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 (2005), 타임 트래블로 '이순신'을 만나자..


◆시간여행 영화 2011.07.02 07:00 Posted by mullu



천군 (2005) 天軍 Heaven's Soldiers

감독 민준기
출연 박중훈, 김승우, 황정민, 공효진

정치적 상황과 연계된 타임 트래블 코메디..

몇년에 한편 보일까 말까한 한국에서 정말로 손꼽히는 타임 트래블 영화 '천군' 이 영화는 한국에서 영화를 만드는데 있어서 정치적 문제와 얼마나 연관있는지를 알수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2005년도 당시 정권에서는 남북화해 무드가 일었고 영화도 그런 쪽으로 나왔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져 정 반대 남북 대결의 영화들이 작년 잔뜩 쏟아져 나왔다..그렇게 따져본다면 이 영화 '천군'은 지금 같았으면 절대 영화로 만들어지지 못했단 이야기와도 같다..바로 남북이 손을 잡고 타임트래블을 통해 이순신 장군을 보좌한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타임 트래블 액션 판타지..

비격 진천뢰란 핵무기를 둘러싸고 남북이 서로 핵 제거 합의를 이끌어낸 상황에서 북한의 장교가 굴복할수 없다며 핵무기를 탈취해 달아난다..이에 남한 소대는 남북정부의 지원하에 이들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그때 정체불명의 혜성이 지구에 접근, 타임공간이 생겨나 이들은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청년인 시절로 떨어지게 된다..

남한의 군인들은 이순신을 알기에 위대한 장군 대접을 하지만 북한군들은 이순신을 모른다..게다가 이 청년 이순신 장군은 생각했던 것과 완벽하게 다른 캐릭터이다..인삼 밀수를 하는가 하면 신분때문에 자포자기 아예 무과에 응시할 생각조차 않고있다..그래서 벌어지는 상황을 코믹스럽게 다룬 이야기 이다..


영화 오프닝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에 가서 김정일과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남북 화해 물결이 인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비격 진천뢰를 탈취한 북한군을 쫒는 남한 특공대..곧 이어 혜성이 지나가면서 이들은 남북 모두 과거로 떨어지게 된다..때는 조선시대로 한창 오랑캐와 전쟁을 벌이던 중이다..이들은 전장 한 가운데에 갑자기 나타나게 되며 현대 무기로 오랑캐를 제압, 조선인들은 '천군'이 왔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오랑캐 부족은 복수를 다짐하고..서로 쫒고 쫒기던 남북 대원들은 서로 대립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 비격 진천뢰를 잃어버려 어쩔수 없이 서로 협력해야 되는 상황..

가장 웃긴 장면, 관아에 끌려간 병사들..

이 영화에서 가장 웃기며 폭소를 터지게 만드는 장면이다..이상한 복장의 현대군인들을 오랑캐로 착각해 신고한 사람이 바로 이순신이다..그러나 함께 붙잡혀 심문을 받게 되는데..


 


이방 or 형방? 은 수류탄을 보고 이것이 뭐에 쓰는 물건인고...고민하기 시작한다...


나으리..왼만하면 그건 좀 놓고 이야기 하시죠...겁나는 군인들은 이구동성..안절부절 못하고..


뿅..안전핀을 뽑았다.!


왜 뒤로 넘어가는지 이유를 모르는 이순신..의아하게 쳐다본다..


다시 안전핀을 꼽으니 안심...


다시 뽑아본다..

 


그야말로 넘어간다..이순신은 계속 어리둥절...



이 관리는 이 장치가 이들의 약점이라고 생각하고는 안전핀 고문을 시작한다..군인들은 차라리 자백하겠다며 오랑캐가 맞다고 알수없는 오랑캐 말을 마구 내뱉어 폭발 위기를 모면한다..이 수류탄 고문 방법은 정말 참선한 아이디어 였다고 생각한다..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뒤집어 지게 웃었던 장면이다..


그래서 갇히게 된다..이순신은 덩달아..'형님 다 들켰습니다'..병사들의 물귀신 작전으로 같이 억울하게 투옥된다..


병사들을 구해낸 군인들...같이 구한 사람이 이순신이란 것을 알고는 황당..게다가 인삼을 밀반출 하는 일을 하는것을 알고는 인삼을 모두 불태워 버린다..지금부터 썩은 정신을 개조해 원래의 이순신으로 돌려 놓겠다는 남한 장교..


일단, 싸인부터 받고..


패배주의에 쩔어 멋대로 살아가는 이순신에게 무과에 급제 시켜 주겟다며 훈련을 시키려고 한다..

 

 

 


이들의 무기를 훔쳐다 감춘것은 바로 이순신이다..뭐에 쓰는지는 모르지만..


이순신을 영웅으로 아는 남한 병사는 이순신 앞에서 한산성 밝은달에 긴칼.....이순신의 시를 읆고 이순신 손금을 봐준다며 민족과 나라를 구할것이라고 점을 쳐 주는데..소원이 있다며 의형제를 맺어달라고 하고는 바로 날아온 화살에 다이..

 

 
이순신은 드디어 화살을 들고 오랑캐와 맞서 싸울 결심을 한다..오합지졸 마을 사람들과 함께 천군의 힘을 빌려 달라고..남한과 북한 병사들은 하나로 뭉쳐 이순신 장군을 보좌해 오랑캐와 싸울 준비를 한다..

'이순신 장군님을 모시게 된것을 최고의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간차를 연구하던 같이 따라온 (왜 따라왔는지는) 여자가 돌아갈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 내고..하필이면 오랑캐가 쳐들어 온다는 그 시간이다..여기서 군인들은 자발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마을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러 간다..


 

그리고 장렬히 싸우면서 모두 전사...


이순신은 드디어 자신의 장기인 화살 날리기를 선보이고..


핵무기인 비격 진천뢰는 아슬아슬한 순간에 멈추고 홍일점 여자만 살아서 현대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엔딩은 바로 이순신 장군이 드디어 장군이 되어 열두척의 배로 수백척 일본군과 맞서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한국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타임 트래블 영화...

워낙 타임 트래블을 소재로 다룬 한국 영화가 없기도 하지만, 이 영화는 그 희소성으로 인해 타임 트래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꼭 찾아서 보게되는 한국 영화이기도 하다.

이런 소재로 만들어진 한국영화는 이것이 유일하다는 점도 있지만 아쉬운 점은 그해 같이 나온 일본영화 일본 자위대 1549 와 비슷한 소재 였다는 점.비슷한 시기에 개봉되어.어느쪽이 아이디어를 모방 했는지는 모르나 가뭄에 콩나듯 나오는 소재인데 카피 의혹까지 생긴 경우이다..일본측이 베낀거라고 믿고 싶다..아니면 정말 우연의 일치던가..어찌됐던, 흔하게 볼수없는 타임 트래블 소재에 남북 대결모드가 다시 부활하고 있는 지금의 정치 상황에서는 절대 나올수 없는 영화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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