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먹을 사라 (1966), 한국 최초 복싱 세계 챔피언 김기수 주연.


◆한국영화/90년대 이전 2011.08.17 07:00 Posted by mullu



내 주먹을 사라 (1966) Buy my fist

김기덕
출연 김기수 (윤정호 역), 김지미 (상희 역), 박노식 (최낙훈 역), 전계현, 이예춘 

한국인 최초 세계 챔피언 김기수 영화배우 데뷔작 .

김기수는 1957년 전국 아마추어 복싱선수권 으로 데뷔해 주니어웰터급 우승 ,로마올림픽 복싱 국가대표선수로 출전했던 당시의 국민 영웅이었다..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세계 챔피언이 되었던 인물로 당시 세계 챔피언 타이틀전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참관 했었다고 전해지며 전국을 화끈 달아오르게 만든 장본인인데 챔피언이 되자마자 실제 복서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로 배우로 전향(?) 하게 된다..이 영화는 당시 김기수의 전국적 인기를 등에업은 화제작 이었다.

1966 세계복싱협회(WBA) 주니어미들급 챔피언
1965 동양 미들급 챔피언
1958 제3회 동경아시안게임 웰터급 금메달

김기수는 이 영화 이후 복싱계에선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내 주먹을 사라' 이후에도 무명객,대적수, 생사투등 세편의 액션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그러나 당대의 화제작 이었지만 현재는 정식 포스터 한장 남아있지 않다.


동료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복서.

이 영화 스토리는 어디선가 한번쯤은 봤을만한 내용인데 경기도중 자신의 주먹에 맞아 사망하게된 상대 복서에게 죄책감을 느낀 주인공이 권투를 그만두고 방황, 죽은 동료의 식구들을 돌봐주려 하나 원수로 거절 당하다 결국 화해하게 된다는 이야기 이다..

그 와중에 동료의 동생이 수술을 하게되자 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장기인 왼손을 적에게 팔아 고전한다는 극적 드라마를 갖췄다.


잘 나가던 복싱선수인 주인공..그러나 경기도중 상대방 선수가 사망하게 된다..


죽은 선수에게는 여동생과 어린 남동생이 남겨져 있는데 동생들을 찾아가 용서를 비는 주인공..그러나 어린 동생은 그에게 원수라며 주먹질을 하고..처음으로 도전하는 연기..당 시대 유행인 연기패턴, 권투선수 김기수의 오버한 신파 연기가 이어진다..


주인공은 죄책감에 권투를 그만두고 철공소에 취직해 남은 동료의 동생들을 돕고자 하나 거부당한다..여동생(김지미)는 술집에 나가면서 동생을 키우려 하는데 이미 동생의 등록금이 주인공에 의해 납부된 사실을 알고는 도움은 필요없다며 돈을 돌려준다..


원장은 어떻게든 주인공에게 다시 복싱을 하게 하려고 설득하나 사람을 죽인 주먹을 날릴수 없다는 주인공..


그리고..도와주려는 주인공에게 드디어 마음의 빗장을 푼 동생..


원장은 죽은 선수 여동생 김지미를 찾아가 주인공이 권투를 다시 시작하게 도와달라고 설득을 한다..


그러던중 라이벌 체육관측의 테러에 의해 원장은 숨지게 되고 원장의 딸도 아버지의 유언과 소원이라며 주인공에게 다시 복싱을 하도록 강요한다..


결국 다시 권투 글로브를 끼고 경기에 나가게된 주인공..그러나 김지미의 남동생이 병에걸려 수술을 해야 하는데 상대편에서 주먹을 사겠다는 제안을 한다..왼손을 사용하지 않으면 돈을 지불하겠다는것..주인공은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경기가 시작되고 왼손을 사용하지 않는 주인공은 열나게 얻어맞고 KO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동생은 그런 희생에도 불구하고 꼭 이겨달라는 말을 남기고는 죽어 버린다..원장딸은 더 이상 볼수없다고 타올을 던지려는 순간...


몇분만에 병원에서 정신없이 경기장으로 달려온 김지미는 다 필요없다고..동생이 꼭 이겨달라며 죽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주인공은 왼손을 자유롭게 풀어주고는 가볍게 승리..마지막 병원에 메달을 들고 찾아가 흐흐흑 한다는 엔딩..권투선수로서만이 아닌 배우로서 끼를 발휘하려는 김기수는 벽을 부여잡고 통곡하는 과감한 연기를 보여준다..

80년도에 한동안 유행했던 이현세의 까치 만화와도 비슷한 스토리로 아마도 한국영화 최초의 스포츠를 소재로한 영화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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