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원작 '소나기(1978)' 아련한 슬픔과 그리움.


◆한국영화/90년대 이전 2011.02.12 07:00 Posted by mullu



소나기 (1978) The Shower

감독 고영남
출연 이영수 (석이 역), 조윤숙 (연이 역), 김지환, 박원호, 주영훈

한국 사람들 대부분 아는 아름다운 순정소설 황순원의 '소나기'

황순원의 소나기는 어릴때 국어 교과서에 실린 이유로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아는 범 국민적인 소설이다..가장 순수한 어린 아이들의 눈에 비치는 사랑. 그리고 슬픈 엔딩으로 성인이 되어도 결코 잊을수 없는 감동을 주는 그야말로 한국인 들 에게는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급의 소설 이라고나 할까..

황순원의 소나기를 그대로 영화로 옮긴 1978년도작 고영남 감독의 '소나기'가 보전가치가 있는 영화로 선정돼어 디지털 복원 되었다..


서울서 온 소녀, 그리고 처음 사랑에 눈뜬 시골소년..

워낙 유명한 이야기 이니 따로 줄거리에 대해 설명은 안해도 될듯하다..소녀가 전학오자 갑자기 명절에만 입는 새옷을 꺼내입고 학교에 가는 소년..그리고 동네 아이들이 소녀를 괴롭히자 싸움을 하게되고 그래서 소녀와 친해지고..둘이는 무서리를 하고..귀신이 나온다는 방앗간을 가고..그리고 소나기를 맞게되고..


감동 적인 '소나기' 의 아름답고 잔잔한 영상..

디지털 복원 되면서 영문 자막이 만들어 지고 외국인들 중에도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꽤 된다.이렇게 아름다운 원작과 한국 영화가 있다는 사실에 한국 사람들도 자부심을 가져도 될만 하겠다.특히나 전 세계인들에게 유명한 멜로디의 소나기 장면..아마도 황순원의 소나기가 먼저 이므로 멜로디에도 한국소설 소나기가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작은 사랑의 멜로디' 포스터에도 쓰이는 유명한 소나기 장면...

[추억의 영화] - 작은 사랑의 멜로디, 추억으로 끌고가는 마법같은 영화.



한국의 소나기 장면..그러나 멜로디가 아이들의 풋풋한 사랑을 그린 해피엔딩이라면 황순원의 소나기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알듯..너무도 아련한 슬픔을 그린 비극적 내용이다..결국 소나기를 맞고 몸이 약한 소녀는 폐렴이 걸리고 소녀가 안 보이면서 소년은 소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는....

다소 아쉬운 한국의 디지털 복원기술

헐리우드의 과거 50년대 명작들이 디지털로 말금히 복원되어 마치 요즘 찍은 영화들같은 퀄리티를 보여주는것에 비해 한국의 디지털 복원 기술은 확실히 차이가 크다..한국도 편당 꽤 많은 복원 비용이 든다고 하는데 단지 복원에 드는 비용만의 문제는 아닌듯..일단, 사운드에서 헐리우드 물들이 깨끗한 음질로 복원, 불가능한 것들은 새로 녹음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한국은 잡음을 최대한 제거했지만 어쩔수없이 끓는 잡음이 그대로 혼합되어 있다..이 부분은 비용 문제가 아닌 기술 전문성 문제라고 봐야..(왜냐면 잡음 제거는 프로그램만 꼼꼼히 잘 다뤄도 되기 때문이다.게다가 화질도 헐리우드 물들이 블루레이 급으로 복원되는것과 비교해 상당히 차이가 난다. 영상에서 최대한 잡티를 제거 했지만 오래된 필림에서 파생된 계속 날라 다니는 잡티들은 어쩔수 없나보다.. 그나마 복원되는 작품들도 몇편되지 않으므로 디지털로 복원된 과거의 한국 영화들은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겠다.이 작품 '소나기' 역시 디지털로 복원될만큼 중요한 작품임은 말할것 없다..





지금도 국어 교과서에 소나기가 실려있는지는 알수없으나.과거 교과서에서 소나기를 읽었던 분들이라면 잔잔한 영상으로 재현된 소년과 소녀의 짧지만 아름답고 슬픈 만남..소나기 영화를 만나보기를 추천한다..다 아는 단순한 스토리 임에도 어린 아이때처럼 그리운 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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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미 2012.03.27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설속의 이미지와 많이 다르네요. 소설속 소녀는 흰 얼굴에 단발머리 나풀거리는 분홍스웨터와 감색치마 입은 소녀의 모습인데 영화는 외모뿐 아니라 의상조차 완전 딴판이라 원작의 분위기를 전혀 못살린듯 합니다.

  2. 소나기 2012.03.27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의 소녀는 원작에서 묘사한 서울에서 전학온 소녀가 아니라 시골소녀 같아요. 복원보다는 다시 영화를 찍는 것이 어떨지....

  3. 소나기 2012.03.27 2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의 소녀는 원작에서 묘사한 서울에서 전학온 소녀가 아니라 시골소녀 같아요. 복원보다는 다시 영화를 찍는 것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