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신스 포기븐 (2011), 6명의 남편을 살해한 여인을 용서하라.


◆인도 영화 2011.04.07 07:00 Posted by mullu



7 신스 포기븐 (2011) 7 Khoon Maaf 7 Sins Forgiven

비샬 바드와지
출연 프리얀카 초프라 (수잔나 안나-마리 요하네스 역), 닐 니틴 무케쉬 (메이저 에드윈 로드리크 역), 존 아브라함 (지미 스테트선 역), 이르판 칸 (와시울라 칸 역), 알렉산드르 디아첸코 (니콜라이 브론스키 역)

여섯명의 남편을 살해한 여인, ..

카미니로 성공적인 장르의 기틀을 세운 비샬 바드와지 감독이 프리얀카 초프라와 유명 배우들을 잔뜩 섭외해 만든 블록버스터 드라마 '세븐 신스 포기븐',여섯명의 남편과 가정부의 죽음, 총 일곱개의 살인에 대해 면죄부를 부여 한다는 내용이다..이 영화에서 프리얀카 초프라는 20대에서 중년, 그리고 노년까지..여섯번 결혼하고 남편과 가정부를 살해한 기구한 운명의 여인을 연기한다..그야말로 프리얀카 초프라의 미친듯 물오른 연기를 만나볼수 있다.패션, 카미니에 이어 미녀배우에서 본격적으로 연기파 배우로 접어 들었음을 확인 시키는 영화 라고 하겠다..


2시간 30분간의 거친 편집..

우선 이 영화는 런닝 타임이 2시간 30분 가량 되는데 한 여인의 일생을 담고 있어 워낙 방대한 이야기 인지라 생략이 도가 지나칠 정도이며 마치 필림이 끊어진듯한 영상들을 계속 삽입해 편집이 상당히 거칠다. 마치 다이제스티브 줄거리 나열식으로 스토리가 퍽퍽 건너 뛰면서 달리기 때문에 세밀한 부분들은 관객이 나름대로 상상해 가며 봐야 되는 영화이다. 뻔한 장면은 그냥 알아서 생각하란 감독의 불친절이 느껴지는 영화라고나 할까..

첫번째 남편이 죽는 장면 다음에 바로 두번째 결혼식 장면이 시작되고 바로 파탄이 나는 모습들이 이어지는 식이다.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파탄이 나기 시작하는지는..거의 생략 생략이다.대신 숨쉴틈없이 전개가 빠르기 때문에 좀처럼 지루할 틈은 없다는 장점이 있다..한 여인의 기구한 일생이 영화 시작부터 백미터 질주하듯 달리기 시작한다..


영화 처음, 노인으로 분장한 프리얀카 초프라가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총소리와 함께 벽에 피가 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법의학자인 주인공은 신원확인을 위한 시체 DNA  검사를 위해 불려와 경찰들의 사건 경위를 듣게된다..그녀는 여섯명의 남편을 살해 했으며 자신도 불에 타 죽었다고...

그렇게 영화는 법의학자가 된 주인공의 과거 회상으로 시작된다..

수잔나(프리얀카 초프라)는 부잣집 유산 상속녀에 미녀로 무엇하나 부러울것 없는 여인이다..그리고 연상의 그녀를 평생 바라보는 하인의 조카 주인공 남자..꼬마일때 부터 수잔나를 지켜보게 된다..수잔나로 인해 학교를 다닐수 있게 되자 진흙 구덩이 에서 건져준  그녀를 여신으로 숭배하기 시작한다..그러나 그녀와는 세대가 다르므로 그녀의 남자들을 지켜볼수 밖에 없는 처지..

첫번째 군인 남편..


어떤 경위인지는 안 나오나 다리를 하나 잃은 군인 남편, 뉴욕에서 존 아브라함과 함께 주연을 맡은 배우이다..수잔나는 남편 파티에 불려가 다른 장교와 춤을 추고 집에 돌아와서는 매를 맞는다..그러면서 보이는 외다리..당신이 그렇게 다른 남자와 춤을 추는건 내가 외다리라는걸 알라는 뜻이라며 폭력을 행사하고,집안은 남편이 휘두르는 폭력에 모두 공포에 절어있다..어릴때부터 수잔나를 아끼던 하인이자 주인공의 삼촌마저 눈을 잃게 되자 더이상 참을수 없다고 생각하는 수잔나..사냥에 나서는 남편, 그리고 사고를 당해 남편은 죽게된다..

두번째 남편 락스타..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눈이 마주친 합창단의 남자, 존 아브라함 으로 극중에서는 락 스타이다..영화는 이 장면 이후 곧바로 둘의 결혼식 장면으로 이어진다..


멋진 하드락 콘서트 장면과 음악이 나와준다..그런데 실제 결혼하고 보니 이 남자, 폭력은 행사하지 않지만 전 남편 못지않게 엉망이다..남편이 불러 히트한 노래는 실제 작곡자가 따로 있고 수잔나는 말썽이 생기지 않게 뒤치닥 거리를 하게 되고..


게다가 마약까지 중독된 상태이다..수잔나는 처음에는 어떻게든 남편을 치료해 보고자 했으나 남편의 방탕행동은 극으로 치닫게 되고..그러던 어느날 남편은 정원에서 숨진채 발견된다.


범인의 발가락은 여섯개...

사건을 조사하러 나온 경찰은 현장에서 발자국을 보게되고..발가락이 여섯개 인것을 보고 집안 하인들의 발가락을 조사한다..마지막 수잔나의 발가락도 보게되지만 별 이상무..
 
세번째 남편 종교 지도자.


빌루 이르판 칸이다..수잔나는 고상하고 평화로운 종교 지도자 이르판칸과 결혼하게 되는데..곧바로 잠자리 폭력이 이어진다. 낮에는 고상한 남편이지만 성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변태였던것....같은일이 자꾸 반복돼면 이거 여자에게 문제가 있는것 아닐까..생각이 들기도 한다..어쨌든 이 남편도 죽는다.

네번째 남편, 러시아 기수..


인도인 이라면 신물이 난 수잔나는 이번엔 러시아 남편을 맞게 된다..경마 시합이 나오고 우승 트로피를 받는것으로 보아 기수이다..그리고 동생처럼 아끼는 하인 주인공을 러시아 의과 대학에 유학을 보내고자 한다..화끈한 러시아 민속 춤과 음악..러시아 식 파티..그러나 알게되는 사실, 남자는 사실 스파이 였던것..러시아에는 또 다른 가정이 있다.


러시아 로케..

인도영화에서 러시아 로케가 이루어졌다..수잔나 덕에 러시아 의과대학에 진학한 주인공은 그곳에서 수잔나의 남편이 따로 러시아 가족과 만나는 장면을 보게되고 사진찍게 된다..


역시나, 러시아 스파이 였던 남편도 우물에서 시체로 발견...

다섯번째 남편 담당 경찰관


이미 중년이 되버린 수잔나,그리고 젊은 시절 첫 남편이 죽었을때 부터 조사를 맡은 경찰관..네번째 남편이 죽자 드디어 본격적으로 수잔나를 심문하기 시작하는데..수잔나는 젊었을때 부터 그녀에게 푹 빠져있던 이 경찰관을 유혹해 관계를 가지게 되고 경찰관은 수사를 안하는 대신 결혼해 달라고 애원하기 시작,수잔나는 어쩔수 없이 결혼을 하게 된다....결과는 뻔한것..


다시 재회하게 된 두 남녀..

주인공은 어릴적 부터 사랑하는 여인 수잔나의 반복되는 비극을 안타깝게 바라보고만 있다..자살을 시도한 그녀는 이미 자신은 죽었다고 하지만...

여섯번째 남편 의사..


자신의 기구한 운명을 탓하며 자살을 기도한 그녀를 발견해 살려낸것은 늙은 의사이다..그녀는 드디어 마지막 안식처로 이 의사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최후의 희망마저 사라지게 되는 수잔나..수잔나의 재산을 노리고 독버섯을 이용해 수잔나를 살해하려하나 대신 다른 식구가 죽게되고 그 살인범이 바로 남편이란 사실을 알게된 그녀는 너죽고 나죽자 러시안 룰렛을 시작하게 된다..이것이 바로 영화의 첫 장면이다.

명 연기 러시안 룰렛..


프리얀카 초프라의 연기가 물이 올랐다고 확실히 인정하게 되는 장면, 자신의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기고 난후 총알이 발사되지 않자 두려움과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관객들 까지도 안도의 한숨을 쉬게 만들정도로 리얼하다..결국, 이 러시안 룰렛에서 죽게되는 것은 남편이다..영화 첫 장면의 피는 남편의 피였던것..


밝혀지는 여섯개 발가락의 주인..

그녀가 남편을 죽인후 집에 불을 지르고 그 와중에 사고로 죽게되는 유모, 그녀의 발가락이 여섯개 라는 것이 드러난다..경찰이 그녀라고 주인공에게 신원확인을 의뢰했던 당사자는 그녀의 유모였다..더불어 여태껏 남편을 살해한 범인이 바로 그녀를 불행으로 구해주기 위한 유모의 행위였다 라는것..


어린 시절부터 우상이자 여신이었던 수잔나를 평생 사랑했던 주인공은 그렇게 불행속에서 살다 늙어버린 그녀와 해지는 바닷가에서 회한을 나눈다..그녀의 아름다움이 너무 무섭다고..수잔나는 수녀가 되어 십자가 앞에서 미친듯 춤을 춘다..영화는 교회 창틀 사이로 수잔나가 응시하는 눈빛으로 끝을 맺게 되며 엔딩 타이틀롤이 올라가지만 끝이 아니다..에필로그가 보여진다..


결국 주인공은 수잔나가 죽었다는 것으로 검시 결론을 내리게 될것이란걸 암시한다..자신이 어릴때부터 지켜봣던 그녀의 불행을 용서 하기로 한것..

아쉬운 점은 차라리 에피소드를 3개 정도로 줄여 좀더 디테일 하게 연출했다면 보다 깊은 감동이 나올수도 있었는데 2시간 30분 동안 한 여인의 기구한 일생을 정신없이 달려가다 보니 스토리가 너무 급박하게 전개된다는 점..3번정도가 지나면 이제 관객들은 같은 패턴을 더 봐야 되리란걸 알게 되므로 긴장감도 덜하다.제목에 숫자까지 알려주니..남편이 죽을때마다 몇번째지? 세고 있게 된다.

카미니도 그렇지만 비샬 바드와지 감독은 인도 영화 전통적인 방식을 거부하고 헐리웃 방식을 추구하는 감독이다.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뮤지컬 적인 요소는 없애고 대신 영국식 하드락콘서트 ,러시아 식 민속 파티등으로 이국적 분위기를 내는데 인도영화의 느긋함을 없애겟다고 너무 오버한 느낌이 든다..인도 평단에서는 무척이나 호평받을 만한 신선한 시도이긴 한데..그야말로 급박함의 연속으로 몰입감은 줬지만 대신 감동은 놓치고 있다고 보여진다..2시간 30분 동안 지루하지 않게 전개 된것만으로도 다행.. 그러나 결국 다 끝나고 나서 남는것은 프리얀카 초프라의 놀라운 연기밖에는 없는것 같다..프리얀카 초프라가 아니었다면 스토리가 정말 공중에 붕붕 떠서 날라 다니는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동안 엉성한 SF,코믹 영화에 마구 나와줫던 프리얀카 초프라가 카미니도 그렇고..라니 무커르지 급의 연기자가 되 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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