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의 전성시대 (1975), 근대화에 가려진 소외된 그들의 이야기.


◆한국영화/90년대 이전 2011.03.31 19:00 Posted by mullu



영자의 전성시대 (1975) 영자의 全盛時代 Yeong-Ja’s Heydays

김호선
출연 염복순 (영자 역), 송재호 (창수 역), 최불암, 이순재, 도금봉

70년대 초 히트작  '영자의 전성시대'

무슨 영화길래 45만 관객을 동원했나.. 포스터 문구가 눈에 확 띈다..당시 3~5만 관객 위를 흥행 기준선으로 잡았던 시대 인지라 45만 관객이면 엄청난 흥행작임을 알수있다..백만관객은 기적의 수치로 여겨지던 시대이다..(성룡의 취권이 최초로 기록)..아마 70년대 손꼽는 흥행기록을 세운 작품이 아닐까 싶다.


영자의 전성시대는 어떤 영화인가?

한국의 근대화에서 도시로 상경한 시골여성들의 고난사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바로 이 영화속의 주인공 영자 이다..영자는 가정부로, 공장에서, 버스 안내원으로, 그리고 술집에서.결국은 창녀까지..돈을 벌기위해 상경해 밑바닥을 전전한다..버스 안내원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팔까지 하나 잘린다. 결국 외팔의 창녀가 되는것..

그리고 마찬가지로 돈을 벌겠다고 시골에서 올라온 때밀이 청년이 있다..그 청년은 영자가 가정부였을때 만나 영자를 순수하게 사랑한다.그리고 월남전에 참전하게 되고 3년후 월남전에서 돌아와 영자를 찾지만, 그녀는 팔 하나를 잃은채 창녀가 되어있다.


창수는 영자가 팔을 하나 잃은채 창녀가 되어 있지만 여전히 사랑하며 영자와 자다가 성병에 걸린다..영자를 강제로 보건소에 끌고가 치료를 받게 하지만 영자는 여전히 창수에게 쌀쌀맞다.

'너 몸 다 나을때까지 손님 받지마..내가 매일 찾아가 줄께'..니가 뭐라고..핏.''.

영자가 창녀가 되는 장면..

이 영화에서 영자가 여인숙에 찾아오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추워요..대사가 또 나온다..당시 한국영화에서는 여자가 추워요..하는 대사를 심심찮게 찾아볼수 있다..

'아줌마 추워요..나를 따뜻하게 안아줄수 있는 혼자온 남자손님 없나요? 안아만 주면 돼요 돈은 필요없어요..' 그다음 왠 노숙자 같은 오징어 다리에 소주먹는 사람이 나오고 영자는 그렇게 아무에게나 몸을 던지고는 창녀가 되기 시작한다..

외팔이 창녀 영자와 그녀를 사랑하는 순박한 때밀이 남자 창수..

이 영화는 영자의 창녀로서의 삶을 보여주면서 그녀를 순수하게 사랑하는 목욕탕 때밀이 창수의 사랑 이야기 라고 볼수있다..창수는 자신이 안가면 다른 손님을 받게된다고 영자를 위해 근근히 버는 돈을 모두 쓰면서도 영자를 위하는 마음만은 일편 단심이다..돈을 벌겠다고 서울에 상경한 사회 밑바닥의 두 남녀를 보여주면서 근대화에서 소외되는 근로자들의 아픔과 사회고발 형식적인 내용을 담고있는 영화라고 하겠다..


영자에게 번돈을 모아 의수를 선물하는 창수, 영자는 여기서 자신에게 너무 잘해주는 창수의 진심을 받아들인다..

자신이 일하는 목욕탕에 손님이 없는 시간, 영자를 데리고와 때를 밀어주는 창수..여기서 영자에게 청혼을 하게되고 영자는 처음으로 창수와 희망을 가져보지만 보일러실에서 일하는 노인 최불암이 번돈을 몽땅 써버리는 창수가 안됐다며 은근히 영자에게 창수를 위해 헤어지라고 말하는 바람에 영자는 상처를 입는다..


마지막 엔딩도 깔끔하다..결국 창수를 위해 사라진 영자를 그리워하던 창수에게 영자 소식이 들려와 찾아가본다.영자는 다리 장애인 남자를 만나 결혼해 딸을 낳고 살고있다..창수는 영자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놀라운 연출, 절제된 신파..

이 영화가 다소 의외였던 것은 70년대 유행하던 문여송 감독식의 살벌한 신파를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상당히 감정의 신파조가 절제돼어 있단 점이다.음악 사용도 그렇고 의미를 부여하는 컷들을 삽입하면서 설명식의 논조도 없다..영자가 모든것을 포기하고 기차가 지나갈때는 이제 가야지~란 스윙풍의 음악이 나오면서 관객에게 혹시 영자가 자살을???? 이라는 혼란을 주기도 하면서 역전을 배회할때는 할머니가 접근하면서 '색시 직장 구하지~ '하면서 접근한다..이미 영자는 그 꼬심에 넘어가 산전수전 공준전까지 다 겪은 상황인데..여전히 영자와 같은 여자들이 끊임없이 배출되고 있다란 암시와 같다고 하겠다..

동시대 한국영화들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세련된 편집과 연출 이다..그 당시 45만 관객은 지금의 5백만 관객과 거의 같은급의 히트라고 하겠다..역시, 빅히트작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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