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금지구역 라 조나 (2007),부촌에 침입한 가난한 자여,죽어라..


◆헐리웃/유럽/스릴러 2011.12.08 07:00 Posted by mullu



빈민금지구역 라 조나 (2007) La Zona

감독 로드리고 플라
출연 다니엘 지메네스 카초, 마리벨 베르두, 알란 차베즈, 다니엘 토바르

빈부격차가 극심한 멕시코, 최상위 부촌의 이야기..

멕시코 영화 '빈민금지 구역 라조나'는 FTA 이후, 빈부격차가 극대화 되어있는 멕시코의 부촌 라 조나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스릴러 이다..가난한 아랫동네 사는 청년셋이 좀도둑질을 하러 부자들의 동네인 라조나에 침투하게 되고 살인사건이 벌어지자 마을 사람들이 합심해 무단 침입한 어린 소년들을 합법적으로 정당방위 라는 미명아래 집단 살해 하게 되는 사건을 다룬다...

스릴러 로서의 재미는 없으나 상당히 침울한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 영화로서 인간의 사회가 빈부로 나뉘어져 서로 상대를 두려워 하고 대립하고 있음을 실감나게 보여준다..단지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법의 보호는 커녕 법의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정의의 응징(?)이라는 명분아래 허무하게 목숨을 잃는 어린 소년의 이야기란...주인공이 명백하지 않기에 관객들은 철저하게 중간자적 입장에서 누구편을 들수도 없고 그저 냉정하게 사건을 바라보게 만드는 연출이 독특하다..


가난한 자들에 대한 상류층의 두려움..

이 영화가 스릴러 인데..보통 스릴러 라면 살인자에게 쫒기는 주인공의 긴박감 내지는 살아남기 위한 시도등이 관객들에게 보여줘야 할텐데..이 영화는 조금 특이하다.도리어 두려움에 떠는 쪽은 자신들의 생활에 침투한 가난한 어린 소년들을 살해하기 위해 흥분한 동네 사람들이다..혼자 살아남아 숨어서 탈출을 시도하는 마지막 어린 소년은 주인공이 아닌..그저 조연에 머물며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활에 침투했다는 사실에 필요 이상의 두려움을 느끼는 상류층의 시선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다.이들이 마치 살인마에 맞서는 공포영화의 주인공들 처럼  보인다..이들에게 있어 가난한 사람들이란 더럽고 징그러운 괴물들일 테니까...


법위에 있는 사람들..

우리나라의 성북동을 연상케 하는 부촌 라조나..이들이 저항할수도 없는 어린 소년을 죽여야 한다고 흥분하는 근본 원인은 바로 자신들의 세계가 바퀴벌레 같은 이물질에 침범 당했다고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그 두려움이 단지 좀도둑에 불과한 어린 소년을 흉악한 변태 살인범으로 왜곡 시키게 되는것..주민들 중에 변호사를 포함, 권력의 힘있는 자들이 대부분 포함돼어 있기 때문에 이들의 결정은 법보다 우선이다..이 주민들은 경찰의 손을 빌려 법적으로 사건을 해결 하려는 것이 아닌 스스로 살인을 통해 사건의 본질을 은폐 하려한다..


이 영화에서 실제 주인공을 따져 본다면 라조나에 침투해 살아남기 위해 도주하는 가난한 소년이 아닌 이 부촌 라조나에서 생활하는 같은 나이 또래의 소년이다..어른들이 말하는 흉악한 괴물을 잡기위해 친구들과 장난치듯 떠들썩 했지만 실제 마주친 침입자가 자신과 같은 또래의 겁에질린 소년임을 알게되자 그를 탈출시키려고 숨겨주고 도와주려 하는데..진실을 밝히기도 전에 주민들은 흥분해 마지막 아이를 발견하고는 패 죽여 버린다..그리고..그 소식을 가족에게 전하는 주인공.. 이 가난한 아이 역시 집에서는 귀한 자식이다..자세한 영문도 모른채 그냥 범죄를 저지르다 죽었다는 소식만 들어야 하는 식구맘이란..경찰 역시도 라조나 주민들 편이다..

FTA 이후의 멕시코의 현실이 이렇다면 우리나라도 조만간 이렇게 되지 않을까...장자연 사건도 그렇듯..왠지 남의일 같지가 않아 더 찝찝하다..

결론은 ..한 마디로 오락성으로는 꽝, 상당히 재미없는 스릴러 인데 왠지 남의일 같지않아 기분 드럽고 그냥 잊고 넘기기 찝찝한 영화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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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08 1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킬러들의 수다 오타났어요 !
    댓글 섯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