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의 탈출 (1976),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아날로그의 추억


◆추억의 영화 2013.03.05 09:00 Posted by mullu


 

로건의 탈출 Logan's Run, 1976

 

감독 마이클 앤더슨

출연 마이클 요크, 리차드 조던, 제니 에이구터, 로스코 리 브라운

 

70 년대 헐리우드 SF  기술을 확인할수 있는 영화.

 

로건의 탈출은 70년대 대 히트한 SF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이다. 70년대에 생각하는 2200년대의 지구의 모습..겉으로는 모든것이 완벽한 유토피아 처럼 보이지만 기존의 인간 사회는 핵으로 멸망하고 미래 사회를 지탱하는 시스템이 컴퓨터란것..이 영화를 보면서 근래 만들어진 비슷한 소재의 SF 영화들이 몇개 떠오르게 된다.

 

매트릭스..이퀄리브리엄..아일랜드..이다. 전부 시각적 즐거움을 듬뿍 안겨주던 블록버스터라 할수 있는데 70년대 만들어진 같은 종류의 SF 영화라고 봤을때 영상기술이 그간 얼마나 발전했는지 비교 가능하다. 아마 이 영화도 지금 리메이크 된다면 엄청난 시각적 볼거리를 제공하는 블록 버스터가 됐을 것이다.

 

 

이퀄리 브리엄, 아일랜드 영화의 원조?

 

매트릭스, 이퀄리브리엄, 아일랜드 중에서 가장 오버랩이 많이 되는 영화는 복제된 인간이 자신의 본체를 찾아 아일랜드를 탈출한다는 내용의 '아일랜드' 인데..남녀둘이 도주하는 내용이 이 영화와 많이 비슷하다..그리고 주인공이 처음에는 기존의 질서에 저항하는 반란자들을 색출 처단하는 일을 하다 결국 그들 편에 선다는 것은 '이퀄리브리엄'이 연상되고 자신이 알던 상식과 세계가 전부 거짓이란 것을 알게되는 것은 매트릭스가 살짝 연상된다.. 

 

 

미래의 세계, 지구는 멸망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돔을 만들어 그 안에서 모든것을 컴퓨터가 통제하는 가운데 유토피아 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이 미래 도시는 지금 같으면 무조건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렸겠지만 이때는 전부 미니어처 인데 장난감 같으면서도 레일위를 달리는 차라던지 길가의 가로수 등은 실감나게 만들어 졌다..

 

 

이 도시안에 아이는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나고 모든 사람들은 손에 크리스탈을 박고 태어난다. 이 크리스탈이 나이에 따라 색이 변하게 되면서 10세 까지는 투명, 20세 까지는 그린, 30세 까지는 레드 색상이 된다.

 

 

늙은이가 없는 유토피아..30세에 환생하는 시스템.

 

레드 색상이 꽉 차는 30세가 되면 크리스탈이 깜박이고 이들은 자동으로 환생 시스템으로 돌아가는데..매일같이 벌어지는 그날의 환생 축제..사라지는 수만큼 아기가 태어나게 되므로 인구는 항상 적정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사람들은 모두 환생되기를 바라는듯 한데..

 

 

주인공 로건은 일명 '샌드맨' 이다.30세가 되서 환생 시스템으로 가지않고 도시를 탈출하는 사람들을 잡아 처단하는 경찰 같은 직업인데..탈출하는 탈주자 한명을 처단하면서 그의 손에서 이상한 문양의 팬던트를 발견하게 된다.

 

 

이 문양은 탈출자들 사이에서 쓰이는 고대 성소를 찾는 문양이라고 컴퓨터가 알려주고 로건은 위장으로 탈주자로 위장해 성소를 알아오라는 특수 지령을 받게된다..그리고 탈주자 처럼 보이기 위해 로건의 생명도 진짜로 깜박이기 시작..

 

 

이 사회에서 샌드맨은 막강한 권력을 지니고 있어 아무나 원하는 여자는 다 가질수 있다. 성소의 비밀을 알만한 주인공 여자에게 (아직은 그린인..) 접근해 자신도 탈주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접근..

 

 

여자는 샌드맨인 그가 탈출 (RUN) 하려 한다는 것을 동료들에게 말해 보지만 모든 동료들은 그를 믿지 못한다.바로 얼마전까지 탈주자들을 잡아 즉결 처형하는 샌드맨 이었으니까..

 

 

어쨌건 여자와 남자는 돔의 가장 외곽 유배지역까지 가게되고..그곳에서 버려진 아이들과 탈주하려는 레드 여자 한명을 만나 도와주려 하지만 그를 뒤쫒아온 가장 친한 동료 샌드맨에게 레드 여자는 죽게 된다..

 

 

얼굴을 뜯어 고치려 찾아간 장소에서 전화를 받은 의사는 로건을 처치하려 하고 뒤쫒아온 동료 샌드맨의 공격으로 로건은 본격적으로 도망(RUN) 을 시작한다..이때까진 성소의 비밀을 알아오라는 비밀 임무를 위한 이중 스파이가 되는셈..

 

 

외부로 나가려는 입구에서 이들은 또다시 아웃 사이더들에게 의심을 받게되지만 그가 진짜 쫒기고 있다는 성형실 여자의 증언에 의해 의심은 일단 풀어지게 된다.

 

 

안전구역을 벗어나 유배지역을 다니지만 아직 돔 바깥으로 나가는 길은 찾지 못했는데..쫒아온 동료는 로건이 진짜 탈출 하려는 것을 막기위해 공격..주인공은 녹색물을 거슬러 드디어 바깥으로 나가는 길을 발견한다..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는 얼음 창고..

 

영화속에서 자세히 묘사 되지는 않지만 아마도 여기서 주인공은 모든 진실을 알게되고 진짜 반란을 결삼하는것 같은데..영화는 허술하게도 아무런 심리묘사가 없다..관객들에게 아마도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모르게 해서 이중 스파이에 대한 의심을 끝까지 갖게 만들려는 의도일지도 모르지만...

 

어쩄든, 충격적인 진실..이미 강과 바다에 물고기들이 사라진 자리를 인간이 식량처럼 냉동돼 사용되고 있었다..사실은 환생 같은건 거짓이라는것.그냥 30세가 되면 인간은 멀쩡한 상태서 죽음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식량으로...)

 

 

얼음창고를 지키는 깡통을 처부수고 드디어 긴 동굴을 지나 돔 바깥으로 나오게 된 두 남녀..처음으로 태양을 보게되고 진짜 하늘을 보게된다..그리고 손에서 빛을 내는 크리스탈은 그냥 투명 크리스탈로...돔만 벗어나면 아무것도 아닌것..죽을 이유가 없었음을 알게 되면서 진짜로 성소를 찾아 나선다. 돔을 벗어나서야 비로서 음악같은 배경음악이 나오게 된다.그전 까지는 이상한 아날로그 무그 사운드로 미래를 표현 하려 하는데..현대 관객들에게 그 촌스런 아날로그 효과 무그음들은 듣기가 심히 괴로울 테지만, 70년대는 신디사이저가 보급되기 이전이므로..아마도 당시 관객들에겐 처음 들어보는 무그 사운드가 심히 신비로웠을지도...

 

 

과거 인간들이 살았던 국회 의사당 건물을 발견, 처음으로 노인을 보게된 두 남녀..인간이 저런 모습으로...인공이 아닌 직접 엄마에게서 태어난 인간이다..그리고 뒤쫒아온 친구 샌드맨과 대결하다 친구는 죽고..

 

 

늙어 죽을때까지 이곳에 살자는 여자와..모두에게 죽을 필요가 없다는 진실을 알려야 된다며 다시 돔으로 돌아가려는 남자..노인을 데려가면 모두 자기 말을 믿게될거라고 확신한다..노인 역시 혼자 살다 젊은사람들이 많다는 말에 혹해서 따라 나선다.

 

 

그러나..주인공의 외침은 돔안의 사람들에겐 미치광이의 헛소리일 뿐이다..태어날떄 부터 교육받아온 지식을 어떻게 거부하겠는가..로건과 여주인공 (이름이 모모 넘버..이다.)은 샌드맨들에게 맥없이 잡혀 버린다.

 

 

컴퓨터는 로건에게 임무를 완성하고 온것에 대해 보고를 하라고 하고 로건은 "성소는 존재하지 않았다.." 자신이 알고있는 진실과 컴퓨터와의 기 싸움? 어쨌든 로건을 통제하려던 시스템은 오작동을 시작하고 로건은 그곳을 박살내 버린다. 요즘 영화 같았으면 정말 화끈한 액션이 펼쳐 지겠지만..70년대 영화치고도 너무나 싱겁다..ㅜ.ㅜ.돔이 폭파하려 하자 도망쳐 외부로 나오는 시민들...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던 노인을 보고 드디어 진실을 알게 된다는..지금의 관객들에겐 마지막 액션이 요즘의 블록버스터 물들에 비해 너무나 싱겁고 헐거워 그간의 흥미가 사르르 꺼지는 듯한 감정을 맛볼수 있다..

 

 

워낙 인기있었던 소설인지라 영화의 싱거움을 만회 하려는지, 영화 저편의 이야기는 만화책으로 외전형식을 빌려 출판 되기도 하였다.

 

분명 기본 줄거리는 근래의 블록버스터 물들과 비교해 전혀 꿀리지 않겠지만, 확실히 연출면에서 현대 관객들의 입맛을 끌만한 자극적 요소가 너무 없는 고전 SF 영화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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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리오피닉스 2016.04.01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시리즈로 제작되어서... MBC에선가 방영한 걸로 알고 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