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 (1955),사랑은 아름답고 눈부신 것들. 완벽한 사랑의 찬가.


◆추억의 영화 2011.06.16 07:00 Posted by mullu



모정 (1955) Love Is a Many-Splendored Thing

헨리 킹
출연 제니퍼 존스 (스인 역), 윌리엄 홀든 (마크 엘리엇 역), 필립 안, 머레이 매트슨, 이소벨 엘섬

사랑은 아름다워라..한 세기를 대표하는 사랑의 찬가..'모정.'

이 영화 모정은 전 세계인의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가 보면서 눈물을 흘렸던 완벽한 사랑에 대한 찬가로 많은 나이든 분들의 기억속에 아름다움으로 각인된 보석같은 영화이다.. 

아주 어릴적 컬러 TV 가 보급되기 전, 흑백 TV로 주말극장에서 보면서 어린 마음에도 '어..슬픈거네...' 하면서 으아 했던 기억이 나는 영화다.물론, 아버지 어머니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면서 눈물을 글썽거린 세대로 마찬가지로 TV 로 보면서 다시한번 눈물글썽..지금의 노인세대들 대부분은 이 영화를 알고 있을것이다.요즘의 추세와는 달리 코믹등 이물질이 끼어있지 않은 100% 순 농도의 로멘스 원액 영화라고 하겠다.


줄거리

1952년 출판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한 수인(Han Suyin)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1949년 홍콩, 여의사 한 스인(제니퍼 존스)은 영국인과 중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로 군인이었던 전 남편은 전사하고 혼자 지내고 있다. 어느 날 병원 주최 파티에서 미국인 신문 기자 마크(윌리엄 홀덴)와 알게 되어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마크에게는 별거 중인 아내가 있다. 한은 주위 사람들의 눈을 피해 마크와 만나면서 깊이 사랑에 빠지고 마크는 아내와 정식으로 이혼하려 하지만 아내가 동의해주지 않는다. 주위에서는 혼혈아와 유부남의 불륜이라고 비난하지만 이들에게는 상관이 없다. 그러던 중에 한국전이 발발하고 마크는 종군기자로 한국으로 간다. 어느날 아침 방금 도착한 마크의 편지를 읽던 한 스인은 마크가 사망했다는 신문 기사를 보게 된다.

오리지널은 시대상으로 봤을때 흑백 영화인것으로 추정되나 길이길이 보존해야 할 명작임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에서 컬러가 자연스럽게 입혀져 마치 요즘 영화와 같은 퀄리티의 영상과 음질을 선보인다..


배경은 50년대의 홍콩이다..중국 혼혈이라 우기는 (사실은 그냥 백인같은) 여 주인공은 미망인으로 의사이다..남자는 유부남 신문 기자로 주로 종군기사를 쓴다.신문사 파티에서 만난 두 남녀..그 남자 유부남이라고 같이 놀지 말라고 재 뿌리는 상관..


그러나, 꼬심은 너무나 쉬워 아무런 막힘이 없다...계속 만나 데이트 할수 있냐고 들이대는 남자..친구로 지내기 원하는 여자..


담배불을 부치면서 서로 키스를 정식으로 하게 되리란걸 관객들에게 암시..


거봐..


내일 다섯시 뒷동산에서 만나요...

눈물의 뒷동산...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사실은 이것 하나만 기억에 남는..이 영화의 전부라고 해도 될만한 뒷동산 장면 드디어 나와준다..)


뒤로 빼면서 사랑만은 않겠어요..할것처럼 내숭떨던 여주인공..사실은 기뻐 어절줄 몰라 미리부터 나오게 된다.(새벽 다섯시는 아니겠지..물론..)..그러나..남자는 그보다도 더 일찍 부터 나와 언덕 저편에서 손을 흔들고 나타난다는...


사랑은 영원한것, 이생에서 못다한 사랑, 나비가 되어..중국의 전래 민화 양축, 버터플라이 러버를 암시하듯..나비가 가끔씩 등장..엔딩에도 등장..이 뒷동산은 이 둘이 거의 전세 냈는데 몇번 올라 러브매니 스플렌더띵 음악 분위기좀 깔아주면서 관객들 말랑말랑 하게 만들어 놓고  막판 눈물의 장소로 변해 버린다..


여자는 중국의 집에 가야된다고 하고 남자는 가지 말라고 사랑한다고...


집안 식구들은 오리지널 중국인들이다..동생은 같은 혼혈..중국까지 쫒아온  남자..드디어 집안에도 인사하고 이제 남자가 이혼만 하면 걸림돌은 아무것도 없다..


아래 길가에 장례식 행렬이 지나가는 장면을 보여줌으로 인해 뭔가 불길한 ..중국에서 데이트 하면서 점집에 가서 점을 보는데 이 할아버지 보기엔 이래도 영어를 네티브 처럼 구사한다..자식은 네명 낫겠어...완벽하게 엉터리 점보고 좋아하는 두 남녀..


그러나, 남자의 아내는 골탕 먹이기 위해 이혼을 거부하고 남자는 한국전 취재를 떠나게 된다..


처음엔 전장에서 보내는 달콤한 러브레터....


그리고..사망 통지서..마지막 아아..드디어 보컬까지 곁들인 러브매니 스플렌더 띵 주제가가 흘러나오며 눈물의 뒷동산 장면.


50년대 영화 이므로 남자가 손흔들며  언덕 저편에서 등장하는 환상도 한번 보여주고...남자는 나비가 된것일까..나비를 한참 쳐다보면서 이미 이승에 없는 남자의 추억 나래이션이...


여주인공 울면서 혼자 언덕을 내려온다..사랑은 눈부시게 아름다운것..그동안 경음악으로만 깔리던 주제가가 합창단이 목이 터져라 자지러 지게 불러 제끼면서 마구 울려 펴진다..

 




스토리는 일직선이나 군더더기 일체 없이 대사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 버릴것 정말없는 명작중 명작..사랑을 하면 이렇게 되고 게다가 한명이 죽으면 당사자에겐 좀 미안하지만 보는 사람에게는 정말 아름다워 진다네..아아..사랑은 아름다워라...찬양으로 도배된 영화라고 하겠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면서 눈물 흘리던 영화를 아버지 세대가 보면서 눈물 흘리고..그리고 지금 젊은 세대가 마찬가지로 이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릴지는..적어도 고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결코 빼놓을수 없는 세기를 이어가는 로멘스 영화임은 분명하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