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어리랏다 (1993),한국의 신분제도, 태생 부터 비극은 정해진다.


◆한국영화 2013.06.03 09:00 Posted by mullu


 

살어리랏다 I will survive, 1993

 

감독 윤삼육

출연 이덕화, 이미연, 이무정, 조주미

 

한국의 과거 신분제도, 망나니의 비극

 

불과 백년정도 전만해도 한국은 양반, 상놈,노비등으로 인간 계급을 법으로 나누는 신분제 국가였다. 비록, 현대 와서는 돈에 의해 신분이 나뉘어 지긴 하지만 아예 국가에서 법으로 정해놓진 않는다는 점에서 좀 발전했다고 해야 할까..

 

아직까지 태생에 따른 신분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가장 대표 국가는 인도이다.태어날때 부터 천민이고 죽을때까지 그것은 바뀔수 없다 라고 한다면 과연 그런 사회에서 국민들이 행복을 느끼는 기준이 무엇이 될지..기준은 오로지 한가지다..귀족으로 태어나는것..

 

 

신분제도 가장 밑 바닥..백정,망나니..

 

우리나라 신분제도 중에서 가장 천시했던 계급은 백정 이었다 한다. 망나니도 다를바 없다..소 돼지 잡는거 보다 더한 사람을 잡는 일이니...살어리랏다 젊은 시절의 이덕화, 그리고 이미연 주연으로 영화는 망나니가 양반들이 정권을 잡는데 이용당해 가장 큰 공을 세우게 되지만 망나니 라는 신분 때문에 도리어 입막음용 일가족 죽음을 당한다는 ... 가슴 아프지만 사극치고 안 그런 내용이 없으니 한국 사람들에겐 아주 상투적인 내용이다.

 

제목 '살어리랏다' 는 그냥 싯구절 같은 느낌이 나지만  영제가 'I Will Survive' 이다..영문으로 보자면 '나는 살아남을 것이다..'.가 된다.' 살어리랏다'와 '나는 살아남을 것이다..'는 느낌 자체가 완전 다르다. 'Living' 과 'Survive' 의 차이이다..어떤게 더 적절할지는...

 

 

한국 역사속에서 보면 누군가 정권을 잡으려는 이유가 국민을 위해서..였던적은 한번도 없던것 같다..군림하기 위해서..가 정답인데 권력 투쟁에서 지게 되면 모함,그리고 역적..망나니 입장에서 그런거 따질 이유는 없다..역적으로 몰리게된 이미연 집안, 남자는 사형, 여자는 노비로...망나니 이덕화에게 이미연은 아버지 시신 이나마 온전히 보전해 달라는 부탁을 하게 된다..최고의 망나니 기술을 보유한 이덕화, 그 청을 받아들여 목이 안 떨어지고도 죽게되는 비기를 사용한다..

 

 

그리고, 고맙다고 잔금 주러 찾아온 이미연을 덥쳐 버린다..이제 양반도 뭐도 아니니까..

 

 

백정, 망나니, 천민들의 생활..아내까지 양반들에게 노리개로 내줘야 하는 이 천민은 아내가 괴롭힘 당할동안 속타는 마음을 피리로 달래고..

 

 

이덕화는 노비로 팔려나온 이미연을 발견, 냅다 돈을 주고 집어 집으로 데려온다..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쳐다보지도 못할 귀한 양반집 자제 아니었던가..극진히 대접 하는데..몰락한 가문의 딸인 이미연은 이내 모든것을 내려놓고 순종, 망나니의 아내가 되어 나름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된다..

 

 

뿔뿔이 흩어진 이미연 집안 가족, 어머니를 찾았다는 말에 망나니 남편과 함께 찾아갔는데..나병 환자가 되어 고통속에 죽을날만 기다리고 있다..이미연은 어머니를 편하게 보내 달라고 남편에게 부탁..본의 아니게 이덕화는 이미연의 아버지, 어머니를 편하게 죽게한다..사람 죽이는게 망나니 일이니 어쩌겠어..

 

 

비록, 망나니 지만 아들까지 얻게되니 두 부부는 알콩달콩을 하는데..어느날 이 부부를 찾아온 이미연의 삼촌..역적으로 몰려 도망 다니는 중이지만 상대에게 반격을 가해 다시 집안을 일으킬 한방을 노리는 중이다..

 

 

거사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산속의 비밀 회의. 이 삼촌은 망나니 이덕화를 조카 사위라고 부르며 일이 성사되면 천민이 아닌 양반 한자리 주겠다고 꼬시고..

 

 

그렇게 이덕화는 꿈에 부풀어 상대 파를 제거하는 암살자가 된다..어릴때부터 가장 친한 친구도 자신도 한자리 껴달라고 했다 관군 칼에 맞아 죽고..정체를 숨기기 위해 친구의 머리를 베어야만 하는 슬픔..

 

 

한국인에게는 당연, 외국인 에게는 반전.

 

망나니의 암살이 전부 성공하고 조정에서 거사에 성공해 이미연 삼촌이 다시 궁궐로 입궁 했다는 소식을 듣게된 이덕화는 이제 고생끝 행복 시작 이라고 아들을 보며 좋아 하는데..양반 가문에서 자라난 이미연은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도망 가지 않으면 죽는다..라고 남편을 타일른다..한국 관객들은 대부분 이미연 말에 동감 하는것에서 소름이 끼친다..아마 외국 관객들은 반전이라고 충격 먹을것 같은데..

 

 

아니나 달러..권력을 잡자 마자 가장 먼저 처리할 일은 망나니와 결혼해 가문을 욕보인 조카와 일가족을 사라지게 만드는 일이다..게다가 수많은 암살 지령까지 내렸으니 입도 막아야 겠지.. 아내의 말에 따라 성밖으로 탈출하려는 일가족, 친구들의 도움으로 상여 관속에 숨어 성을 빠져 나가려는데...

 

 

망나니에게 모욕을 당했던 무당이 꼬발르면서 게섯거라..뭐 그런거..쫓고 쫒기고..상여꾼들도 다 죽고..망나니 에게 연락을 주던 심부름꾼도 죽이고..망나니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그렇게 죽게된다.

 

 

결국, 끝에가서 결국 강을 건너지 못하고 주인공 부부 마저 저항끝에 관군에 의해 죽게 되면서 영화가 끝난다..참, 기구 하면서 울분을 터트려야 되는 스토리 인데 사극보면 이런일이 너무나 비일비재 하니까..(사실 안 그런 내용이 없으니까..) 양반 상놈 천민 나누고 서로 권력 잡겠다 죽이고..하는거 예나 지금이나 아직도 여전히 그러고 있으니.. 이 비극적 스터리가 너무나 통속적으로 당연하게 느껴지는...분명 잘못된 거 같은데 익숙 하다는건 사회적으로 참 위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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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4.01.22 0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년전 본 이영화가 다시 보고 싶어 검색하다 여기까지 왔네요.. 잘보고 갑니다...

  2. 만사무기 2016.06.27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진짜 끝에 먹먹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