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 유 래더 (2012), 생존을 위한 잔인한 선택 게임


공포/호러영화 2013.03.15 09:00 Posted by mullu


 

우드 유 래더 (2012) Would You Rather

 

감독 데이빗 가이 레비

출연 브리태니 스노우, 제프리 콤스, 조니 코인, 로렌스 길라드 주니어

 

인간 본능을 게임판에 올려놓고 즐기는 공포

 

서로 죽이기 생존게임을 다루는 배틀로열 식의 액션 영화도 많지만 미치광이 싸이코패스가 사람들을 가두어 놓고 서로 해치게 만드는 게임을 벌인다는 내용의 공포 영화도 참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쏘우' 가 벌이는 살인게임이고 이 영화 우드 유 레더 도 그 형식에 있어선 쏘우와 다를바 없다.

 

다른점은 끔찍한 고어식 영상이 펼쳐지는 판타스틱 공포의 쏘우와는 달리 이 영화는 한 싸이코패스 부자가 벌이는 테이블 위의 취미활동으로 스릴이 훨씬 더 사실적 이란 점이다.

 

 

영화가 런닝타임 줄곧 한 부잣집에서 벌이는 식탁위의 게임인지라 제작비는 상당히 저렴하겠는데 이런 영화는 시각적 볼거리 보다는 심리를 옭죄어 오는 스릴을 무기로 삼는다. 어떤것도 선택하기 힘들어 수세에 몰린 등장인물 들의 내면 심리를 잘 캐치해 내고 있다. 남을 죽이느냐 내가 죽느냐..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벌이는 게임, 어찌보면 아주 단순한 문제 같기도 하지만 인간에겐 양심이란 것이 있기에..이런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게임이 편할리가 없다.

 

 

여 주인공이 어떤 게임인지도 모른채 한 부자의 제안에 게임에 참가하게 되는 동기는 아픈 동생의 치료비 때문이다. 돈이 필요한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이 게임에 초대받아 한 자리에 모인다.

 

 

본 게임이 시작되기전의 화려한 만찬..주인공이 채식주의자라 스테이크를 못 먹는다고 하니 주인은 스테이크를 먹을시 거액의 돈을 지불하겠다고 하고 주인공은 고기를 먹는다..그리고 또 한남자 금주하는지라 샴페인을 안 마시는 것을 보고 5만 달러의 금액을 놓고 술 한병을 다 비울것을 제안하자 남자 역시 술한병을 그대로 다 마시게 된다..돈 앞에서 못하는 것은 없겠지..그러나..식사 도중의 이런 제안들은 게임이 아니다..단지 맛뵈기일뿐..저녁 식사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 되는데..이미 거액이 오고가는 것을 목격한 참가자들은 전부 어떤 룰인지도 모른채 게임에 합의하게 된다.

 

 

게임을 포기할 경우, 바로 총살..이란 것을 알게된 참가자들..처음 게임은 돌아가며 선택하게 하는 게임..자신과 상대방..둘중 누구에게 전기쇼크를 먹일것인가..돌아가며 선택하게 되는데..인간 본성이 이제부터 고통앞에서 드러나기 시작한다..역시 젊은 여자 둘만 상대편이 스스로 쇼크를 먹고 전부 한방씩 먹게된다..

 

 

자신을 희생하는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주저없이 타인의 고통을 선택하는 완벽한 이기주의자 인간도 있다..스테이지 2로 넘어가면서 게임은 점점 잔인한 양상을 보이기 시작한다..돌아가며 선택하게 하는 대상이 두 사람에게 집중되기 때문..

 

 

여자의 허벅지를 송곳으로 뚫을것인가..한 남자의 등을 흉기로 내리칠 것인가..둘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둘다 타인이지만 선택하는것이 쉬울리 없다.결국 여러 사람의 선택에 의해 계속해서 매를 맞은 남자는 맞아 죽게 되고..

 

 

탈출 시도도 무산되며 참가자들은 하나 둘 게임에 휘말려 죽어 나가게 된다..최후의 한 사람 만이 생존해 거액을 받을수 있다는 룰..그야말로 이 부자에겐 서로 죽이는 선택을 하는걸 지켜보는 것이 즐거운 놀이일 뿐이다.

 

 

벌칙이 정해진 카드를 뽑아야 하는 제비뽑기 게임..자신의 손을 날려 버리라던지..스스로 눈을 면도칼로 베어 버려야 된다던지..주인공은 물속에 쳐박히기 2분이 걸려무사하게 되지만..극도의 이기주의를 보이던 다른 여자는 4분이 걸려 그냥 익사하게 되고..결국 무사히 남은건 한쪽눈 장님이 된 남자와 주인공 여자 두명이다..

 

 

이 영화는 극적인 스릴을 위해 반전 이라던지. 그외 기타 화려한 카메라 돌림이라던지..그런거 없다. 차분하게 인간 내면에 웅크리고 있는 거북한 본능을 슬슬 건드릴 뿐이다. 도데체 어떤걸 선택해야 한단 말인가..누구라도 그런 상황이라면 그렇게 행동할수 밖에 없는..

 

화려한 카메라 워크나 시각적 잔인함에 호소하는 것이 아닌 인간 본성안에 숨겨진 모습을 관찰하게 되는 차분한 저예산 스릴 공포영화라는 것을 알고 보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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