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유희 (1978),알고보면 더 재밌는 이소룡 마지막 작품..


◆추억의 영화 2012.02.08 07:00 Posted by mullu



사망유희 (1978) 死亡遊戱 The Game Of Death


로버트 클로즈
출연 이소룡 (빌리 로 역), 긱 영 (짐 마샬 역), 딘 야거 (랜드 박사 역), 콜린 캠프 (앤 모리스 역), 멜 노박 (스틱 역)

한국인 대역 김태정이 촬영한 이소룡 마지막 유작..

이소룡의 공식 마지막 유작은 바로 이 사망유희란 작품이다..이소룡은 이 영화를 찍다가 사망해 영하ㅗ 프로젝트는 무산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다행히도 이소룡은 마지막 하일라이트 장면을 찍어 놓고 죽게돼 전반적인 스토리를 대역을 써서 완성하게 된다..실제 이소룡이 등장하는 장면은 마지막 엔딩과 처음..10분정도 밖에 안되며 나머지는 전부 한국인 배우 김태정이 연기한 작품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정의 이름은 없기 때문에 아무런 정보없이 이 영화를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이소룡이 나온다고 착각하면서 볼수도 있다..

청소년 시절..다행히 변두리 동시상영 극장을 돌던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볼수 있었는데 당시는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이소룡 영화라는 것에서 한치 의심없이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는 영화이다..사실을 알고 지금보면 정말로 황당한 짜깁기로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무명 시절의 단역 척 노리스, 홍금보..

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은 현재 영화계의 탑스타가 된 척 노리스와 홍금보가 형편없이 얻어 터지는 단역을 맡고 있단 것인데 탑에 올라 층마다 점점 강해지는 고수를 맞는다는 설정에서 당시대 최고 인기 농구선수인 거인 압둘자바가 특별 출연해 그 기다란 팔 다리를 엉성하게 휘두른다..


영화 처음에 등장해 진짜 이소룡에게 줄창 얻어터지는 서양인은 바로 젊은 시절의 척 노리스 이다..이소룡은 처음과 마지막 싸움장면 몇 커트 찍고 사망했으므로 처음부터 대역인 김태정이 출연하게 되는데.. 황당하게도 이소룡 사진을 오려붙인 장면이 나와 버린다...이후는 선그라스를 쓰고 수염을 붙이고 최대한 얼굴을 가리게 된다..


이소룡식 액션을 선보이지만 지금보니 태가 완전히 틀리다..이소룡이 아닌 한국인 배우 김태정이기 때문...


거인 압둘자바는 그야말로 일반 무술인들을 애들 가지고 놀듯 하면서 최강의 적임을 보여준다..


어쨌든,지금보면 완전히 다른 사람인데..당시 극장에서 볼때 처음보는 이소룡 영화였던지라 진짜 이소룡인줄 알았다는...아이러니 하게도 영화 내용에서도 이소룡이 일단 죽는것으로 나온다..영화 정무문을 찍는 도중 마지막 장면에서 진짜로 죽게 된다는 설정이다..그러나 극중에서는 적의 눈을 피하기 위한 위장..

 


적의 선수에게 제물로 줘 터지는 단역 뚱보는..바로 현재 최고의 배우 자리에 오른 홍금보 이다..젊을때도 홍금보의 모습 그대로 인데..


이소룡 복장의 트래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노랑 쫄쫄이..사실은 오토바이 복장이며 적의 옷을 빼앗아 입게 된다..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오토바이 액션장면..사실은 이소룡이 아닌 김태정 이었다니..마지막 헬멧을 벗고 얼굴을 보이는데..빗속에서 울부짖는 연기라 차마 얼굴을 가릴수 없어 김태정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다..비에 쫄딱 맞아 분간하기 힘들었을까..당시엔 왜 의심을 못했을까...이제 마지막 고수들이 층층히 포진한 사망탑에 오르는 진짜 이소룡이 등장한다..

 


역시 진짜 이소룡의 그 대사는 누구도 흉내낼수가 없다..아뵤 아조족 뾰족 꾸오~~~하는 이 독특한 대사...마지막 대망의 진짜 이소룡이 등장해 사망탑을 올라 결국 악당 보스까지 처치하는 엔딩..각층마다 점점 고수가 기다린다는 이 설정은 일본 만화 드래곤볼에서도 차용한바 있다..

극장에서 본 유일한 이소룡 영화이면서 사실은 김태정의 데뷔작..김태정은 주연이면서도 이름없는 대역 이었지만 세계적인 스타 이소룡의 대역을 했다는 것만으로 한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배우활동을 하게 된다.

 아가씨 참으세요(1981),짝퉁 이소룡과 정윤희의 홍콩식 액션

이소룡의 작품중에서 정무문과 사망유희..두 작품을 봤는데 오리지널 정무문 보다는 극장에서 본 사망유희의 기억이 더욱 생생할수 밖에 없다..당시 정말 재밌게 본 영화가 이렇듯 엉성한 짜깁기 였음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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