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고향 (1974), 70년대 한국영화 키워드 '호스테스' 대표작


◆한국영화/90년대 이전 2011.04.01 19:00 Posted by mullu



별들의 고향 (1974) 별들의 故鄕 The Stars Heavenly Home

이장호
출연 신성일 (문오 역), 안인숙 (경아 역), 윤일봉 (이안준 역), 백일섭 (동혁 역), 하용수 (영석 역)
 
70년대 흥행 키워드 최인호 원작, 호스테스..

70년대 흥행하는 영화들의 공통점중 하나는 최인호 원작 이란점, 당시 최인호란 작가가 얼마나 영화계에 파워가 있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록이 아닐수 없겠다..별들의 고향은 마찬가지로 최인호 원작 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개봉하였고 대흥행 했다. 당시 흥행 키워드였던 '호스테스' 물의 대표주자 되는 영화 이기도 하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라는 당시대 히트곡이 깔리고 있다.


70 년대 호스테스 물의 범람..이유가 뭘까..

이 영화도 그렇지만 영자의 전성시대등 70년대 호스테스물이 범람한 이유는 무엇일지..당시 어렸던 나로선 그 답을 내기가 쉬지않다.일반적으로 호스테스로 전락한 기구한 사연의 여성이 최후에 잡은 막장 사랑에도 버림 받는다는 내용이 주류로서 관객눈물을 자아내게 하는것이 특징인데 70년대 한국영화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독특한 소재라고 할수 있겠다. 군사정권 하에서 사회적 약자인 호스테스의 비극을 보면서 관객들이 동정하며 스스로 위안을 삼고자 했는지도..


별들의 고향에서 주인공 경아는 호스테스이며 남자 신성일은 화가로 막 사는 남자다..술집에서 만나고 그렇게 동거를 시작하면서 경아가 호스테스가 돼야 했던 과거 플래시백 이야기가 펼쳐진다..부유한 남자의 재취자리로 들어가 행복한 생활을 하는듯 했지만 과거의 임신 사실이 드러나 버림받고..깡패같은 남자 (백일섭) 혁을 만나 술집 여자가 되고..허벅지에는 '혁' 이라는 문신이 새겨진다. 온갖 남자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던 경아에게 신성일은 마지막 남자다..

그러나 자신소유라 주장하며 쫒아 다니는 건달 백일섭이 다시 찾아오고 백일섭은 신성일에게 경아를 맡아달라고 하지만 신성일은 떠나가고 경아는 다시 술집에 나가기 시작한다. 신성일이 어느날 다시 찾아와 둘은 또 동침을 한다.

'날이 밝으면 아저씨는 다시 떠나겠죠? ''그럴거야'..다음날 아직 어두운 새벽 신성일은 눈이 오는데 떠난다..

마지막 명장면 엔딩..


경아는 자포자기 술집에서 술을 먹는데 경아의 몽롱한 정신상태를 나타내는듯 대사에서 에코효과를 내는것이 신선하다..난 정말 몰라요..아무것도 몰라요..라는 동요같은 노래가 경아의 주제가가 흘러 나온다..놈팽이가 수작걸면서 경아를 데리고 나가고 경아는 동침후 남자의 돈을 훔쳐서 모텔을 빠져 나온다..그리고 술과함께 수면제를 먹고 눈밭을 걷는다..중간에 눈을 계속 집어먹으며 약을 더 먹고 그런 경아의 눈앞에 신성일이 경아~ 하면서 달려오는 환상..그렇게 수면제를 먹으면서 경아는 눈밭에서 자살한다..

별들의 고향 영화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이 마지막 장면이 당시 많은 관객들을 울게 만들고 극장으로 사람들을 몰리게 만든 명 장면 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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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ㄱㄱ 2012.01.17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스테스물의 등장은 70년대 후반으로 이야기됩니다.호스테스란 단어가 한국에 생겨나고 알려진건 적어도 70년대 중후반 새로생겨난 행태인 룸살롱의 접대부를 고급스럽게 포장하며 나온것입니다.70년대 말 붐이었던 그게 그거였던 호스테스물을 이야기 하던 평단이 호스테스물에 시대적 영화적 의미를 두고 그 외연을 넓혀 영화사에 중요한 몇 영화를 포함시켰지요.별들의 고향과 영자의 전성시대같은 영화가 그 소재와 주제가 호스테스물과 유사하고 본질적으로 동일하기에 호스테스물의 범주로 넣게 된것이지요.고로 별들의 고향에서의 주인공 경아나 당시 술집여자들의 생리는 요즘 룸 호스테스완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얼마전 정부당국의 통계벌표를 보니 지난 40년간 술집수가 96배가 늘었다는 믿기힘든 자료가 있더군요. 별ㄷ들의 고향이 나온지 거의 40년..그 차이만큼 경아가 요즘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