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인범이다 (2012),외모 지상주의, 살인도 용서한다.


◆한국영화 2013.01.26 00:19 Posted by mullu


 

내가 살인범이다 (2012)

 

감독정병길

출연 정재영 (최형구 역), 박시후 (이두석 역), 정해균 (제이 역), 김영애 (한지수 역)

 

 

현대 사회에서 외모란 ?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점점 느끼게 되는것..잘 생기고 볼일이다..게다가  돈까지 많다면? 뭐든지 허용되고 용서되는 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영화는 심지어 십여명 부녀자 연쇄 살인마 에게 까지 잘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대중들은 살인마를 스타로 만들고 동경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너무 극단적으로 묘사한것에서 블랙 코메디 같은 느낌을 주지만 실제 현대인들의 심리 한구석에 양심을 내던져 버릴만큼 물질과 외모 지상주의가 절대 가치인것 처럼 느껴지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부녀자 십여명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공소시효가 지난 범인이 자신이 범인이라고 스스로 고백하는 자서전을 출판하고 200억에  가까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서 대중적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

 

그를 눈앞에서 놏친 기억이 있는 형사가 바로 최형구 (정재영) 형사다. 영화는 이 둘사이의 갈등과 대립.그리고 둘 사이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큰 토대로 삼고 있다.

 

 

공소시효가 지나 스스로 범인이라고 자서전을 출판한 살인마가 꽃미남이다..게다가 자신의 과거를 반성한다며 피해자 가족을 찾아가 용서까지 비니..대중들은 그에게 열광하고 속터지는건 그에게 당한 희생자 유가족과 그를 잡으려던 형사다..

 

 

영화 괴물에서 양궁선수 여 주인공이 나오더니 ..26년 영화도 그렇고..이 영화에서도 26년 처럼 희생자 가족중 여자는 양궁선수다..희생자 가족들이 26년 처럼 뭉쳐서 법과 상관없이 범인을 응징할 작전을 펼치게 된다..그런데 아이러니 하게 그것을 막고 도리어 범인을 피해자 가족으로 부터 구해야 되는 입장이 바로 경찰이다...이미 범인은 공소시효로 면책권을 받았고 그것을 응징 하려하는 희생자 가족이 도리어 범죄자로 경찰의 추격을 받아야 하는 사법제도..공소시효란것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제도임을 영화는 비꼬고 있다..

 

 

그런데...

 

영화의 반전이란 것도 좀 그렇지만..영화는 그런 현대사회의 아이러니한 모습들을 테마로 내세우면서 스릴러의 모습을 갖추려 억지로 마구 꾸며댄 느낌이 점점 나기 시작한다..그냥 만화 한편 보는셈 치고 보면 나름대로 킬링타임용으로 적절한듯..딱 거기까지다..

 

뭔가 심각한 사회 현상을 고발하려는 무거운 작품 이었다면 더 기억에 남았을테지만 흥행을 위해선 유행하는 스릴러 공식을 마구 억지로 끼어넣을수 밖에 없었을듯 하다..이후 벌어지는 스토리는 누구나 예상 가능한 반전도 있고 억지성 긴장감을 위해 그냥 정석대로 달려 주신다..기본만 하자란 의도였는지 어쨌든 기본은 한다. 그런데 요즘 한국 영화 스릴러는 너무 잘만든 작품들이 넘쳐나서 아마도 몇달 지나면 이 영화는 스토리는 그렇다 치고 그냥 '살인마도 잘생기고 돈많으면 대중들은 스타로 떠 받든다.'.라는 한숨나는 명제만을 알려준 영화로 남게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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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amkorean 2014.10.22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괴물에서는 양궁선수가 맞는데, 26년에서는 한혜진씨가 사격선수로 나오고 내가 살인범이다의 조은지씨는 그냥 석궁 명수로 나옵니다. 양궁선수 캐릭터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