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조니아 (1986),문명과 문명의 충돌,


◆추억의 영화 2011.08.27 22:57 Posted by mullu



아마조니아 Amazonia: The Catherine Miles Story (1985)

감독: Mario Gariazzo.
출연: Elvire Audray, Will Gonzales, Dick Campbell.

현대 문명과 원시문명, 어느쪽이 더 잔인한가..

이탈리아 감독이 만든 아마조니아(1985),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디까지 실화이고 어디까지 각색 인지는 모르지만 백인 여주인공을 통해 아마존의 원시부족 문명과 현대문명을 대조 시키는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를 내세우며 나름대로 당시엔 충격적인 내용을 선보인 영화이다..

80년대 이탈리아 영화의 특색인 뽕맞은듯한 음악과 분위기도 그렇지만 흥행을 위한 선전과 엉뚱한 홍보등이 이 영화를 식인종 나오는 카니발 영화로 의도적으로 오해하게 만들기도 했다..제목도 'White Slave'(백인 노예)또는 imdb 에는 'Forest Slave'(숲의 노예)라고 기록돼어 있는 영화이다..그러나 가장 널리 알려진 제목은 아마조니아;케서린 마일스 스토리 이다..캐서린 마일스라는 18세의 소녀가 실제 겪은 이야기 라고..(믿거나 말거나..)


이 포스터를 보고 제목을 보면 누구나 전부..아.! 백인 소녀가 원시부족에게 잡혀가서 노예가 돼서 끔찍한 일들을 겪게 되는 영화구나...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다.의도적으로 그렇게 광고를 하고 제목을 지은 셈인데..실제로 영화를 보지 않고 영화를 분류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포스터와 홍보 문구만 보고 식인종 나오는 홀로코스트 계열 영화로 분류해 놓고 거론 하기도 한다..그러나 천만에..실제 영화는 전혀 다르다.


영화 내용과 가장 잘 매치가 되는 포스터는 바로 주인공인 백인 캐서린 마일스가 아마조니아 여전사 처럼 칼들고 서있는 이 포스터가 영화 내용과 어느정도 일치한다.아마존에서 원시 부족에게 납치 돼었지만 그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부모님의 복수를 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게다가 부모를 죽인 원시부족의 남자 원수와 순수한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극적인 갈등까지 첨가되는 사랑 영화 이기도 하다..


아마존에서 실종된후 다시 발견된 캐서린 마일스,그녀가 한 부부를 목을 잘라 살해한 잔혹한 살인 혐의로 재판에 서게 되면서 왜 그녀가 그런 끔찍한 사건을 저지르게 되었는지 그녀의 증언이 시작된다..


부모와 함께 아마존을 여행하던중 습격을 받아 부모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캐서린 마일스는 혼절..그때 나타난 아마존 원주민들..


이들은 캐서린 마일스 부모의 목을 잘라 나무에 매달아 가져가고 캐서린 마일스가 숨이 붙어 있음을 알고는 막대에 매달아 끌고 간다..뒤늦게 정신을 차린 캐서린 마일스 입장에서는 이들이 부모를 죽인것이라고 완벽하게 믿을수 밖에...이 장면이 대대적으로 포스터에 쓰이고 심지어는 있지도 않은 감옥안에 넣어 끌고가는 포스터 까지..온갖 포장이 행해지는 장면이다..그러나 이들은 중간에 캐서린 마일스가 정신을 차리자 그냥 동행해 끌고 간다..


아마존 마을에 끌려간 캐서린 마일스..발가벗겨 놓고 온갖 끔직한 일을 당할줄 알았는데..여기서는 발가벗는 것이 그냥 정식 복장이다...가슴 같은거 절대 안가린다..캐서린을 보호해 주는 청년이 부모를 살해한 살인자라고 아직도 오해하고 있는 캐서린..이들에게 적군의 목을 베는것은 단순한 문화적 관습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마을 동기 처녀들과 친해지면서 드디어 오해를 풀게되는 캐서린 마일스..처음엔 살인자라고 생각했던 이 원시 청년과 조금씩 야릇한 감정이 생기기 시작..


평화로운 원시 마을에 갑자기 들이닥치는 문명의 사냥꾼들..이들은 헬기를 이용해 마을을 습격해 단순한 재미로 부녀자와 아이들을 사냥한다..재미로 원주민들을 학살하는 문명인들과 자신들의 부족을 지키기 위해 적들의 목을 따는 원주민들..진짜 잔인한 쪽이 어느쪽인지 서서히 바뀌어 가기 시작...


진짜 부모를 죽인 원수를 찾아 아마존 식으로 복수하는 캐서린 마일스..재판정은 캐서린 마일스가 행한 일이 아마존의 법을 따른 것이었음을 인정하게 된다..상당히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키게 만드는 영화지만 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엉뚱한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홍보전략과 목을 따는 잔인한 장면과 더불어 나체들이 서스럼 없이 등장한다는 점, 80년대 이탈리아 영화의 특유한 색체가 어우러져 식인종 카니벌 영화로 분류, 잘못 알려지게 된 영화라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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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amjuu.tistory.com BlogIcon 즈라더 2011.08.28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대한 B영화들에 지식과 정보 감사드립니다.
    +_+ 언제나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neostar.net BlogIcon mullu 2011.09.25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담없이(자막이 없어도)보는 영화란 점에서 B 영화들을 가끔씩 봅니다만 스스로 생각해 봐도 지식이 해박하다고 할수는 없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