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니 (2009),성공적 이라 할수있는 볼리우드의 장르 도전.


◆인도 영화 2011.03.31 07:11 Posted by mullu



카미니 (2009) Kaminey

비샬 바드와지
출연 샤히드 카푸르 (찰리/ 구뚜 역), 프리얀카 초프라 (스위티 역), 아몰 굽트 (비홉 역) 

느와르 장르 영화에 도전한 볼리우드 작품..

장르라는 자체가 불분명한 볼리우드 스타일 영화에서 헐리우드처럼 장르를 가지고 범죄 스릴러로 만든 영화가 '카미니' 이다. 볼리우드 씬에서는 새로운 도전으로 극찬 하지만 (나같은)볼리우드 팬들은 볼리우드만의 특징을 고수했으면 하는 마음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만드는 작품 이기도 하다.

한창 주가가 올라간 청춘스타 샤히드 카푸르가 1인2역에 도전하며 프리얀카 초프라가 그간의 이미지를 탈피해 마냥 질질짜면서 남자에게 매달리는 주책맞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특정팬을 겨냥한 장르에 대해 볼리우드가 이제 막 발걸음을 땐 상황에서 이미 범죄 스릴러의 강국이 된 한국영화 팬들은 한국영화와 비교해 그다지 별다른 매력은 느낄수 없을 확율이 크다. 더 긴장되고 암울한 한국영화가 얼마던지 널렸으니.


게다가 전반적으로 영화톤이 한국영화 '올드보이'를 표절한 '진다'와 마찬가지로 고의적으로 필터를 입힌 느낌이 강해 필터 톤을 통해 분위기를 만드려는 시도가 보인다..톤 분위기는 '진다'와 상당히 비슷하다.흑백에 가깝게 입힌 블루톤이 이들에게는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보였나 보다..진다를 통해 장르 카피를 시도하더니 이제 독자적인 영화를 만들어 냈다는 의미이다..

[인도 영화] - '올드보이' 짝퉁 '진다', 원작과 다른 충격적 결말!

이 영화는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돼 국내에도 선을 보인 작품이다..인도영화를 소개하는 분이 다음에 적어놓은 영화 소개를 옮겨보기로 한다..

여기 뭄바이의 슬럼에서 자란 일란성 쌍둥이 찰리와 구두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건달인 찰리는 우연히 부패한 경찰들로부터 마약을 빼돌린다. 한 편 동생 구두는 졸지에 여자 친구인 스위티와 결혼하게 되는데 폭력조직원의 두목인 스위티의 오빠 보페로부터 달아나다 자신을 형으로 오인한 부패 경찰들에게 잡힌다.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
타란티노 스타일의 스타일리쉬한 범죄영화




볼리우드 영화계에서 작가감독인 동시에 음악감독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비샬 바드와즈의 2009년 화제작으로 개봉당시 비평가들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받았고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타란티노 스타일을 차용한 이 영화는 타이틀곡인 ‘Dhan Te Nan’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영화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돋보이는데 주연배우인 샤히드 카푸르는 주로 젊은 층을 위한 오락 영화에 출연해왔는데 이 영화에서 1인 2역을 소화해 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프리얀카 초프라 역시 2년 연속 Filmfare 여우주연상 부문에 올랐다. 국내에도 소개 된 아미르 칸의 ‘지상의 별들처럼’의 각본가였던 아몰 굽테는 맛깔 나는 악역으로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raSpberRy님 제공)


타란티노와 비교할만한 저예산으로 제작된 범죄 액션물..


전반적으로는 타란티노 색체 보다는 오히려 '진다' 를 봐서 그런지 영상톤이 비슷해 '진다'가 계속 오버랩 된다. 마약이 담긴 기타 케이스를 들고있는 것에서 로드리게스의 '데스페라도'가 연상 되기도 하며 타란티노 영화들에 영향을 받았음은 부인할수 없겠다....

타란티노 풍의 엔딩 '화끈한 결투'

왜 이 영화가 타란티노와 엮여 비판가들 에게서 거론 되는지 확실한 이유는 마지막 결투 장면 때문이다, 음악풍도 그렇고 마지막 화끈한 결투 장면을 보여 주는데 영락없이 타란티노와 로드리게스 분위기를 염두에 둔 연출임을 알수 있다.

비교적 저예산으로 수작의 범죄물을 만들면서 B급 영화 색채를 일부러 연출하는 타란티노 방식을 차용해 온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마지막 엔딩 결투씬을 제외하곤 전반적인 분위기나 감성 자체는 전혀 다르다고 하겠다.


프리얀카 초프라의 연기 변신..

프리얀카 초프라는 수많은 작품에 가리지 않고 나오는 배우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프리얀카는 유일한 여자 배우로서 남자에게 울면서 매달리는 주착맞은 캐릭터로 확실히 그간 다른 영화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다.그녀의 연기가 점점 물에 오른다고나 할까..워낙 작품 수준을 가리지 않고 출연하다 보니 연기파라는 명칭을 들을때가 된것일까..

이 영화에서 프리얀카의 연기는 다른 여신급 배우들이 절대 보여줄수 없는 모습이다.정말 촌스러워 보이면서 미모가 빛이 나지 않는...12역을 한 영화에서 소화해낸 배우답게 영화마다 다른 모습이 정말 대단한 배우라는것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겠다...

[인도 영화] -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1인 12역을 확인하라.



떠오르는 별 샤히드 카푸루..

개인적으로 현재 볼리우드 남자 배우들중 가장 꽃미남이라고 생각되는 배우인데 그간 출연작들을 보자면 엉터리 작품은 거의 없다. 작품 선정도 괜찮고 이런 선이 굵은 연기들을 하면서 점점 대배우의 길을 밟아 가는것 같다..

카미니는 런닝타임도 그렇고 그간 인도영화의 색채가 거의 없는 영화 이므로 인도영화의 특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인상적 이지 않을수 있겠다..영화 자체로 봤을때도 다른 한국,헐리우드 웰 메이드 스릴러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다..힘들여 연출한 흑백에 가까운 블루톤만이 인상적이라고 할까..그러나 그 역시도 '진다' 를 본분들에게는 진다 따라하기 처럼 느껴질것이다.(이 블루톤 필터 사용하기는 이 영화를 짝퉁 올드보이 '진다'와 연계시키게 되는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이다.)..

볼리우드에서 느와르 남성 장르 영화에 카피가 아닌 제대로 도전장을 낸것에서 가장 큰 의의를 찾으면 될듯 하다..카피영화 진다가 무조건 모방을 통해 터를 닦았고 카미니는 앞으로 더 발전된 장르 영화들이 나오게 될 뼈대를 세웠다고 보면 되겠다.하지만, 볼리우드 전통 방식이 점점 장르로 흡수돼 사라 지는건 개인적으로 반대한다. 아무리 잘 만들었다 해도 인도영화 특유의 낭만이 사라진다면 궂이 인도영화를 볼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다..다방, 카미니 등 인도인들이 호평하는 타란티노 풍의 웰 메이드 인도 영화들이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와 닿지 않는것은 바로 이런 인도영화만의 낭만이 조금 부족해서 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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