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1988),배창호 감독 주연, 이명세 감독 데뷔작.


◆한국영화/90년대 이전 2011.12.13 07:00 Posted by mullu



개그맨 (1988) Gagman

이명세
출연 안성기 (이종세 역), 황신혜 (오선영 역), 배창호 (문도석 역), 양일민, 조주미

초거물 감독, 국민배우를 주연으로 세운 신인감독 데뷔.

'인정사정 볼것 없다' 로 많은 팬을 확보한 이명세 감독의 데뷔작은 88년도 개그맨이란 영화다.이 영화는 무엇보다도 영화팬들을 놀라게 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캐스팅 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감독이란 찬사를 받으며 흥행신화를 써 나가던 배창호 감독이 연기자 주연으로 데뷔,,그리고 국민배우 안성기와 당대 최고 미녀라고 하는 황신혜.. 그야말로 더이상의 조합이 없을 정도로 최고의 화제만발 캐스팅이다..신인 감독의 데뷔에 이런 캐스팅이 가능한 것은 배창호 감독이 주연으로 출연한것에서 알수있듯, 배창호 감독의 밑에서 연출등을 수업하다 데뷔 하게된 이명세 감독을 배창호 감독이 적극 지원했다고  보면 되겠다..


줄거리

스스로 천재라는 환상 속에서 사는 삼류카바레 개그맨 이종세(안성기)는 위대한 영화감독의 포부를 가지고 있다. 어느날 그는 장차 영화배우가 꿈인 변두리 이발소 주인 문도석(배창호)을 만나고 도석에게 영화출연을 제안한다. 이발소를 팔고 종세를 따르는 도석. 두 사람은 가수를 꿈꾸는 여인 오선영(황신혜)과 함께 화제작의 꿈을 함께하기로 한다.


탈영병에게서 우연히 진짜 총을 얻은 종세 일행은 은행을 턴다. 그러나 경찰로 위장한 강도를 만나 도로 털린다. 다시 부산의 해운대로 간 종세, 선영, 도석은 도피행각 끝에 결국 자신을 알아보는 자동차 수리공을 총으로 쏘게 되고...

당시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일종의 허무엔딩으로 상당히 싱거운 결말이라는 평도 많이 들었다..그도 그럴것이 한참 절정을 향해 달려가던 황당 비극 스토리가 절정에서 단순히 배창호 이발소에서 이발하는 안성기의 상상이었다...라고 끝을 내리게 되기 때문..상당히 모험스런 시도였던것 같다..지금 시대 관객들에게 이런 싱거운 결말을 내리면 아마도...ㅋ



이 영화에서 배창호 감독은 망가지는 연기를 주저없이 펼치는데 연기를 지시하는 감독이니 만큼 본인 스스로도 어느정도 연기는 할수있는 자질이 있다고 하겠다..또한 안성기 역시도 찰리 채플린을 연상케 하는 분장에 슬랩스틱식 바보같은 코믹연기를 선보이는데

 


이 영화는 비록 화제성과는 별도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천편 일률적인 한국 코메디에 신선한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특히나 찰리 채플린 스타일로 분한 천의 얼굴 안성기와 최고의 감독이라고 칭송받던 배창호 감독의 연기를 만나볼수 있는 유일한 영화이다.

개봉당시 많은 자극적인 화제로 둘러쌓였지만 그다지 흥행하지 못한 이유는 아마도 바보선언을 비롯, 고래사냥 에서 보아왓던 바보같은 두남자와 그 남자둘을 리드하는 거친 미녀, 고래사냥 에서 보아왔던 같은 구도를 지닌 영화였던 데다가 결국 마지막 엔딩도 안성기의 상상이었다 란 싱거운 결말..전체적으로 관객의 기대에 크게 부흥하지 못하지 않았나 싶다..그러나 세월이 흐른 지금, 개그맨의 신선함은 그 가치를 인정받고  당당히 한국영화 100선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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