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고질라 리벤지 (1969), 엉망진창 사기 괴수물 전성시대.


◆괴수물 영화/[고질라] 시리즈 2011.05.09 16:44 Posted by mullu



고질라 11 - 리벤지 (1969) Godzilla's Revenge

혼다 이시로
출연 사하라 켄지, 사다 유타카, 사카이 사치오, 아마모토 에이세이, 토긴 초타로

고질라의 망가지기 암흑기가 시작된다.

이 영화의 오리지널 일본판 원 제목은 'All Monsters Attack' ,이다..그러나 이 편 역시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미국식으로 재편집 또 다른 제목인 'Godzilla's Revenge' 로 바뀌었다. 이 당시는 오리지널도 엉망이지만 오리지널을 미국측에서 마음대로 재편집 더빙해 무조건 미국식으로 바꾸는 것이 유행하던 악명높은 시기이다..

미국판은 같은 영화지만 분위기가 상당히 색다른데 마치 타란티노 풍의 음악에 기존의 토호 로고대신 만화같은 영어 로고체,효과음등이 일본판 오리지널 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괴수끼리 싸울때도 싸구려 60년대 싸롱풍의 음악이 깔리며 마치 B급 헐리우드 오락 영화(딱 타란티노 )같은 분위기다. 효과음등은 톰과제리 코믹 만화를 보는듯 하다. 이 영화부터 전작들과는 완벽히 다른 고질라의 암흑기가 시작된다..


아동용으로 컨셉을 잡아가기 시작한 고질라..

가메라와 경쟁을 하려고 했던지, 어른들 보다는 아이들 관객을 잡아야 된다고 판단했던지..어쨌던 이 시대 일본의 양대 괴수물 고질라와 가메라는 둘다 아동용으로 점차 컨셉을 잡아가게 되며 주인공이 아이들로 바뀌게 된다..황당한것..고질라의 아들 미니라가 여기서는 주인공 꼬마아이의 꿈속에 나와 영어를 유창하게 하며 주인공과 사람처럼 대화를 나눈다..어쨌던 같은 고질라 시리즈라고 보다가는 가끔씩 모여라 꿈동산 같은 이런 고질라를 만나게 된다..고질라가 뽐내기도 하고 까불기도 하며 무척이나 방정맞다..이 전편의 '괴수 대진격' 이 그 이전 나왔던 고질라 시리즈중 가장 화끈한 괴수들의 블록버스터 였음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가메라의 영향으로 순식간에 곤두박칠 친 고질라 라고 봐도 되겠다..불과 1년차이로 수준은 극과 극이다.

전편 영상들 재활용하기..

포스터를 보면 괴수들이 때지어 나오는듯 해 무척이나 볼만할거라고 기대를 갖게되지만...고질라도 이 작품에서 가메라의 유아사 노리아키 감독이 행한 만행인 전편에서 써먹었던 장면들을 끼어넣어 재활용 하기가 행해졌다.가메라에서 재활용 하는 것을 보고 황당했는데 고질라 마저 그 다음해에 이 거저먹기 방식을 따라한것을 보니 가메라를 보고 상당히 배가 아팠나 보다..제작비 날깡으로 적정 수익만 보장해 준다면야...(아무래도 그 이전해 정통 블록버스터로 만들었으나 날림 가메라에 관객을 뺐겨 약이 올랐던가 보다..가메라 보다 더 날림으로 만들었다. 고질라의 복수는 날림 가메라를 상대로? )심지어는 한국에서는 80년대 중반 '비천괴수(1984)'라고 남의 영화장면을 갖다 편집해 만든 황당 도작물 까지  나오게 된다..(이때는 일본문화가 정식 수입 금지되던 시기라 가능했다.)..괴수물 영화계에 이런 사기술 흐름을 최초 창조한 인물이 가메라의 유아사 노리아키 감독이니..고질라도 돈앞에선 그 획기적 (?) 방식을 거부하기 힘들었던것 같다..

가메라 대 우주괴물 비라스 (1968),우주 오징어 괴수의 습격.


즉, 이 영화에서 나오는 바닷가재나 거미등 기존에 등장했던 괴수들과의 그나마 볼만한 싸움장면들은 이전의 고질라 시리즈에서 나왔던 장면들이다..가바라 라는 괴수장면만 새로 찍은 셈인데...스토리 마저 주인공 이치로 라는 소년의 꿈동산 속에서 괴수들이 장난치듯 싸우는 것으로 그야말로 성인 관객들이 보기엔 상당히 안쓰러운 고질라 이다.게다가 런닝타임이 70분 밖에 되지 않는다..이 시대의 가메라 처럼 그저 싸구려로 막 만들어 아이들 코묻은 돈이나 뺏어보자..라고 만든 영화로 그저 보면서 어이없고 한숨만 나오게 되는 안쓰러운 고질라가 이 작품부터 처음으로 등장하게 된다..



진짜 모여라 꿈동산...고질라..

영화속 모든 고질라와 괴수들의 싸움들은 모두 이치로 라는 상상력 풍부한 소년이 꾸는 상상들이다..당연히 군대나 도시 부수기 전혀 안나오며 결국, 미니라와 함께 몬스터 아일랜드를 방문하는 꿈을 꾸다 용기를 얻게돼 자신을 납치한 악당들을 붙잡히게 만들고 괴롭히는 아이들을 때려준다는 이야기..한숨한번 쉬어 줄만한 고질라 스토리 이다..가메라도 그렇고 고질라 마저도 이 시대는 이렇게 엉망으로 나가던 시기이다..유아사 노리야키의 가메라 4서부터 시작된것으로 보이며 60년대말~70년대 나온 고질라와 가메라 시리즈가 이런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질라 시리즈는 이 편부터 한동안 지뢰밭을 건너가야 한다.. 런닝타임이 짧은것이 그나마 다행이라 하겠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