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2010), 끝나고 나서야 재미가 생기는 영화.


◆한국영화 2011.01.16 13:35 Posted by mullu



초능력자 (Choin, 2010)

감독 김민석
출연 강동원, 고수, 정은채, 윤다경

멋진 소재, 멋진 배우들..BUT!..

한국 영화에서는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소재 '초능력' SF 판타지가 나와줄것만 같은 강동원의 포스 스틸샷..그러나 영화는 때깔이 좀 이상하다.

영상미 적인 부분은 온통 어둡고 스토리는 시높에서 말한 이상 보여주는것 하나도 없고..그야말로 어사일럼 영화사에서 자극적 SF 포스터로만 치장한 비디오용 괴작 영화필이 나 주는데..그렇다고 괴작도 아니고..그러나 이 영화는 마지막 반전 한 장면을 위해 지루한 두 남자의 싸움을 꾹 참고 봐야 하는 영화이다.


스토리는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 진다..

눈으로 모든 사람을 조정하는 초능력자 강동원, 뭐든지 맘대로인데 한 녀석 에게 만은 자신의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다.그게 고수다..이것봐라.? 강동원은 감히 자신에게 덤비는 고수가 괘씸해 친구들을 죽인다..그렇게 둘이 싸우고 같이 옥상에서 떨어져 강동원은 죽고 고수는 전신마비..가 되는듯 ...여기까지가 한시간 반가량 되고..서두가 좀 길은듯 한데..진짜 스토리는 그 이후로 영화의 핵심 반전이 시작된다..

후반부 에서는 그렇게 싸우다 강동원은 죽고 고수는 전신마비가 돼 휠체어 신세가 됐는데..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모르나 전 사장 딸과 제법 연애도 좀 한듯한 분위기로 둘이 가깝게 보이고 고수는 힘겹게 휠체어를 끌고 장애인 전용 기를 이용해 지하철 타는데까지 내려온다..

지하철이 다가오는데 아이가 철로에 떨어진다..고수는 안..돼! 를 외치다 공간 이동을 했던지, 날랐던지,,어쨌든 휠체어에 몸도 못가누다가 갑자기 아이를 구해내기 위해 전신마비에서 탈출해 아이를 안고 건너편에 착지..멋진 울트라맨 포즈를 취하면서 그간 어디 있었는지도 모르는 여주인공을 행복하게 웃게 만들어 준다..는 스토리 이다.그런데 후반부가 5분도 안돼니 전반부와 후반부 시간 배정이 좀 이상하긴 하다...


마지막 엔딩 5분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그렇게 따분하던 영화는 결국 초능력자인 강동원이 죽고 끝날때  고수가 초능력을 발휘해 전신마비에서 풀려나 아이를 구하는 엔딩에서 비로서 웃음을 뿜게 만들어 준다..진작, 그렇게 처음부터 만화처럼 밀고 나갔더라면 멋진 괴작 영화라도 됏을텐데..마지막 괴작필 엔딩이 유쾌해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갑자기 확 그 이후를 더 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다..

그 멋진 장면과 스토리를 위해 앞의 불필요한 초능력자 강동원까지 동원해 둘이 싸우는 전반부 장면을 내내 만들어 붙이다니..영화는 그렇게 끝내고 나서야 재미가 생기기 시작한다..


차라리 이 세명을 가지고 코믹으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한국영화 초능력자는 그렇게 트랜스 모퍼나 짝퉁 목버스터로 포스터와 소재, 제목으로만 관객을 낚는 어사일럼 영화를 본듯한 기분이 드는 영화이다..보여줄 것이 많은 정말 재밌는 소재로 그냥 시높대로만 달리며 영화를 찍은듯한 느낌..

신인 감독의 처음 만들어본 장편 경험작 으로 남게될 영화같다.보다 많은 신인 감독들이 이런 B급 영화를 통해 기량을 늘려가는 것일테니 나쁘다고 볼수는 없을것 같다.(근데..강동원이랑 고수랑 나왔으니 제작비는 그래도 좀 들었겠는데..물론 워리어스 웨이 만큼은 아닐테지만...)

어사일럼 영화들은 최대한 빠른시간내 최저의 제작비로 찍어내 소기의 목적만 달성하면 되는 영화들이다.개봉같은 불필요한 절차도 거치지 않는다.결과물이 이런 DVD 용 장르 영화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 정성 들인만큼 낭비가 아닐까.. 우리나라도 이런 저예산 B급 장르가 활성화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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