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고질라 괴수의 왕 (1956),미국영화 처럼 편집 위장한 고질라 1탄.


◆괴수물 영화/[고질라] 시리즈 2011.05.08 05:17 Posted by mullu



고질라 3 - 괴수의 왕 (1956) Godzilla, King of the Monsters!

혼다 이시로, 테리 O.모스
출연 레이몬드 버, 무라카미 후유키, 야마모토 렌, 코우치 모모코, 오카베 타다시

고질라 1탄을 미국인 주인공을 끼워 재편집..

고질라 3편인 괴수의 왕 (King of the Monsters!) 은 1편 고질라 내용을 미국인 기자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따라가는 영화이다..영화의 영상은 1탄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으며 주인공인 미국인 기자가 그 현장에 잠깐 ,아주 잠깐 모습을 보이며 (원작에는 전혀 없던..) 나래이션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일본영화 고질라 오리지널을 캐나다 배우를 섭외해 영어로 말하게 하면서 이름을 고지라(Gojira) 에서 갓질라(Godzilla) 로 바꿔 미국 영화처럼 위장한 영화라고 보면 되겠다..(한국에서는 일본말 고지라와 영어 갓질라의 중간 형태인 고질라가 쓰인다.).

 (01)고질라 (1954), 9백만 관객동원, 고질라 신화의 탄생.

감독은 혼다 이시로와 함께 미국 감독 테리 O 모스 라는 감독 이름이 올라있는데 원작을 혼다 이시로 감독이 만들었고 그 영상을 가져다 주인공을 새로 약간 집어넣고 (정말 약간..)편집해서 거저 만든것이다. 새로 각색된 부분은 기자의 독백 나래이션이 거의 전부이다...

대사는 당연히 영어로 제작되었고 고질라 시리즈가 첫편이후 미국버젼과 더불어 스토리와 내용에서 미국이 적극 개입하고 있는것으로 보아 제작비 상당부분을 미국측이 대고 있음을 알수있다.그리고 일본영화 고지라를 그대로 소개하는 것이 아닌 미국영화 갓질라 처럼 보이고 싶은 50년대의 미국의 자존심 내지는 국민 감정을 엿볼수 있다..


영화는 처음 초토화된 도쿄 장면이 보여지고 주인공인 미국기자는 다른 피해자들과 마찬가지로 병원에 실려와 있다..그리고 자신이 겪었던 일에 대한 나래이션이 시작되며 고질라 1편이 그대로 재현되기 시작한다..그 현장에 자신도 있었다는 몇 장면이 처음 보이며 이후로는 그대로 고질라 1편 그대로에 영어 나래이션만 얹었다..1편의 미국식 편집버젼이라고 하면 딱 맞겠다.같은 영화 하나를 두편으로 욹어먹는 기가막힌 편집의 진수를 보여준다.


주인공이 등장하는 장면은 이 캡쳐한 장면들이 전부이다..나머지는 과거를 회상하는 나래이션으로..


고질라가 도쿄를 파괴하는 장면에서 중간에 잠깐 주인공의 모습이 첨가돼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는 식이다..우리나라의 '비천괴수'란 영화가 일본 괴수물 영화를 몰래 갖다가 이런식으로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이 영화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듯..

황당 편집...

실제 영화처럼 보이기 위해 1편에 나온 여 주인공 에미코와 남자 주인공의 대면 장면..여주인공은 도쿄에서 간호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여기서 만나게 된다는 설정..


같이 있는 장면에서는 여주인공은 절대 얼굴을 안 보이고 뒤통수만 보이며 대사가 영어로 더빙되어 있으므로 여배우가 일본말로 말하는 (사실은 다른 대사..) 장면에 영어 대사를 섞어 서로 대화하는 것처럼 꾸몄다.입 모양 읽을줄 알면 정말 웃기겠다..게다가 남자 배우의 대사 역시도 여배우가 튀지 않게 이 장면만 일부러 싱크를 안맟췄다..나오는 소리와 입 모양이 전혀 다른 장면이다..

고질라는 이 작품 이후에도 미국버젼과 일본 오리지널이 제각각 다른 제목으로 다르게 편집되 다른 영화처럼 위장한것이 꽤 된다.그러나 이 영화처럼 다르게 편집한것을 아예 시리즈에 새롭게 첨가하는 경우는 이 영화가 유일하다. 아마도 토호사측이 미국의 농간을 역사에 기록해 두기 위해 일부러 그런듯 하며 위키등의 기록에는 아예 이 영화는 고질라 시리즈 목록에는 빠져있다.그러므로 고질라 시리즈가 28편이냐 29편이냐.는 이 영화를 정식 시리즈로 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에 따른 것이다...

미국측이 고질라 제작에 있어 얼마나 주도권을 갖기 원했는지는 이후의 시리즈를 보면 금세 확인할수 있다..스토리에 적극 참여하고 리메이크 권을 확보하고, 자기들 식으로 마음대로 편집해 미국식으로 새로운 버젼을 만들어 내는것에서 (어느정도 제작자로서의 투자 지분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들이다.) 결국, 고질라는 일본이 만든 영화지만 사실은 미국과 합작으로 발전시켜 나갔다고 보면 되겠다.


주인공이 미국인으로 (사실은 정말 조금 나온다..)영어로 나래이션을 첨가해 미국영화 처럼 위장한 고질라 1탄이 바로 이 영화 '괴수의 왕'이다..이름도 일본이름 고지라(Gojira) 를 갓질라(Godzilla) 로 바꾸고..이렇게 까지 해서 고질라를 미국영화 처럼 꾸며 미국에 소개하고 싶엇던 이유는 무엇일까...아무래도 50년대 이니만큼 일본과 미국간의 자존심 때문이 아니었을까...생각해 본다..

※로렌드 에머리히 감독은 고질라를 리메이크 하면서 이 영화를 조롱하고 비꼬는 장면을 영화내용에 삽입 하기도 했다..자신의 특종을 훔쳐간 선배가 방송에서 자신도 잘 몰라 과장해서 그냥 그 괴수의 명칭은'갓질라' 라고 방송하니 그 장면을 보던 자신의 기사를 도둑맞은 여 주인공은 '갓질라(Godzilla) 가 아니라 고지라(Gojira) ' 라고 멍청한놈! '..이라고 욕을한다..일본의 고지라를 훔쳐 갓질라로 미국영화처럼 위장했던 이 영화를 비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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