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위해 하늘을 건너 올래? (2010), 꿈속을 거니는 현실적 사랑.


◆인도 영화 2011.02.02 20:13 Posted by mullu



Will You Cross the Skies for Me? (2010)
(original title). Vinnaithaandi Varuvaayaa

감독: Gautham Menon.
출연: T.R. Silambarasan, Trisha Krishnan.

사랑이 나를 때렸다..문제는.. 그녀는 결혼하고 있는중.

볼리우드가 아닌 타밀어 지역인 콜리우드 에서 2010년 내논 '로멘스 블록버스터' 로 큰 흥행과 함께 화제가 된 , '나를 위해 하늘을 건너올래?' 이 영화는  사랑에 빠진 청춘남녀의 일상적인 평범한 이야기 이지만 처음부터 관객을 달콤하고 몽롱한 로멘스의 천국으로 인도하는 극도의 마약 같은 영화이다. 대사 한마디만 해도 달콤한 허밍 음악이 내내 깔리면서 몽실몽실..현대적 감각의 달콤한 음악들과 함께 순수한 두 청춘 남녀의 잡힐듯 말듯한 사랑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그러나, 그 사랑 이야기들이 낭만적이면서도 무척이나 과장됨 없이 현실적이다..

최고의 감성 OST

이 영화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영화도 흥행에 성공 했지만 OST 역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인도 영화음악의 대가 A. R. Rahman,이 음악을 맡아 팝 뮤직 비디오 들의 향연이라 할만큼 아름다운 음악들이 이어지며  관객은 뭉클하면서 아련한 로멘스적 낭만에 취하게 된다.이 영화의 품격 50% 이상은 음악이 차지한다고 봐도 되겠다.그어떤 인도영화 보다도 월등한 음악들을 선보인다.


영화는 처음부터 제시의 결혼식과 하객속에서 제씨를 사랑하는 주인공 까르틱의 나래이션으로 시작한다.그는 제씨를 사랑하고 있다..문제는 그녀가 지금 결혼 하고 있는중 이란것...이제 까르틱과 제씨의 과거로 영화가 시작된다..


사랑이 나를 때렸다..윗층 여자, 아래층 남자..

이 영화는 마치 한편의 시와도 같다..제씨를 자신이 사랑한것이 아닌 사랑이 와서 자기를 때렸다고 독백하는 주인공..엔지니어링 학부를 졸업하고 영화 감독이 되려고 노력하는 주인공 앞에 나타난 윗집 여자 제시,까르틱은 22세, 제씨는 23세, 한살 연상이지만 까르틱은 윗집에 살게된 제씨에게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여동생을 통해 서로 인사하게 되면서 조심스레 접근하는 까르틱은 자신의 마음을 들키게 되고 까르틱이 제씨를 사랑하고 있는다는 것을 동생과 주변사람들이 모두 알게 된다.까르틱의 마음을 알게된 제씨는 당황해  사라지고 그녀가 고향 할머니에게 갔다는것을 알게된 까르틱..낮선 제씨의 고향으로 여행을 떠난다.


제씨가 크리스찬 이란것을 아는 까르틱은 주말에 마을에 하나있는 교회를 찾아 가고 거기서 그녀를 만나게 된다..사랑의 힘으로 그녀가 자신을 10초안에 보게 만들겠다는 까르틱..제씨는 교회에서 까르틱을 보고 놀라게 된다.

친구로서 시작되는 사랑..

자신을 쫒아 고향까지 쫒아온 까르틱을 집안 식구들에게 학교친구라 소개하고 제씨는 여러 현실적인 문제를 들어 친구로 지내기로 합의를 본다..제씨는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사랑이란 부담감을 거부하고 까르틱은 친구로 지내지만 자신의 커져가는 사랑을 감출수가 없다.(인도 내에서도 다른 지역 남성과 연애 하는것은 관례상 꺼리는듯..)


그러던중 까르틱과 제씨의 오빠는 싸움을 하게 되고 그 싸움은 아래 윗층간 집안 싸움으로 비화된다.제씨의 부모는 제씨의 결혼을 계획하고 다음달에 제씨는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제씨는 모든것이 끝났다고 까르틱에게 통고를 하게 되고 까르틱 역시 화가나 제씨에게 결혼해 버리라고 말한다..그리고 이 결혼식이 바로 영화 처음의 결혼식이다......

서약을 하는 자리에서 신부인 제씨는 결혼을 거부한다. 결혼식장은 난리가 나고 그 모든 원인이 결혼식장에 나타난 까르틱에게 있다고 생각한 제씨의 오빠는 까르틱과 시비를 벌이고 까르틱을 경찰에 넘기게 된다.


다시는 까르틱을 만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까르틱은 경찰서에서 풀려나게 되고 제씨는 드디어 까르틱에게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한다.달콤하고 아름다운 음악과 로멘스 장면들이 솜사탕처럼 펼쳐지게 되지만..결국 집안의 반대를 거부하지 못하는 제씨..제씨의 부모는 다시 제씨를 다른남자와 결혼시키려 하고..둘은 그렇게 이별을 하게 된다.


그렇게 3년이란 세월이 흐른후..감독으로 데뷔한 까르틱.,뉴욕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두 사람..모든 로멘스 멜로 영화들이 그렇게 애절한 사연을 펼쳐보이다 해피엔딩이듯..이 영화 역시 극적 반전 순간을 연출하며 사실은 제씨가 3년전 결혼하지 않고 부모님 에게서 도망쳐 뉴욕으로 왔음을 말하고 해피엔딩으로 관객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듯..영화가 끝이나고 관객들이 행복한  미소 지을때....


그것이 끝이 아니다.!!

영화 마지막 5분은 다시한번 완벽한 뒤집기 반전을 보여준다..행복한 결말과 아름다운 로멘스 환상에 젖어있던 관객들은 영화가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순식간에 실제 현실적인 가슴이 아픈 결말을 다시한번 맛보게 된다.현실과 판타지를 그린 영화와의 간극을 보여주는 진짜 엔딩...이 영화가 첫사랑의 아픈 기억을 보여주는 영화란것을 끝나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현실속에서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은 단지 아픈 추억일뿐...


'난 너를 산채로 묻었어..나를 용서해 주겠니'...애절한 가사의 아름다운 OST.(남자 주인공의 과장되게 허우적대는 손짓이 쫌 거슬린다.)


중독 현상을 보이는 라흐만의 달콤한 OST, 이 영화에서 최고의 히트곡이 된 사랑의 찬가 호산나..남자 배우의 허우적대는 손짓만 없음 최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볼리우드에 비해 확실히 배우들의 외모와 춤등은 촌스럽지만 음악이 그 이상을 커버한다.

관객들에 따라 찬반이 갈리게 될 반전엔딩..


누군가 (아마도 감독.)의 아련한,.그러나 잊혀지지 않는 첫사랑의 아련한 아픔의 기억을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대부분의 관객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더듬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영화라 하겠다..마지막 씁쓸한 5분간의 반전 언해피 엔딩은 이 영화에 있어서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키게 만든다..단순히 해피한 엔딩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행복감을 주어도 괜찮았을 텐데..그러나 그렇게 끝났다면 아마도 이 영화는 달콤하기만한 평범한 로멘스 영화로 끝났을지도 모르는 일이다..마지막 현실적인 언해피 반전으로 인해 더욱 여운이 오래남고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의 아픈 기억들을 돌아보게 만드는..더욱 아름다운 영화가 된듯 하다. 

 이 영화는 라아반,라아바난 처럼 텔루구 버젼 으로도 동시에 제작돼 마찬가지로 대박이 났다고 하는데 텔루구 버젼은 엔딩이 다르다고 한다.기회됨 (아마도 해피엔딩 버젼인) 텔루구 버젼도 감상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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