비르 베디 (밥 역)

아누락 바수 감독의 영화 카이츠(연) 이 2010년 볼리우드 상반기 박스 오피스 흥행 4위를 기록했다.하늘에 줄 매달아 날리는 '연'이란 뜻이다..2010년 15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도 초청되어 한국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대작 영화이다. 발리우드 역사상 개봉 당일 최고 관객 동원 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해외 60개국 개봉과 US 톱10에 진입한 최초의 발리우드 영화 라는 점까지 부각되며 성공을 예감 했었지만 최종 스코어 에서는 결국,아쉽게도 참패했다.

아누락 바수는 이름이 낮익어 살펴보니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갱스터'
2010/12/09 - [인도영화] - 한국에서 촬영한 처절한 인도영화.'갱스터'

인도판 러브 엑추얼리 '라이프 인 메트로' 를 감독한 감독이다.
2010/12/10 - [인도영화] - 라이프 인 메트로, 인도판 '러브 액츄얼리'

끄리쉬,조다 악바르의 미남 배우 리틱 로샨 주연에 역시 갱스터에서 심란으로 출연했던 캉가나 라나후트란 배우가 주연은 아니지만 이 영화에서도 잠시 나와준다..여 주인공은 바바라 모리 라는 우루과이 출신의 뉴페이스다.




왜 제목이 '연'인지에 대한 설명이 영화 처음에 나온다.연들이 하늘을 날아다니고 서로 엉키고 자유롭게 활강하는듯 하지만 그것은 실로 묶여져 누군가 밑에서 조종하기 때문이다.즉, 서로 사랑하게 되고 망가져가는 그 모든 일들이 '운명' 이라는 보이지 않는 끈에 의해 조종되어 진다는 의미이다.시적인 감성이라고 할수 있겠다.



리틱 로샨의 화려한 춤솜씨 공개!


볼리우드 에서 춤은 연기만큼이나 중요하다. 리틱 로샨은 인도의 마이클 잭슨이라는 칭호까지 듣고있는 배우다.이 영화에서 리틱 로샨은 춤 선생으로 출연한다.주로 액션을 위주로 선보이던 리틱로샨이 얼만큼 춤실력이 대단한지 확인할수 있다.


주인공 제이는 라스베가스에서 댄스 교사로 일하며 한탕의 꿈을 가진 젊은이, 불법 이민자 여인들과 거짓 결혼을 통해 영주권 장사를 하며 생활한다.그를 사랑하며 쫒아다니는 댄스교습소의 여자, 바로 갱스터의 심란이다. 제이는 당돌하게 들이대는 그녀를 거부하지만 그녀가 사실은 카지노 재벌의 딸 이라는것을 알게되자 바로 접근해 연인이 된다.


부잣집 여자를 통해 드디어 상류층에 진입하려는 순간 나타난 그녀..여자 오빠의 약혼식에 초청받아 간 초호화 바닷가 별장에서 그녀 오빠의 약혼자인 스패니쉬계 멕시칸 여자 나타샤를 처음 본 제이는 바로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그러나 그녀는 그가 위장 결혼해준 11명의 여자중 한명 이었다.그는 당시 그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지만 영주권을 얻은뒤 나타난 그녀를 제대로 보게 된것..그녀를 처음 인식하게 되는 곳을 감독이 바닷속으로 설정한 점..그 이유는 엔딩에서 나와준다..


1000 달러를 거래로 그녀와 가짜로 결혼식을 올리고 결혼증명을 해 주던 과거의 그녀..가난하고 영어도 전혀못해 단순 돈벌이로만 생각했던 그녀이다.그때는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완벽하게 달라져 자신의 애인 오빠의 약혼식을 지켜보는 제이는 그녀를 본 순간부터 그녀에게 급속도로 빠져들게 되지만..호화 요트에서 보내는 4명 두 커플의 엇갈리는 운명..제이와 바바라 둘에게는 돈이냐 사랑이냐..제대로 신파 구조가 갖춰지게 된다..


이 영화는 애초에 비극이라는 것을 알리듯, 과거의 플래쉬백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미 가사상태에 빠진 제이가 사막에 버려지고 3개월 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따라가면서 위의 스토리들이 진행되게 되는 것이다..이미 관객은 이 영화가 비극이며 두 사람에게 어떤 비극이 일어났는지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돈이냐 사랑이냐..


서로의 마음을 확인 ,당연히 서로 사랑하게 되는 두 남녀, 그러나 서로가 부자 약혼자를 가지고 있다..그리고 법적 으로는 결혼한 상태로 카지노 재벌의 아들 딸과 맺어지기 위해서는 서로 이혼을 해야 하는데..게다가 이들이 결혼하려는 상대가 암흑가와 다름없는 카지노 재벌의 아들 딸이다..이 위험한 사랑이 비극으로 치닫을수 밖에 없는 구조를 태생부터 지니고 있다 하겠다..내내 깔리는 안타까운 음악과 아름다운 영상들이 관객들을 신파의 감정으로 몰아간다..

아누락 바수 감독은 인도감독 답지않게 뮤지컬등을 삽입 하지않는 감독이다.정통 신파와 스릴러로 승부거는 스타일인데 이 영화도 마찬가지 이다.남자 주인공이 라스베가스에서 댄스 교사로 일한다는 설정으로 화려한 댄스 실력을 보여주지만 영화 전체의 분위기는 갱스터와 마찬가지로 슬픔과 비극적 신파이다..

박진감 넘치는 두 남녀의 도주극..


영화는 중반이후 범죄 액션물로 접어든다. 은행강도등을 하며 탈출구를 찾아 해메는 비극적 사랑의 도주극..암흑가와 경찰 양측에서 쫒기게 되지만, 미래가 없는 그들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 된다고 하겠다. 헐리웃 오락영화인 '나잇 앤 데이' 급의 박진감 넘치는 차량 추격, 오토바이 액션 영상들이 펼쳐진다..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납치한것으로 돌리려 하지만 여자 역시 끝까지 함께 하기로 하면서 이들의 사랑은 멕시코 로의  도피,그리고 결혼, 그리고 최종적으로 막다른 비극의 길에 접어들며 관객들에게 극적인 눈물을 자아내게 만든다..


우루과이 출신의 미녀 배우 바바라 모리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볼리우드에 첫선을 보인 바바라 모리는 우루과이 출신으로 주로 아르헨티나 멕시코등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이다.힌두어를 못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이민자라는 설정으로 인도영화에 출연할수 있었다.힌두어를 배워 인도 영화에서 계속 볼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카트리나 카이프가 처음에 힌두어를 몰랐지만 지금은 볼리우드 최고의 여배우가 되었듯 앞으로 바바라모리 라는 배우도 힌두어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볼리우드의 스타가 되느냐 마느냐 갈림길이 되겠다..



※관객들 눈물을 자아내게 만드는 카이츠의 비극적 엔딩씬..

아누락 바수 감독은 인도에서 몇 안되는 진지한 신파 비극 전문 감독인듯 하다. 끝까지 보면 아누락 바수 감독의 감성이 어떤것인지 안다..사랑의 위대함..그리고 신파적 감성, 화끈한 오락, 모든것이 녹아 들어있는 수작중 하나이다. 특히나 처절한 감성을 음악과 함께 극도로 아름답게 표현하는 아누락 바수 감독의 극적인 연출은 최고라고 하지 않을수 없다. 이 시대 최고의 감성 리스트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상반기 흥행 4위를 기록하면서 계속 흥행을 이어가길 바랬으나 최종 결과가 안좋은것이 아쉬운 영화 이다.여 주인공이 멕시코인으로 인도인들이 자막을 읽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흥행에도 일정부분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무엇보다도 인도영화 최초로 저예산으로 한국에서 '갱스터 '영화를 찍은 아누락 바소 감독이 최고의 배우들과 이런 블록 버스터 영화를 찍고 볼리우드의 거물이 된 모습이 반갑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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