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콜리아 (2011),우울증 환자의 차분한 지구종말을 맞는 우울함..


◆헐리웃/유럽/드라마 2013.04.19 09:00 Posted by mullu


 

멜랑콜리아 (2011) Melancholia

 

감독 라스 폰 트리에

출연 커스틴 던스트, 샬롯 갱스부르, 키퍼 서덜랜드, 샬롯 램플링

 

2시간동안 진행되는 지구 종말의 우울함.

 

관객평이 극단적으로 갈릴만한 유럽의 예술적 영화..멜랑꼴리아..스파이더맨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 커스틴 던스트가 출연하고 있지만 영화는 어떤 특별한 스토리의 전개가 일어나지 않는..그야말로 종말을 향해가는 우울증 환자와 그의 가족들의 우울한 일상 연속을 그리고 있다.그것도 두시간 동안 이나..그냥 차분한 우울함 속에 잠기게 만든다.

 

 

이 영화가 독특한점은 우아한 예술영화임은 분명한데 소재가 행성충돌에 의한 지구멸망이라는 어마어마한 배경을 갖고있단 점이다. 여태껏 봐왔던 이런 소재들의 영화들 이라면 당연 엄청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화면이 주가 될것이지만 이 영화는 그냥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초점을 맞춰 한없이 우울하다.언뜻보면 영화 자체내에선 아무런 사건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한없이 지루한 영화일수도 있겠다.

 

 

영화 초반 10분정도 오프닝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과 초현실적인 영상이 이 영화의 전체나 마찬가지 인데..음악감상실에 와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만큼 잔잔 하면서 음악이 끝나고 본격적인 우울함이 시작된다..

 

 

영화는 1부 2부로 나뉘어 두 자매의 시각에서 따로 비추어준다. 1부는 동생 저스틴의 초호화 결혼식..아낌없이 돈을 투자해 성대한 결혼식이 열리지만 저스틴은 우울증 환자..결국 저스틴의 우울증은 1시간 진행되는 호화판 결혼식을 망쳐 버리게 된다..관객들은 의미도 모른채 이 내용없는 한시간 동안의 지루하게 전개되는 저스틴 결혼식을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2부..저스틴의 언니 입장이 되면서 비로서 이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조금씩 영화의 우울함에 동참하게 된다..

 

 

우울증 환자 저스틴은 모든것에 의미없음을 깨닫고 이미 초탈(?)한 상태인지라 담담하지만, 어린 아들과 더 살고싶은 언니는 불안을 감출수가 없다..언니의 불안함과 우울함이 또 1시간을 잡아먹는다..

 

아름답고 나른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차분하게 종말을 맞는 인류..마지막 종말을 맞는 장면의 아름다운 영상..클래식 음악과 함께 거대한 행성 멜랑꼴리아가 주인공 자매를 향해 점점 다가오면서 암흑으로...그리고 음악도 끝나 버린다..인류 종말을 담담하게 표현한 아주 독특한 엔딩이 맘에들어 두 시간동안의 지루함과 우울함을 용서하기로 한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