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스피치 (2010), 코믹을 가미하기 힘든 논픽션 고품격 드라마..


◆헐리웃/유럽/드라마 2011.03.28 07:00 Posted by mullu



킹스 스피치 (2010) The King's Speech

톰 후퍼
출연 콜린 퍼스 (킹 조지 6세 역), 제프리 러시 (라이오넬 역), 헬레나 본햄 카터 (엘리자베스 여왕 역), 가이 피어스 (에드워드 3세 역), 제니퍼 엘 (머들 로그 역)

2011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작품상 수상.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라니 일단 잘만든 영화 란것은 의심할 여지 없을테고. 전혀 들어보지도 못햇던 말 더듬이 왕의 감동 실화라니..말 더듬이 왕과 언어 치유사의 우정을 다루는 영화로 소재도 신선하고 콜린 퍼스의 말 더듬이 왕의 연기도 볼만하다.

걸리는 부분이 하나 있다면 실화로서 재미를 위한 극적인 픽션부분을 기대할수 없다는 점..게다가 영국의 왕실과 실제 인물을 다루는 영화이니 만큼 조심 스럽게 각색이 이루어졌다 하겠다..


말 더듬이 왕..관객을 강하게 잡아끄는 오프닝..

영화는 처음부터 말을 더듬는 왕자의 난처함이 보여지면서 관객들의 아드레날린을 최대한 자극한다..대중들 앞에서 섰을때 그 난감함에 대한 실감나는 경험..이 영화가 실화가 아니라면 분명히 이 영화는 아주 재밌는 코메디 영화가 됬을텐데..일단, 처음의 실감나는 왕자의 난처함 오프닝이 강하게 관객을 끌어 들이지만, 이내 영화는 이 말더듬이 증세를 치유하고자 노력하는 왕자 부부의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지루하게 이어지며 흥분했던 관객의 관심도는 급격히 정상괘도를 찾는다..


팀 버튼 감독의 아내 이기도 한 헬레나 본햄 카터가 부인으로 나온다..왕자이자 남편의 말더듬이 병을 고치기 위해 용하다는 언어 치료 박사 에게 데려가고, 그리고 치료 하는것을 지켜 보기만 하는 역...

관객도 마찬가지다..왕은 닥터와 티격태격 싸워가며 치료를 하는데..관객은 별 다른 사건도 없이 왕자와 의사의 대화 내용을 하나하나 지켜만 봐야 한다..영화니까..


다소 따분한 치료 과정 지켜보기..

노래도 시키고 뒹굴기도 시키고 욕도 하게 만들면서 각종 이상스런 치료를 한다.

당구 치는거 구경 하는거랑 악기 연습하는거 구경하는것 만큼 지루한 일이 없다고 한다..말 더듬이 치료 받는것을 지켜보는것이 재미 있을까..없을까..관객의 취향에 따라 달라 지겠지만, 이 영화는 그냥 그런 말더듬이 왕과 치료사의 치유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영화 이므로 재밌게 보는 관객도 있겠지만 관객에 따라서는 이 중반부분들이 상당히 지루하다고 느낄수도 있겠다..

단순한 스토리 만으로는 도저히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둘수가 없으므로 그 와중에 주변에 여러가지 갈등과 사건들이 발생 하게 된다. 왕으로 내정된 형이 여자와의 스캔들로 왕위를 버리게 되면서 주인공은 졸지에 왕이 되야만 하고..


그간 믿었던 박사는 사실 학위가 없는 무면허 치료사였다는 것이 밝혀진다..게다가 히틀러가 전쟁까지 벌이면서 왕으로서 국민들에게 용기를 주는 연설을 해야만 한다.결국, 이 영화의 모든 초점은 이 왕이 의사와 우정을 쌓아가며 무사히 대중 연설을 할수 있느냐에 맞추어져 있다,..


전쟁 앞에서 국민들을 이끌 연설을 해야하는 왕의 성공 스피치 스토리....

누구나 예상 가능하듯, 마침내 이 왕은 성공적인 대중 연설을 통해 국민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전쟁에 대한 각오를 다지게 만든다..상당히 공들여 연출한 감동적인 장면일수도 있지만,당장 나라에 전쟁이 터졌는데 연설 하나 무사히 마쳤다고 영화내에서 모든 감동의 축포가 터진 다는 것에서 조금 안쓰러운(?) 감정 까지도 느끼게 만드는 영화이다

적당히 지루하고 적당히 흐믓 하면서도 ..말 더듬는 우스꽝 스럽고 불쌍한 왕 이야기로 각색해서 픽션 이라면 분명 엄청난 코믹이 될만한 소재지만 아쉽게도 이것은 논픽션 이다..그러므로 짜릿한 코믹 스러운 왕의 사건들은 발생되지 않는 그야말로 아카데미용 고품격 드라마가 될수밖에 없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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