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그대'를 만날것이다 (2010).덕담 일까 욕설 일까?


◆헐리웃/유럽/멜로/로멘스 2011.02.20 07:00 Posted by mullu



환상의 그대 (2010) You Will Meet a Tall Dark Stranger

우디 앨런
출연 나오미 왓츠 (샐리 역), 안소니 홉킨스 (알피 역), 안토니오 반데라스 (그렉 역), 조쉬 브롤린 (로이 역), 젬마 존스 (헬레나 역)

흥행과 상관없는 거장 우디알렌.

우디알렌은 자신만의 영화 세계로 30여편을 연출한 거장이면서 상업적 영화를 안 만들고 예술성있는 영화를 고집 하는 감독이다.그리고 뭣보다도..한때 자신의 양녀 이면서 살벌하게 나이차이 나는 젊은 한국여자 순이와 결혼해 인간 사회의 기본 윤리를 송두리째 뒤집으면서 전세계를 경악 시켰던 감독이다.

환상의 그대, 제목이 의미 하는것은?

이 영화 '환상의 그대'라고 한국에서 명칭한 영화의 원 제목은' You Will Meet a Tall Dark Stranger'이다. 직역 하자면 너는 큰 어둠의 낮선이를 만날것이다..라는 말이고 '큰 어둠의 낮선 사람' 이 환상의 그대가 됐다.해석에 따라 귀인을 만날것이다..라는 덕담, 또는'어둠의 크고 낮선 사람 (무서운 사람,,즉, 저승사자)나 만나라..라는 저주서린 욕이 될수도 있다..'크고 어두운 낮선이' 를  귀인으로 해석 하던지. 아님 어둠의 존재로 해석 하던지..어느쪽으로 해석 하느냐에 따라 어감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귀인을 만날것이다는 덕담 같지만 저승사자나 만나라..는 욕이기 때문인데 그 애매함을 국내 에서는 ' 환상의 그대'라고 얼버 무렸다.

제목을 한번 세탁함과 동시에 마치 뽀송한 포스터로 로멘스 코메디 처럼 보이고 있지만..


실제 영화와 더 가까운 포스터 모습은 이렇다..


우디 알렌 그 유명한 감독 ( 많은 사람들에게는 손녀뻘 딸과 결혼한 노인으로 더 잘 알려진 )의 작품이라니 궁금증이 생겼다고 해야 하겠다.재미는 당연히 포기 하더라도...과연 '크고 어두운 낮선이'는 귀인을 의미하는것일까 아니면 욕설인 것일까...영화를 보면 알게 되지만 '귀인을 만날것'이라는 로멘스에 대한 덕담으로 해석해도 결국 그 실체는 조롱 이기 때문에 로멘스에 대한 냉소적인 우디알렌식의 '저승사자나 만나라..'라는 빙빙 돌려 말하는 욕이라고 보는편이 훨씬 타당 하겠다.

우디알렌식 인생 펼쳐놓기..

이 영화는 쉽게 말하면 모든 등장 인물들의 바람피는 것을 다루는 내용으로.자신과 똑같이 젊은 여자와 재혼하는 안소니 홉킨이 있고 그 집안 가족 전체가 바람을 피는 좋지 아니한 '가' 내용이다.하지만 결국 바람펴고 젊은 여자와 살아봐도 결국은 모든 로멘스는 환상속의 그대일 뿐이다.라고 텁텁한 맛을 주는 드라마 이다..간단하게 말하자면 그런 내용인데 영화 리뷰에다 그냥 재미있다 ,없다 웃기다, 안 웃기다만 밝혀도 좋으련만..,예술인데  재미없다는 직설적인 말은 못하겠고 그럴때 이리저리 빙빙 ..그렇게 관객들에게는 논문같은 리뷰를 쓰게 만드는듯 하다.


간단히.핵심만...언제 죽을지 모르는 노친네는 젊은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아내와 이혼하려 한다.


그 딸과 사위..역시 각자 바람핀다.


딸은 직장 상사인 반만 데라스와..


사위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여주인공과..


버림받은 늙은 마누라는 점성술사와..

자 이 사이 에서 무엇을 찾아낼것인가는 관객의 몫이다..한국 제목처럼 달콤한 '환상의 그대'를 낮선 귀인을 연상 하던지, 보다 감독의 의도를 알려면 '저승사자나 만나라! '라는 욕설을 생각하면서 보는편이 훨씬 유리하다..이 영화 제목에서 의미하는 환상은 그야말로 '부질없는 것' 이란 의미라고 보면 되겠다..

결국 안소니 홉킨스는 늙은 아내에게 돌아가고자 하지만..아내는 이미 새 사람을 찾았는데..

죽을때가 되어가는 우디알렌의 로멘스? 다 부질없어..하는 시니컬한 냉소어린 독백같은 영화라 하겠다..그것을 이렿게 교묘하게 겉으로는 로멘스 처럼 감출수 있는것도 우디 알렌만의 재주다,크고 어두운 낮선사람..을 환상의 그대, '귀인'으로 해석하는 경우까지 생기니..

난 우디알렌의 이 영화보다 너는 크고 낮선 어둠의 존재를 만날것이다..!' 라는 빙빙 돌려 말하는 냉소어린 이 영화 제목을 '환상의 그대' 라고 살짝 바꾸고 로멘틱 코메디 처럼 위장한 국내 홍보가 더 환상인것 같다. 재미없는 영화보고 이리 저리 말 돌려가며 리뷰 남기는것도 다 부질없는 환상...정작 히트한 작품도 없고 한국적 감성에도 맞지않는 우디알렌 할아버지 팬이 한국에 많은것도 신기할 뿐이다..미국 스러워서 그런가..오리지널  미국적 감성의 찹찹한 블랙 코메디, 미국적 감성과 우디알렌의 독립 영화 들을 좋아하는 분들이 봐야 되는 영화라는 생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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