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참으세요(1981),짝퉁 이소룡과 정윤희의 홍콩식 액션


◆한국영화/90년대 이전 2011.08.25 07:00 Posted by mullu



아가씨 참으세요 (1981) Be patient, young lady!

이형표
출연 김태정, 정윤희, 권영문, 서영란

홍콩영화를 따라하고 싶었던 한국영화..

60년대 홍콩영화계 보다 훨씬 앞서있던 한국영화가 신필림이 몰락한후 영세사업으로 전환되고 한국의 감독들이 홍콩으로 건너가 홍콩영화에 기여하고 80년대 홍콩영화는 이소룡의 뒤를 이은 성룡에 의해 그야말로 파죽지세 기세를 확장할 당시이다..

◆ 영상 자료원 선정'한국영화 100선'과 한국영화 역사.

이소룡이 사고로 죽게되면서 그의 마지막 유작이라고 하는 '사망유희' 에서는 이소룡 대역을 써서 영화를 완성하게 되는데 그때 이소룡 대역으로 유명해진 배우가 바로 한국배우 김태정이다..즉, 이소룡의 유작이라고 알려진 사망유희는 사실 김태정이 주연한 영화 인셈인데..이소룡 연기를 했다는 프리미엄으로 김태정이 한국에서 당시 최고의 여배우 정윤희와 함께 홍콩영화 스타일로 만든 영화가 바로 이 영화 '아가씨는 참으세요'..이다.

그야말로 불과 십여년만에 위상이 완전히 뒤바뀐 한국영화와 홍콩영화의 갈라섬을 확인할수 있는 작품이다.홍콩 영화계를 한수 가르켜주던 한국 영화계가 도리어 홍콩 영화계를 흉내내게 되는 시기로 접어 들었다고 봐야겠다..


줄거리

대만 조선업계의 부사장 팽사원은 자신이 모시고 있던 진회장의 재산을 갈취할 계획을 세운다. 먼저 진회장을 죽이는데 성공한 팽사원은 홍콩의 조직폭력단을 매수하여 리화를 납치한다. 국제 경찰인 민욱과 리화의 친구 성희가 리화를 구하기 위해 이들을 추적하게 된다. 팽사원에게 끌려간 리화가 재산을 포기한다는 서류에 서명할 것을 협박당할 때 민욱이 달려온다. 모든 일당은 경찰에 의해 체포된다. (임재원)


영화는 처음에 김태정이 조깅을 하면서 정윤희가 타고가는 차를 막는다..비키라고 하지만 모른척..맛을 보여주마..내리더니 무협처럼 싸우기 시작하고 김태정이 가볍게 제압..그렇게 건들거리며 친해지고 악당이 사장딸인 정윤희를 납치해서 재산포기 각서에 싸인하게 만들려고 하자 김태정이 구해낸다는 스토리이다..


악당을 다 무찌르고 한국을 떠나는 여자들 앞에 김태정이 건들거리고 나타나 작별인사를 하는데 정윤희는 모른척 한다..그러자 정윤희가 왜 나한텐 작별인사도 안하냐며 꽃다발로 김태정을 후드러 패기 시작하고 김태정이 '어...어 아가씨 참으세요..'그러고 정지...끝나는 영화다.

영화는 왁자지껄 떠들며 유치한 전개로 일관하는 홍콩 싸구려 영화의 형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정윤희의 어설픈 액션과 더불어 김태정의 이소룡 + 성룡 흉내내기가 이어진다. 주로 에로물이 주류를 이루던 80년대 정윤희가 멜로가 아닌 액션영화에 출연했다는것이 가장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그야말로 불과 십여년만에 위상이 완전히 뒤바뀐 한국영화와 홍콩영화의 갈라섬을 확인할수 있는 작품이며 홍콩 영화계를 한수 가르켜주던 한국 영화계가 도리어 홍콩 영화계를 흉내내게 되는 시기로 접어 들었다는 인증영화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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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opsy.tistory.com BlogIcon 즈라더 2011.08.25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당히 아스트랄하군요. ㅎㅎㅎ

  2. 프리스트 2013.06.16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태정 씨 2011년 8월 갑작스럽게 쓰러져 작고했죠...만 55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