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 (1985),80년대 한국 토속에로의 대명사 '뽕'


◆한국영화/90년대 이전 2012.01.15 07:00 Posted by mullu



뽕 (1985) Mulberry

이두용
출연 이미숙 (안협 역), 이대근 (삼돌 역), 이무정 (삼보 역), 곽은경, 박민호

80년대 한국영화의 히트 아이템 '토속에로'

한국영화의 암흑기라 일컫는 70,80년대는 한국영화는 무조건 미성년자 관람불가인 에로 전성시대 였고 70년대 호스테스물이 한시대를 풍미했다면 80년대는 토속에로물 전성시대 이다.

어느 여배우가 얼마나 벗었고 얼마나 과감하게 성을 묘사했는가에 따라 화제가 모아졌고 당시 청소년이었던 필자세대에서 성인들의 야리꾸리한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그 유명한 영화, 바로 이미숙 주연의 '뽕' 이다. 한국 에로물에서 빠질수없는 남자배우 이대근 주연의 이 '뽕' 역시 대히트  하였으며 애마부인의 안소영,무릎과 무릎사이의 이보희 등이 무명시절때 에로물로 스타가 됐다면 이 뽕 영화에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이미숙 이 출연해 화제에 올랐다...


예술과 외설 사이를 오가던 한국영화..

원래 한국영화는 지금도 한쪽으로 우루루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이때는 서슬퍼런 검열탓도 있지만 무조건 벗는것 아니면 흥행이 안된다고 생각했던지 이두용 이나 이장호 같은 거장들도 에로를 표방한 예술성 있는 작품들을 주로 고심했던것 같다.이 영화 '뽕' 역시도 한복입은 아낙네를 벗기면서 에로를 표방하지만 칸영화제에도 출품 되었다.. 


1920년 일제 치하 용담골, 안협(이미숙)의 남편 삼보(이무정)는 노름판을 돌아 다니느라 가사일을 돌보지 않고 몇 달씩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아내 앞에서 손기술을 선보이는 남편..


남편은 나가버리고 벌이가 없는 안협은 동네 남자들에게 몸을 팔아 그 대가로 곡식을 받아 생활을 이어간다.아무나 원하면 아무데서나 누워버리는 안협..


누에에게 먹일 뽕잎을 따오면 돈을 준다는 말에 아르바이트..뽕잎을 따게되는 주인공..


뽕을 치는 할매집 머슴 삼돌(이대근)도 안협집을 노리고 있지만 안협은 힘만 세고 가진 것이 없는 삼돌을 무시한다.다른 남자들에게는 다 주면서 삼돌이 만큼은 질색을 하니 동네 남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안협을 못 안아본 남자는 삼돌이 밖에 없다..그 맛이란게...남자들이 황홀해 하는 그 맛을 못본 삼돌이는 죽을 지경이다..


삼돌이는 번번이 기회를 잡아보려 하지만 바보같은 무식함에 안협은 삼돌이를 구박만 해댄다..너한테만은 절대 안줘!!!..


동네 남자들과 한번씩 돌아가며 사랑을 나누는 안협, 갖고 싶은것을 가져다 줘야 몸을 연다..동네 아낙네의 은가락지가 탐난 안협은 그 남편에게 마누라 은 가락지를 갖다 달라고...안협을 안고싶은 남정네는 마누라를 초저녁부터 내리 세차례 눌러주고는 잠든 마누라 손가락에서 은가락지를 빼서는 코피를 흘리면서도 안협을 만나러 간다..


여전히 삼돌이는 호시탐탐 자신도 안협을 안아볼수 있으리란 희망을 버리지 않는데...


은 가락지 실종사건은 곧 안협의 손가락에서 못보던 은가락지가 발견돼면서 그 내막이 들통나게 되고 몰려든 아낙네들에게 흠씬 뭇매를 맞게된 안협..동네에서 단체로 쫒겨날 위기까지 몰린다..


안협을 쫒아내기 위해 최후통첩을 하러 온 마을의 가장 어른도 안협의 농간에 넘어가 헤헤헤 ....안협은 그렇게 동네에서 쫒겨날 위기를 모면한다..


누에에게 먹일 뽕잎이 거덜나자 삼돌은 한가지 계책을 내놓는데..이웃마을 뽕밭에서 뽕잎을 훔치자는것..자같이 밤에 행동하다 보면 언젠가는 기회가..그러나 뽕잎을 도둑질 하다 주인에게 들키게 되자 삼돌은 도망치고 안협은 몸을 팔아 뽕잎을 한무더기 얻어 오게 된다..


이래저래 안협의 몸을 한번만이라도 안아보고 싶은 삼돌은 드디어 이판사판, 무식하게 들이대는데..필사적으로 삼돌이 에게 만은 몸을 주지 않는 야속한 안협..


결국, 안협의 남편이 돌아오자 안협의 행태를 낱낱이 일러 바치는데..이 남편, 화투만 잘치는게 아니라 싸움도 한 주먹 한다.일러바친 삼돌이를 늑신하게 패준다..


남편은 안협과도 한바탕 해대고 아침이 되자 새옷을 갈아입고는 늠름하게 길을 떠난다..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일본 순사..사실은  남편은 노름꾼으로 위장한 독립투사 였던것...안협은 떠나는 남편을 보면서 눈물 지으며 이놈의 세상..뽕이나 따러가세..대략 이런 스토리 이다..

노출 강도도 일반 에로 영화들 보다 쎄면서 토속적인 색채가 가미된 이런 에로성 영화들은 흥행은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게 되고, 결국 이런 스타일의 영화들이 80년대 줄줄 제작되게 되면서  토속과 에로가 뒤범벅된 영화들이 8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장르가 된다..이 해에는 이미숙 주연의 '뽕' 과 함께 이보희 주연의 '어우동' 역시 대히트 했다. 한국영화의 토속에로 전성시대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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