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남녀 (2010),신용불량 채권채무 원수끼리 연인으로?


◆한국영화 2013.04.27 09:00 Posted by mullu


 

불량남녀 (2010) Romantic Debtors

 

감독 신근호

출연 임창정, 엄지원, 정은우, 사희

 

경제 위기속의 씁쓸한 블랙 코메디

 

요즘들어 경제위기로 자살하는 국민들이 부쩍이나 늘어가는 현실속에서 그런 암울함을 코메디로 표현한 이 영화.과연 어떤 느낌일까..아마도 관객들은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그 느낌이 제각각 일수 있겠다.

 

이 영화속 채권추심의 일들이 자신과 상관없는 남의일이라면 그저 웃고 즐길수 있는 코메디 겠지만 실제 빛독촉을 당하고 있거나 경험해본 관객들에겐 비참한 상황을 희화한 이 내용에 마냥 웃고 있을수 만은 없을태니까..

 

 

채권추심 여자 vs 채무 남자

 

빛 독촉을 전문으로 하는 채권 추심기관에 근무하는 여직원들..그야말로 당해본 사람은 그 목소리에 이가 갈릴만 하겠는데 이 영화속 여주인공의 직업이 바로 채권 추심원이다.그리고 임창정은 형사인데 보증을 잘못서 수천만원의 채무를 지고있는 채무자..이 둘이 만나서 원수처럼 으르렁 대다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비참함 속의 낭만 코메디..현실속 상황이 불편한 관객도 많았을텐데 전 국민이 웃고 즐길수 있는 소재가 아닌지라 흥행에서 크게 재미본것 같지는 않다.

 

 

범인잡는 급박한 순간에도 채권 추심은 쉬지 않는다.

 

영화는 처음부터 채권팀에서 걸려오는 추심전화 때문에 번번히 결정적인 순간에 범인 추격중 골탕먹는 형사 임창정을 보여준다..몰래 급습하려는 순간 걸려오는 추심전화..추격 도중 걸려오는 추심 전화..그야말로 노이로제 걸릴지경...

 

 

여주인공과 형사 임창정은 서로를 모른채 경찰서 에서 친절한 형사로..그리고 이쁘장한 소매치기 피해자로 인사를 나누지만 잠시 밖에나가 전화로 서로를 대할때는 서로의 얼굴을 모른채 싸워대는 채무자와 채권자 관계가 된다. 그리고 싸워대다 결국 화를 참지못한 여주인공이 직접 경찰서로 채무자를 찾아오게 되면서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싸우면서 정이 든다나..

 

 

조연으로 출연한 서희는 여주인공의 후배로 채권추심 회사에 근무하면서 남자 제비에게 넘어가 빛을지는 멍청한 여자로..여장한 남자 점쟁이는 엄지원이 점을 보는척 하면서 사실은 채권추심을 하러온 장면에서 한 장면 나와주는 역활..

 

 

한바탕 싸우고난후 서로 진솔한 술자리 가지기..역시 남녀 사이 화해하는데는 술친구가 최고얌..사기당한 후배를 위해 경찰서에 찾아가 도움도 요청하고..악연으로 친해진 두 남녀는 채권추심 이라는 직업적 업무가 가로막고 있음에도 적당히 서로를 알아간다.

 

이 둘이 벌이는 원수 로멘스에 관객들은 비록 현실은 암울 할지언정 희망을 잃지 말자란 의도라고 좋게 생각하고 웃어 버리면 될듯..'존나 카리스마 있어'..진짜처럼 자뻑하는 대사에서 한번 웃어주긴 했는데..임창정의 코믹 연기는 언제봐도 기분 좋긴한데 영화 내용이 좀 부실한듯 느껴진다..

 

 

여 주인공의 채권추심에 시달리다 못해 자살을 결심한 남자가 여주인공과 함께 투신 위협을 벌이는 상황..여기서 이 남자를 설득한답시고 약간은 오버된 각본이 등장하는데..임창정이 도리어 여자에게 자신이 더 지독하게 당했다면서 죽이라고 여자 욕을 해대는 장면..결과적으로 여자를 구해내긴 했지만 여자에겐 너무나 큰 상처를 주게될수 밖에..

 

그렇고 그렇게 사회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든 두 남녀는 로멘스 영화의 정석대로 싸우고 또 남남이 되는 위기를 겪다 결국은 해피엔딩을 갖게 되지만..수천만원의 빛을 지고 있는 남자와 추심원 간의 현실적으로 이루어 지기 힘든 억지 상황임은 누구나 분명 알고 있기에..이 영화가 그리 큰 호응을 얻지 못한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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