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개 (2012),이 영화, 그녀는 고마워 할까 아님 더 상처 받을까..


◆한국영화 2013.05.09 09:00 Posted by mullu


 

노리개 (2012)

 

감독 최승호

출연 마동석 (이장호 역), 이승연 (김미현 역), 민지현 (정지희 역), 서태화 (이성렬 역)

 

누구나 다 아는 그 사건의 법정드라마..

 

장자연 이란 신인배우의 자살사건, 그녀가 남긴 성상납의 증언들..그러나 대부분 가해자가 무혐의 처분되어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그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 노리개..

 

이 영화를 보면서 드는 불편한 감정..과연 장자연 그녀가 살아 있다면 이 영화를 통해 어느정도 자신의 억울함과 한이 풀릴까..아님 자극적 소재로 대중들의 또 다른 볼거리로 전락한 자신의 이야기에 더 상처받게 될까..한다면..

 

 

눈 가리고 아웅하는 현실과 마찬가지 영화..

 

이 영화 노리개는 누구나 아는 장자연 그녀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 이전 장애아 성폭행 사건으로 사회적 큰 반향을 일으킨 '도가니' 의 뒤를 잇겠다는 제작 의도를 밝혔던 영화이다. 그런데...

 

영화 시작하자 마자 '본 영화속 인물들은 특정인과 상관없다'는 꼬리를 먼저 내리고 자신없게 시작 하는데..국민들을 바보로 아는건지..아님 실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 라고 가해층에 머리부터 조아리며 시작하는건지..어찌됐든 실제 무죄로 판결난 사건에 대해 제작사 입장은 이해 하지만 죽은 장자연 그녀 입장에서는 분노가 치밀 비겁한 문구가 아닐수 없겠다..

 

 

실제 무죄로 판결난지라 특정인물과 상관없다 란 문구를 넣었겠지만...영화속에 등장하는 언론사 사장..영화속 배우가 장자연을 표현한 것처럼 언론사 사장으로 나온 실제 인물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그 사람 아니던가..

 

 

영화는 비겁하게 장자연 사건의 뒤에 숨겨져 있는 진실을 고발 하려는 것처럼 위장 하면서 , 언론에 보도된 국민 누구나 다 알고있는 사실들을 그저 나열하는 법정 드라마로 꾸며져 있다..장자연 리스트가 있다면 영화속에는 그녀의 다이어리가 있다는 것인데..어쨌든, 뭔가 새로운 사실을 픽션이나마 첨가한것이 아닌 국민 누구나 다 알고있는 언론으로 떠돌던 내용들을 한번 죽 훝어간다..

 

 

이 영화가 그래도 기특한점은 국민 누구나 다 아는 힘있는 자들의 눈가리고 아웅하는 현실을 그대로 비춰준다는 사실이다. 해직당한 주인공 기자와 여검사 한명이 끝까지 정의를 세우려 사건을 물고 늘어지지만 대한민국의 법조계는 이미 실제 이 사건에서 봐왔던대로 가진자들의 편이다..

 

 

진실은 중요한것이 아니다..

 

이 영화를 통해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관객들의 우울한 감정..자신들이 갖고놀던 여배우의 죽음은 그들에겐 별것도 아닌 일이다.그깟 여배우 한명 때문에 명예에 흠집이 난것이 가해자에겐 더 분노할 일인 것이다..언론사 사장은 궁지에 몰린뒤 자신의 변호인에게 왜 그녀와 실제 잤냐고 묻지 않냐 말한다..그러자 변호사가 하는 말....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나는 관심없고 내일도 아니다..내가 할일은 이 소송에서 이기면 되는것..이란 대사..이 한마디가 와 닿았다.어차피 법정은 진실을 가리는 공간이 더 이상 아닌것이다..

 

 

이 영화에 대해 평하자면 관객 입장에선 상당히 불편한 제작진의 꼼수를 보게 되는데..실제 알려진것 보다 더 새로운 비밀도 없이 뻔한 법정 드라마를 끌고가다 성접대 영상에서 노골적인 학대와 충격 장면을 삽입, 실제 영화 제작의 의도가 무엇인지 관객들 심기를 또 한번 불편하게 만든다는 점이다..진실의 고찰적인 면에선 실제 사건 인물과 상관없다고 꼬리를 내리면서 흥행관점에서 쇼킹한 변태적 학대장면을 삽입한점..과연 장자연 그녀가 살아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고마워 할까 ..아님 ..도리어 망자의 상처를 이용한 또 하나의 저급한 상술에 분노할 것인가...예전 '서울 무지개'란 영화와 상당히 느낌이 많이 닮았다..관객 입장에서 약간은 불안해 지면서 그녀의 슬픔을 다시한번 씁쓸히 떠올리게 된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