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1968),과거 한국 여인들을 대변하는 김동인 소설 '감자'


◆한국영화/90년대 이전 2012.01.02 07:00 Posted by mullu



감자 (1968) Potato

김승옥
출연 윤정희, 박노식, 허장강

과거 한국 여인네들의 삶을 대변하는 소설 '감자'

김동인 소설 감자는 과거 한국문학의 대표작으로서 과거 가난과 남존여비 사상의 두가지 굴레에서 신음하는 한국 여인네들의 삶을 대변하는 소설이다.

해피엔딩은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고 한국의 여인네들은 삶의 고통을 순종으로 받아들여야 했다.,김동인 소설의 감자는 그런 한국 여인네들의 삶을 대변하면서 전 한국인들에게 공감대를 형성, 비슷한 부류의 아류 영화들을 대거 양산시킨 원류되는 작품이다..


과거 남존여비 사상이 만들어낸 전통부부의 모습...

천박한 것들이나 하는짓거리를 절대 양반은 하지 않는다..양반이라는 남자는 빈손으로 폼잡고 앞서 걷고 부인은 무거운 짐을 이고 지고 ..뒤를 얌전히 따른다.ㅋㅋㅋㅋㅋ...이때는 부부라 할지라도 손을 잡고 걷는다던지, 남자와 나란히 걷는다던지..그런것들이 이상하게 보이던 시절이다.이 영화 감자에서 보여지는 부부의 모습이 아마도 당시대 한국 부부의 일반적인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과거 한국의 어머니들이여..한국인들에게 특히나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국민 정서로 자리잡은 원인에는 아마도 자식을 키우기 위해 소처럼 일만하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감자에서는 당 시대 먹고살기 위해 닥치는대로 일을 하는 과거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스탠다드 모습들이 나온다..


일은 여자가 다하고 남자는 양반임으로..그저 놈팽이처럼 뒹굴다 여자가 벌어다 주는 품삭으로 막걸리나 사다 먹는것이 주일이다..그래도 하늘같은 남편이라고..


마을 아낙네들의 유일한 돈벌이 송충이 잡이..송충이 잡는 일꾼을 뽑는데 무조건 외모 위주다..얼굴만 보고 합격 불합격을 가르면서 이쁜 여자들만 일을 주는 관리인..당연히 주인공은 합격, 뚱뚱하거나 못생긴 아낙네는 송충이 잡이로도 취직이 안된다..그 이유는 뻔....직위를 앞세워 마음껏 농락..


이것이 누구인가..바로 한시대 여주인공을 도맡던 달덩이 도금봉 아니던가..이 영화 감자에서는 유명 배우 도금봉이 조연으로 출연해 주인공과 한바탕 몸싸움을 벌인다...감자 하나를 놓고 여인네들이 머리끄댕이 잡고 싸워댄다..여자들 머리끄댕이 장면은 당시 한국영화에는 안 나오는 영화가 없다..


슬슬 주인공에게도 수작을 부리기 시작하는 관리인..송충이 잡게 해주는 일로 여자들 맘껏 농락하지만 주인공은 말을 안듣다 눈밖에 나게되고 일자리를 짤리게 생겼다..남편은 속마음도 모르고 구박이나 하고..


게다가 남편은 중국인에게 돈을 빌려쓰고 어디론지 사라진다. 복녀는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중국집 채마 밭에서 일하게 되고. 얼마후에 돌아온 남편은 복녀와 중국인 사이를 의심한다. 그러는 사이 주인공이 중국인을 살해하려 하다가 오히려 자기가 피살되고 만다. 죽은 아내의 무덤앞에서 남편은 무덤에 술한잔 부어주는게 전부..에이 못난..

가난과 남편부양,그리고 가진자들의 노리개로 살아남아야 하는 가련한 운명의 아낙네..과거 이런 주제를 내세운 한국영화가 한두편이 아닌것을 보면 정말 그땐 그랬지..였나 보다..그 모든 영화들의 모태가 바로 이 유명 소설 '감자' 였으리라..여권이 신장되고 왼만큼 먹고살게된 현대 시대엔 그다지 와닿지 않는 몇십년전 이야기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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