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2011),심약한 관객들을 위한 유난떠는 스릴러.


◆헐리웃/유럽/스릴러 2011.06.08 07:00 Posted by mullu



레지던트 (The Resident, 2011)

감독 안티 요키넨
출연 힐러리 스웽크, 제프리 딘 모건, 크리스토퍼 리, 리 페이스

심약한 여성 관객을 배려한 스릴러..

자신을 몰래 엿보고..잠든사이 들어와 약물을 투여해 깊이 잠들게 한다음 여기저기 만지고 하는 파렴치한 변태가 있다..재수없음과 동시에 증거가 나오면 바로 경찰에 신고해 넘겨야 되는 사건인데..뉴스에서 짤막하게 지나가는 이런저런 이야기 같은 사건 일텐데..이게 영화로 만들어 지니 상당한 오버 액션들이 벌어지게 된다..

물론 이런일이 현실에서 벌어지면 당사자에게는 상당히 공포 스러운 경험이겠다..그런데 미안한 말이지만 제 3자인 관객 입장에서는 이것보다 더 끔찍한 사건들을 뉴스에서 매일 접한다..(아예 대놓고 카메라로 누드찍고 협박하는 놈들도 많으니까..)드러난 사건만 놓고 보자면 이 영화속 이야기는 현실과 비추어 봤을때는 상당히 심심한 이야기로 벌레만 봐도 소리지르고 심장이 약해 공포물등을 보지 못하는 관객들을 배려한 싱거운 스릴러라 하겠다...


적어도 한국 관객들에게 스릴러는 독해야 먹혀드는 장르이다..보통 이런 단순한 사건을 위주로 하는 스릴러일 경우 모든 핵심은 얼마나 살인마 혹은 스토커가 징글징글..관객에게 몸서리 쳐지게 만드느냐에 승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뭔가 생명의 위협을 느낄만큼 살인자가 쫗아온다거나 연쇄 살인마가 등장해야 긴장감 탈텐데..단순 변태 기질을 지닌 남자의 몰래 훔쳐보고 잠든사이 만지기..비명 지르기 좋아하는 여성 관객들에게 어필될만한 소프트한 악당이므로..공포물을 못보는 공주과 여성들도 충분히 볼만하다..

줄거리

매일 밤, 누군가 당신을 훔쳐본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홀로 서기를 결심한 줄리엣은 운 좋게 뉴욕에서 손꼽히는 전망의 넓은 집을 저렴한 비용으로 구하게 된다. 그러나, 새로 이사 온 집은 휴대폰도 잘 터지지 않고, 밤마다 지하철 철로에서 기괴한 소음과 진동이 울려대는 등 심상치 않은 공기가 흐른다. 친절하고 배려심 많은 집주인 맥스와 가까워져 설레이는 감정을 느끼던 줄리엣.



그런데 그녀의 주변을 전 남자친구가 서성이며 미행하기 시작하고, 이웃집 할아버지는 수상한 호의를 베풀며 그녀를 감시하는 것만 같다.


어느 밤부터, 줄리엣은 누군가가 훔쳐보는 듯한 소름 끼치는 기운을 느끼면서 점점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철두철미한 그녀가 아침에 제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결국, 집에 CCTV를 설치하게 되고, 줄리엣은 엄청난 충격과 공포에 빠지게 되는데…….

로버트 드니로가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선수를 스토킹 하는 '더 팬' 에서는 같은 동성임에도 진저리 쳐지는 스토커의 진수를 보여주는데 반해 이 영화속 스토커는 그다지 심리를 옥죄어 올만큼 끔찍 하지도 않고 나쁜짓을 하려고 등장해도 그다지 스릴을 형성해 내지 못하고 있다..악당 캐릭터가 상당히 싱겁기 때문에 영화도 싱거울 수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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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증거도 있겠다.경찰에 전화 한통화 해서 고소 하던지 하면 ..남자는 죄송합니다....그러고 잡혀서 찌질한 모습으로 대충 뉴스에 한번 나와주면 되는게 현실속 이야기인데..(국내 뉴스에서 보자면 이보다 더한 술먹여 여인을 (심지어는 미성년자 까지도) 정신잃게 해놓고 농락했다고 하는 사건들은 비일비재 하다..)

주인공과 같은 피해 심리를 지닌 여성 관객들을 위한 스릴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잔인한 영화를 싫어하는 분들을 위해 악당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순화 시켰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악당 캐릭터가 현실속 사건들 보다 더 현실적으로 찌질한 만큼 여주인공만 현실적이지 않고 유난을 떤 것이 되어 버린다...

진실을 알게된 영화속 여 주인공은 분노해 고소 하기는 커녕 마치 에일리언을 마주친 시고니 위버처럼 떨면서 결국 남자와 티격태격.. 유난을 떨더니 살벌하게 응징...해 버린다..결국, 여자 주인공은 스릴러에서 제 몫을 다했다고 보여지며 그럼에도 괜히 유난 떠는것 처럼 보이는 원인은 악당역을 맡은 남자 캐릭터가 그런 응징을 당할만큼 강하고 잔인한 당위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말이 된다..스릴러 에서는 희생자 여자가 튀어선 안되고 악당이 튀어야 하는데..이 영화는 반대다..


이미 수십년전에 시도됐던 하나의 테크닉을 그대로 답습하는 구태 의연함도 지니고 있다..단순한 스토리로  런닝타임을 채우기 위한 힘겨운 시도들이 이어지며 극중 내용과 상관없는 놀래키기..여 주인공이 레지던트로 시체를 만지는 것처럼 자신도 그렇게 당할거라는 것을 연상하라는 의미인데...극과 직접적인 연관없는 레지던트 사건들 장면들이 더 긴장 스럽다....(난 악당보다 시체 만지는 주인공 여자가 더 무서웠어...)악당 캐릭터가 힘이 없다보니 스릴의  역활을 사운드와 배경음악에 떠 맡기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싱거운 스토리를 감추기 위한 과도한 양념첨가 내지는 핵심을 찾지못한 연출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이다..

같은 스토커를 주제로 한 많은 수작 영화들이 이미 80,90년대 선보였으므로 비교 안 당할수가 없는 영화인데 아마도 옛날 스토커 영화와 비교해 봐도 가장 싱겁다는 말을 들을만한 영화이다..아마도 짠거를 싫어하고 심약한 여성들을 위해 강도를 약하게 만든 아주아주 싱거운 스릴러라 보면 딱 맞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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