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대통 (1975), 배삼룡,이기동 명 콤비의 도둑 대소동.


◆한국영화/90년대 이전 2011.06.13 07:00 Posted by mullu



운수대통 (1975)

심우섭
출연 배삼룡 (삼룡 역), 이기동 (기동 역), 구봉서, 서한나 (순이 역), 최인숙

비실이 배삼룡, 땅딸이 이기동..'웃으면 복이와요'그때 그시절 

70년대는 코메디언이 주연하는 정통 코메디 영화의 불황기 였다고 한다.코메디언들은 영화대신 주로 TV 에서 활동하기 시작하였고 얄개식의 하이틴 로멘스 코믹 영화들이 대세를 이루게 된다..이주일이 등장하기 전까지 최고의 코메디언은 배삼룡 이었고 마찬가지로 땅딸이 이기동이 콤비로 TV '웃으면 복이와요' 로 최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이들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별 다른 내용없이도 추억을 회상해 볼수 있는 웃으면 복이와요 식의 코메디가 바로 배삼룡 이기동 주연의 '운수대통'이다.

이주일이 등장하면서 이주일 영화들은 거의 전부 극장갈 나이가 막 돼서 극장에서 봤지만 배삼룡이 전성기였던 시절엔 극장갈 나이가 안됐기 때문에 TV 에서 보면서 웃던 나이였다..그리고 지금에서야 배삼룡의 영화를 보게되는데...


70년대 코믹 코드를 회상하며..

이 영화는 지금의 관객들이 보면서 웃긴다고 하기 보다는 70년대 당시 TV 에서 주로 보았던 코메디 프로들의 추억을 되살려 볼수있는 영화이다..배삼룡, 이기동 이외에도 구봉서와 아이구야..임희춘이 잠깐 등장한다..웃으면 복이와요..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기엔 충분하다..착한도둑 배삼룡이 바보같이 착하게 도둑(?)질을 하다가 결국 엄청 큰 행운을 잡는다는 내용이다..


도둑 스승인 구봉서가 임종을 하면서 제자인 배삼룡은 아무 기술도 가르켜 주지 않으면서 부려먹기만 했다고 원망하자 구봉서는 도둑 비기 3가지 비법을 전수해 주고는 세상을 뜬다..

개가 있는집에는 들어가지 마라
경찰을 보면 또껴라
사람이 많은곳에선 훔치지 마라..

세가지다..배삼룡에게는 또한 착한 애인이 있는데 애인과 결혼하기 위해 드디어 도둑 사업을 개시하게 된다.


길거리에서 마주친 라이벌 도둑 이기동, 아이들 세발 자전거를 훔쳐 달아나는데 배삼룡이 딱 잡고는 도둑이야..소리 지르니까 3:7제로 나누자고 ..배삼룡..다시 도둑이야..하니 5;5로 나누자고..또 도둑이야 하니 반대로 3:7 제..결국 이기동은 자전거를 버리고 도망가고 뒤쫒아온 주인에게 배삼룡은 자신도 도둑이라고 말해 고맙다는 인사는 커녕 자신도 도망친다..이 영화에서 배삼룡은 항상 사람들에게 나는 도둑이예요..라고 자기 소개를 한다..70년대 웃으면 복이와요 이다..


도둑질 하러 들어간 빈 집에 전화가 울리니 배삼룡 받아서 아무도없어요..누구세요 하니 도선생이예요..하고 주인집 아줌마는 옆집 도씨 아저씨인줄 알고 연탄불을 좀 갈아달라고 부탁을 한다..도둑질 하러 들어가 연탄불 갈아주기 바쁘다..

게다가 신문 배달료 받으로 오고, 방범비 받으로 오고..배삼룡은 도둑질 하러 들어갔다 자기 돈을 털어 이 공과금을 전부 내주기 까지 한다..나중에 주인 아줌마가 오자 공과금 내놓으라고 소리치다 누구세요..도둑이예요..했다가 본전도 못찾고 도망나오고..사업은 계속 실패..


산업 스파이에게 쫒기는 한 남자, 중요한 새 자동차 설계도면을 빼앗기기 직전, 담밑에서 망보던 이기동이 걸려 가방은 엉뚱하게 배삼룡에게..회사에서는 설계도가 없어지자 포상금을 백만원(당시로서는 엄청난..) 내걸고 애가 타는데 배삼룡이 가방을 들고 회사를 찾아온다..그리고는 화를 낸다..아니 가방안에 돈이 하나도 없다고..따지러 왔다고..그런데 가방안에 가장 중요한 서류가 없다..그러자 배삼룡은 아 ..배가 아파 화장실 가서 썼다고..그러다..배가 안 아파져 다시..결국 주머니에서 설계도가 나오자 사장은 상금 백만원을 주겠다고 하는데 배삼룡은 너무 많다고 십만원만 받아 나온다.,그리고는 애인에게 잘 갖고 있으라고 맡기고..


사업장에서 마주친 두 도둑..


남의 집에 들어가 마주친 두 도둑, 배삼룡은 여자 분장을 하니 도둑질 하다 말고 이기동은 꼬시려고 수작부리다 한대 맞고..현실성 전혀 없는 웃으면 복이와요 코메디 되겠다..서로 족보를 대면서 통성명을 하는데 이기동은 사부가 전해준 비기를 자랑한다..


여기서 이기동의 사부는 임희춘이다..구봉서가 배삼룡에게 알려준 세가지 법칙과는 정반대 법칙을 가르켜 준다..눈에 보이는건 다 훔쳐라..가리지 말라..등등..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 비기들을 자랑한다..약을 하나 보여주는데 이 약을 먹으면 어떤 혼수상태에 빠진 사람도 다 깨어난다고..배삼룡은 실험한다며 자기가 슬쩍...


게다가 어떤 포박도 풀수있다고 허풍을 치자 배삼룡은 이기동을 포박한채 집안 식구들을 깨우게 되고 자신은 도망친다...골탕을 먹은 이기동..이번에도 도둑질을 실패한 배삼룡..제대로 개시도 못한다.


도둑질 하러 들어갔다가 딱한 사정을 엿들은 배삼룡..마음이 착해 훌쩍훌쩍 도리어 도와줄 생각을 한다.애인집에 들어가 자신이 맡겨논 돈 십만원( 이전 자동차 회사에서 받은 포상금)을 슬쩍해 도둑질 하러 들어간 그집에 던져주고는 돈을 도둑 맞았다고 우는 애인이 도둑 욕을 하자 찔려서 나쁜놈은 아니라고 변명한다..애인은 내일 낮에 삼룡씨가 무슨 장사를 하고 있는지 한번 들러 보겠다고 한다..


애인에게 장사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아무 리어커나 잡고선 다 팔라고 요구하는 배삼룡. 5만원에 멍게 리어커를 싹 인수하고 장사를 시작한다...지게꾼이 멍게 달라고 하자 그냥 주니 먹게 썰어 달라고 요구하고..배삼룡은 멍게를 썰어 알맹이는 버리고 껍데기만 준다..뭐라고 하자 길바닥에 버린 알맹이를 주워 씻어서 다시 먹으로고 주고..지게꾼은 됐다고 소주나 한잔 달라고 ..소주 한잔을 먹고 돈을 내고 가려고 하자..배삼룡 무진장 화를 낸다..

사람이 그럼 못써..뭔말인가 했더니..내가 말야 아무리 없어도 이깟 소주한잔 주고 돈받을줄 알어..주는정이 있으면 오는정도 있어야지..나도 한잔 안주고 사람이 말이야..자기도 한잔 받더니 주고 받고 술판을 벌인다.


온 시장 사람들에게 공짜 술을 다 나눠주는 삼룡의 모습을 본 애인은 황당해 울면서 도망가고..언제돈벌어 집사고 결혼 하냐고 하자 삼룡은 다시 도둑질을 시도하기 위해 나선다..


도둑질 하러 들어간 부잣집, 회장을 암살하기 위한 공모를 짜는 부인과 비서의 음모를 엿듣게 된다.혈압이 높은 회장에게 혈압상승 약을 먹이는 아내..


배삼룡은 거실에 있는 호랑이 가죽 양탄자를 뒤집어 쓰고 호랑이 행세를 해 부인과 비서를 기절 시키고 회장에게 이기동에게 받은 약을 써서 회생 시킨다..회장은 아내와 비서의 음모를 알게되고


원하는 만큼 돈을 가져가라는 회장의 말에 배삼룡은 자기가 한일이 없다며 2천원만 가져 간다..더 원하면 자기가 도둑이라고..ㅋ..그리고 그 돈으로 해장 하러 가다 지게꾼을 만나고 같이 가서 한잔 하자고 하니 지게꾼은 일을 해야 가족을 먹여 살린다고..배삼룡은 그 돈도 지게꾼에게 모두 건네준다..


애인이 일하는 식당에 찾아온 남자들, 배삼룡을 스카우트하기위해 먼저 서류를 찾아준 자동차 회사와 생명을 구한 회장이 직접 찾아와 쟁탈전을 벌인다..서로 자기네 회사에 모셔 가겠다고..그런데 배삼룡은 도망친다..애인은 복을 받으라고 하고..배삼룡은 스승에게 물어본다고..스승의 초상화는 빙긋 웃는다..그리고 배삼룡은 대기업 간부로 특채되 간다는....

과거 '웃으면 복이와요'를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그대로의 추억을 되살릴수 있는 영화지만 아마도 그 당시 배삼룡과 이기동에 대한 추억이 없는 분들에게는 코믹 코드가 달라 한심의 연속인 영화일수도 있겠다.당시는 개그라는 단어조차 사용되기 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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