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협려 (2011),중국판 인크래더블+ 미스터 미세스 스미스..


◆슈퍼 히어로 2011.05.14 07:00 Posted by mullu



신기협려 (2011) 神奇俠侶 Mr. and Mrs. Incredible

곡덕소
출연 고천락, 오군여, 왕백걸, 이심, 두문택

중국식 코믹 슈퍼 히어로,'게이저 워리어' & '아로마 우먼'.

고천락 주연의 슈퍼 히어로물 '신기협려'는 기존의 서양 일본의 슈퍼 히어로들을 중국무협과 섞어 적당히 패러디 하면서 '인크래더블''미스터 미세스 스미스' 와 여러 기존의 슈퍼 히어로 영화들의 재밌는 상황을 설정해 만든 코메디이다.

왕년에 슈퍼 히어로 였던 두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면서 은퇴를 하고 정체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 있다는 설정..그 행복했던 신혼의 시간은 지나가고 10년후, 아이가 없어 서로 권태기에 접어들때쯤의 상황이다..많이 보아왔던 설정들이 중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니 신기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준다..


은퇴한 후의 슈퍼 히어로 ..그후 10년..

애니메이션 '인크래더블'의 상황을 그대로 채용했다..제목부터 미스터 미세스 인크래더블이다..우선, 이영화는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줏가를 올리고 있는 고천락 주연인데..(제목은 잘모르는..009) 처럼 고천락식 코메디가 점점 홍콩영화의 주류가 되지는 않을까...싶기도 하다.만화같은 상황을 그대로 재현한다.


시골 마을에서 유일하게 글을 읽을줄 아는 주인공..마을을 관리하는 일을 하면서 마을사람들에게 신문이 나오면 읽어주는 일을 하는 동네 이장 정도 되는 인물이다..그러나, 뭔가 감추고 있는 수퍼파워...이 주인공은 10년전  한참 잘나가던 슈퍼 히어로 '게이저 워리어' 이다..그리고 그 아내는 마찬가지로 과거 잘나가던 슈퍼 히어로 '아로마 우먼' 은퇴한후 정체를 숨기고 일반인처럼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과거 슈퍼 히어로 였을때의 코믹 전투장면..싸움이라고 하지만 그야말로 명랑 코믹 만화내지는 개그콘서트다..쿵푸허슬의 두꺼비 권법 쓰는 악당도 나오고 주인공은 제브라맨처럼 눈에서 광선을 쏜다..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게이저 워리어 를 보고 한눈에 뿅간 어린아이..


아로마 우먼도 슈퍼 히어로 로서 아로마 꽃가루를 뿌리면 상대가 환상에 빠져 헤롱대는 무기를 지니고 있다..이 둘의 인기는 막상막하..


결국, 팬 클럽끼리 누가 더 쎈가 다투면서 수만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채 둘이 맞붙는 이벤트가 열리게 된다...그러나.


싸우기는 커녕 이둘은 처음 보자마자 한눈에 서로에게 뿅가 함께 날라 도망치고 둘이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그리고 아무도 자신들을 모르는 시골 마을에 짱박혀 둘이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라고 영화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가 시작이다..그렇게 행복하게 10년을 살고 난후...


자면서 코딱지를 파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몸도 연식이 되고 이상이 있는지 부부관계도 예전같지 않다..


어릴때 바람개비를 주던 그 소녀가 훌쩍커서 나타나 주인공을 보고 게이저 워리어 아니냐고 닮았다고 재잘대면서 알짱 대고..


젊은 여자에게 질투하는 아줌마가 된 아로마우먼의 코믹상황들이 펼쳐진다..중간까지는 정말 재밌는 상황이 펼쳐지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점점 부풀게 만드는데..그러나 중반까지 흠잡을데 없이 관객을 몰입시키는 이 영화는 한가지 결정적 약점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후반부가 전반부보다 못하다는것. 마을에 대략 드래곤볼의 무술 대회같은 권법 무술대회가 열리게 되면서 정체를 숨겨야 하는 이들 슈퍼 부부가 아이들 장난하는것 같은 권법가들의 대결을 보면서 일부러 촌부 행세를 하는것도 재미 있지만,나중 정체가 드러나면서 사람들이 놀라고 슈퍼 히어로의 모습을 다시 보이기를 잔뜩 기대하게 되는데...다시 돌아온 슈퍼 히어로의 엔딩은 그야말로 용두사미라 하지 않을수 없겠다..


등장은 멋지다..복어를 잔뜩 부풀려 하늘에서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의 귀환..드디어 슈퍼 히어로 무비의 본 모습을 보여줄것인가..하지만..


마지막 대충 나가는 후반부는 그간 벌려논 재미있는 상황을 하나도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한채 대충 악당과 한번 아주 볼품없게 싸워주는것으로 때워 버린다..엔딩이 좋으면 처음과 중반부의 지루함도 용서 받을수 있는게 영화인데 이 영화는 정 반대 곡선을 그리고 있다..중반까지 영화에 대한 엄청난 호감을 갖고있던 관객들도 뒤로 갈수록 어어...김이 조금씩 빠져간다. 차라리 슈퍼 히어로로 다시 복귀하기 전까지 알콩달콩 부부간의 코믹상황들이 더 재밌다..


용두사미가 된것같은 느낌은 어쩔수 없지만 중국 에서 기존의 슈퍼 히어로 영화들의 요소들을 차용해 만든 최초의 슈퍼 히어로 코메디란점에서 신선하고 대략 재밌게 볼만 했다고 생각한다..중반부 부터 엔딩까지 마무리만 잘 엮어냈으면 수작이 될수도 있었을뻔 했다..역시 경험 부족인가..재밌게 엮어갈 많은 소스들을 영화내내 뿌리고 있었으면서도 하나도 수확을 못하고 뜬금없는 악당 하나 등장시켜 엉뚱한 싸움 하나로 스토리를 끝내 버린다..

전체적으로 코믹스런 상황은 재밌었으나 비밀을 감추고 있던 주인공들이 세상에 다시 나왔을때 그만큼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너무나 빤한데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 관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핀트를 잘못맞춘 느낌이다.영상 때깔도 이쁘고 신선한 패러디지만, 뻔한 공식대로만 갔어도 기본은 하고 관객도 충분 만족할수 있을텐데 기본이 좀 아쉬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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