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커 & 데일 vs 이블 (2010), 전부 잔인하게 죽는데 너무나 웃긴.


◆헐리웃/유럽/코메디 2011.05.04 07:00 Posted by mullu



터커 & 데일 vs 이블 (2010) Tucker & Dale vs Evil

감독: Eli Craig.
출연: Tyler Labine, Alan Tudyk, Katrina Bowden.

잔인 하지만 웃기다!

저예산 초잔인 영화 '터커 앤 데일 VS이블'. 이 영화는 형식은 어김없이 13일의 금요일 이나 기타 연쇄 살인마가 캠핑장에서 살인을 하는 공포 영화와 똑같다..그러나 내용은 전혀 다르다. 그야말로 오해와 오해가 부딫쳐 벌어지는 엽기 연쇄 살인 해프닝

우리나라 영화 '노르웨이 숲'이 이런 해프닝성 막가는 영화를 추구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한다면 이 영화는 완벽하게 성공 이라고 할수 있겠다..캠핑온 청소년들이 하나둘 잔인하게 때로 죽어 나가는데 죽을때마다 관객들은 너무나 웃기다..왜냐면..누구도 죽인 사람은 없기 때문..그야말로 영문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대규모 자살 소동이라고 할만하다.


대형 살인, 그러나 살인범은 없다? 대규모 자살극?

분쇄기에 뛰어들어 몸이 갈리고 반토막 난 시체를 끌고가는 두 주인공의 포스터에서 보듯..이 영화의 잔인도는 일반 공포영화 수준이다..그야말로 끔찍하게 사고로 죽는 아이들이 내내 보여지는데 그것이 전부 오해에서 비롯된것들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이 황당한 죽음들 앞에서 어처구니 없음의 웃음을 짓게된다..


터커와 데일..두 사람은 '덤앤더머' 와 같은 캐릭터로 당연히 여자도 없으며 둘이서 조촐히 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 터커의 숲속 오두막을 찾는다..물고기 한마리 죽이지 못하는 성격의 나약한 데일이지만 둘의 외모는 상당히 살벌(?)..캠핑온 10대 학생들에게 미치광이 살인마로 오해 받게 된다..


모든 오해의 시발점이 되는 소녀..

이 소녀가 물에 떨어 지면서 정신을 잃고 터커와 데일이 구해주게 되는데..여기서 모든 비극적 (같이 캠핑온 친구들이 모조리 죽는..)황당한 사건이 시작되게 된다..캠핑온 친구중에 어릴적 미치광이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은 트라우마를 지닌 소년이 한명 있는데..터커와 데일을 연쇄 살인마로 착각, 친구가 제물로 잡혀 죽게될것 이라고 오해하게 된다..게다가 경찰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려는 친구의 전화기를 빼앗아 부숴 버리고는 바보같은 짓이라며 여기는 전화가 안돼! 지례 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상황이라고 착각해 더 극도로 공포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것에서 관객들은 웃음이 터져 나오게 된다..


한명씩 죽어 나가는 친구들. 게다가 보안관 마저 사고로 눈앞에서 죽게 되면서 이들은 터커와 데일이 완벽하게 미치광이 살인마라고 착각하게 된다..우왕좌왕 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죽이게 되는 해프닝이 이어진다..도리어 터커와 데일이 공포에 떨면서 이 학생들을 피해 다녀야 되는 상황...터커와 데일은 이 대형 참사 앞에서 이들이 대규모 자살 여행을 왔다고 생각한다..분쇄기에 뛰어들지를 않나..몸을 불태우질 않나..


이 영화가 잘 만든 코믹 영화라는 것은 모든 기존의 싸구려 공포영화들의 형식을 그대로 차용하면서 근본부터 전부 뒤짚어 엎는다는 점이다..연쇄 살인마로 완벽하게 오해 받는 상황을 연출하는 주인공 터커와 데일이 사실은 일방적인 희생자 이며  공포에 떠는 학생들이 사실은 가해자 이면서 스스로 서로를 죽인다는 기막힌 상황과 설정..

공포영화와 마찬가지의 잔인함을 선보이면서 관객들이 그 황당한 상황에서 웃지 않을수 없게 만드는 기가막힌 연출을 보여준다..숲속에서 벌어지는 같은 컨셉의 한국 영화 '노르웨이의 숲' 이 잡아내지 못한 부분들을 완벽하게 잡아낸 수작 코메디 영화라고 하겠다..선댄스 영화제등에서 충분히 그랑프리를 받을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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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oldradio70.com BlogIcon Oldradio70 2011.08.01 0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급 무비나 고어물 등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정말 재밌게 봤던 영화였습니다. 여주인공의 매력도 있고 고창석씨 닮은 데일도 호감형 캐릭터였구요. ㅎㅎ 좋은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neostar.net BlogIcon mullu 2011.08.06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같은 저예산 공포나 고어물중에서 월등히 짜임새있게 잘만든 코믹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여름에는 이런 영화가 잘 어울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