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스틸 (2008), 멜로의 식스센스, 배가되는 감동.


◆헐리웃/유럽/멜로/로멘스 2010.12.29 07:39 Posted by mullu



러블리, 스틸 (2008) Lovely, Still

니콜라스 패클러
출연 마틴 랜도 (로버트 역), 엘렌 버스틴 (메리 역), 아담 스콧 (마이크 역), 엘리자베스 뱅크스 (알렉스 역), 스콧 비너 (슈퍼마켓 계산원 역)

평범해 보이지만 놀라운 영화, 러블리 스틸,

12월23일 국내 개봉한 영화 러블리 스틸, 이 영화는 현재 상영작중 가장 볼만한 영화중 하나이다.내용은 없으면서 과장된 광고로 관객을 낚아채는 영화들과는 정 반대다.자칫 포스터만 보면 밍숭맹숭 관객들을 끌만한 자극적 요소도 없이 그저 부드러운 노년 로멘스 영화 같지만 실제 영화를 보면 알게된다.왜 이 영화를 홍보함에 있어 그저 밍숭맹숭할수 밖에 없는지를..

이 영화는 멜로지만 식스센스나 유주얼 서스펙트와 마찬가지로 그냥 봐야 되는 영화다.미리 스토리를 알거나 줄거리를 알면 김새는 영화중 하나라고 보면 되겠다..


영화의 훈훈한 감동을 망치고 싶지 않으므로 스포일러는 자제하면서 영화사에서 밝힌 줄거리를 옮겨본다..

“난 오늘 데이트를 한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노총각계의 전설(?), ‘로버트 말론’!

혼자인 생활에 지치다 못해 뼈에 사무치도록 외로운 그에게
어느 날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돌싱(?) '메리'가 다가온다.
당찬 ‘메리’는 첫 만남에서 ‘로버트’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로버트’는 얼떨결에 승낙하고 만다.

첫 데이트에 마냥 설레기만 한 '로버트'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데이트 성공 노하우를 전수 받고,
드디어 메리와 약속한 시간이 다가오는데...


우리의 순진남 '로버트'의 첫 데이트는 과연 성공?!


흐믓한 노년의 사랑...

이 영화의 주인공은 노인들이다. 젊은 남녀가 연애를 하는것이 아니라 노인들이 아이들 처럼 순수하게 가슴 설레고 데이트를 하며 뽀송뽀송한 대화를 나눈다. 어린아이들이 나와서 연애하는 것처럼 순수함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관객들은 처음부터 가슴이 녹아내리듯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잠기게 된다..


단순히 데이트를 신청하고 설레며 데이트를 하는 장면들만 나옴에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입가에 흐믓한 미소가 번지는 것은 이들의 사랑이 삶의 종점에 다다러 다시 순수함으로 회귀한 인간 본연의 모습이기 때문이다.젊은 남녀가 만나 데이트를 하는 평범한 내용이라면 하품 나올만한 에피소드들도 이들이 하니 아이들 보듯 흐믓하고 가슴이 따뜻해진다...

무엇보다 더 놀라운 것이 있다..이 세련되고 멋진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를 만든 감독이 이제 갓 스무살을 넘긴 젊은이란 점이다..

러블리 스틸로 첫 데뷔한 23세의 니콜라스 패클러 감독


갓 스무살을 넘긴 젊은이가 노인들의 사랑을 소재로 이렇게 아름다운 감동 드라마를 만들줄이야..이 새파란 스물살 감독에게 헐리웃은 제작비를 대고 영화를 찍게 허락했다..어떤 빽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그만큼 시나리오가 완벽했다고 생각하면 된다..화면이나 음악 때깔도 결코 초보같지가 않다. 도리어 더 아름답고 순수해 보인다..이 어린아이같은 감독이 만든 이  영화를 보면서 기존의 영화 감독들은 어떤 생각이 들까...
 


이 영화가 과연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할지 지켜봐야 겠다. 멜로라는 장르에서도 식스센스 와 같은 반전의 감동이 먹힐수 있을지..한가지는 분명하다. 적어도 이 영화는 스토리를 미리 알게되면 감동 또한 밍숭맹숭 하리란것..감상한 평도 대부분 감동적 이었다고만 말할뿐 왜 감동적인지 말하기는 나처럼 곤란할듯 하다..식스센스 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 이란것을 처음부터 알고 영화를 보면 과연 영화가 재미있을까..또는 유주얼 서스펙스에서 절름발이가 범인이란걸 알고보면 영화가 재미있을까...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누구말도 더 이상 듣지말고 과감하게 극장으로 가라.그리고 그냥 흐믓하게 보라고 말할수 밖에 없는 영화다.가장 좋은것은 나처럼 반전이 있다라고 생각지도 않고 그냥 포스터에 나온대로 뽀송한 크리스마스 영화겠거니 하고 보는것이다..그렇다고 이 영화가 갑자기 반대로 나가며 충격을 주는 반전이란 뜻은 아니다..단지 훈훈한 분위기에 뜨거움을 한번 더해주는 정도랄까..반전으로 감동이 배가되게 만드는 형식이다..그러므로,반전에 집착하면 영화 전체의 훈훈한 감정을 놏칠수도 있겠다. 그점을 알기에 홍보도 그냥 덤덤히 뽀송하게 하는듯..잘한일이다..추운 겨울에는 역시 훈훈한 영화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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