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관객'해운대'어떻게 촬영했나?


자료/메이킹 2009.11.30 18:36 Posted by mullu



'1번가의 기적'을 연출하고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제작한 윤제균 감독의 2009 초대형 히트작 '해운대' 천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국내 최초 재난영화 '해운대'의 촬영 장면들을 소개한다.

'해운대'는 국내 기술로는 그간 재현할수 없었던 쓰나미에 대한 CG 영상을 담고있어 큰 화제를 모았었지만 현재 상영중인 재난 영화 2012 보다 먼저 나온것이 해운대로서는 천만 다행이라 할것이다.2012를 봐버린 관객들에게는 '해운대'가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일수 밖엔 없을테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헐리웃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서 국내 영화계가 만들어낸 CG 재난 영상이라는것에서 애정을 쏟지 않을수 없다.물론 부분 부분 중요한 장면들은 헐리웃의 기술을 빌려왔다.

물CG 는 스타워즈,투모로우의 한스 울릭 작품.

윤제균 감독은 시나리오가 완성되자마자 국내 거의 모든 CG업체들을 직접 만나 미팅하는 과정에서 국내 기술로는 '해운대'에서 필요로 하는 대규모 물CG를 표현하기에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크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국내 CG 업체인 모팩의 장성호 대표가 중심이 되어 대규모 물CG를 제외한 모든 CG는 모팩을 포함한 파워캐스트, 폴리곤 비주얼 웍스 등의 한국업체에서 진행하되 대규모 물CG는 ‘한스울릭’이 소속되어 있는 폴리곤 엔터테인먼트 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쓰나미의 거대한 위용을 생생하게 그려내기 위해 '해운대'에 상륙한 ‘한스울릭’ 은 '스타워즈' 시리즈, '투모로우', '퍼펙트 스톰'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참여했던 CG 프로듀서로 할리우드에서 15년간 수많은 작품들의 CG를 담당해 특히 물 CG 분야에서 가히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한 차원 더 높은 물 CG 제작에 도전하기 위해 '해운대'에 합류했고, 다년간 할리우드에서 쌓아온 경험과 자신감, 그리고 기술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그레이드 된 물 CG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해운대'에서는 쓰나미가 닥치기 전의 상황, 쓰나미가 덮친 후 거리가 물에 잠긴 아비규환의 상황 등 쓰나미 이외의 CG 장면들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작업을 담당한 곳이 바로 한국의 모팩 스튜디오. 이들은 주로 부분적으로 세트를 만들고 이미지를 확장, 최종 데이터를 합성하는 고난이도의 작업을 진행했다. 이렇게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작업을 진행한 CG드림팀은 매일 새벽1시부터 1~2시간 동안 화상회의를 통해 작업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처음에는 커뮤니케이션 상의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지만 수 개월동안 매일같이 함께 작업하면서 점차 호흡이 잘 맞았다고 한다.영화 후반, 한반도를 덮치는 거대한 쓰나미는 한스 울릭이 속해있는 폴리곤 엔터테인먼트와 국내 CG 전문 업체인 모팩 스튜디오 등 한국과 할리우드의 CG 전문 인력 200여명이 힘을 합쳐 만든것이다.


해운대 시장통 대형 수족관 세트

 

해운대 스탭들은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하고 기발한 촬영 세트를 제작했다. 해운대 시장통 거리에 설치한 간이 수로 세트와 폐수영장을 이용한 유수풀 세트가 바로 그 것. 쓰나미로 인해 물바다가 된 거리에서 만식과 연희가 마지막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영화의 클라이막스. 스탭들은 촬영에 앞서 국내에는 거대한 수조 세트가 없다는 문제점에 봉착하게 되었다. 이에 스탭들은 광안리 근처의 폐수영장을 개조해 '해운대'만의 특별 세트를 제작했다. 유수풀 세트는 수영장 한쪽에 건물 벽을 세우고 수영장에 물을 가득 채우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특히 파도를 표현하기 위해 동원된 제트스키는 수면 위에 힘찬 물보라를 일으키며 리얼한 쓰나미를 재현해냈다.



먼저 쓰나미가 몰아치는 거리에서 만식과 연희가 도망치는 장면을 촬영한 간이 수로 세트는 시장 바닥에 넓게 설치된 특수 세트 위로 흙탕물을 채워 제작된 것으로 쓰나미가 지나간 후의 거리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 촬영이 추석날 아침에 진행되었다는 것인데, 이는 시장이 해운대 상인들의 생활 터전인만큼 모든 상점이 문을 닫은 때에 촬영 스케줄을 맞추어야 했기 때문이다. 실제 상인들에게 촬영 허가를 받은 시간은 추석 전날 밤 11시부터 추석 날 오전 11시까지 약 12시간. 하지만 모두 낮 씬이기 때문에 정작 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추석날 아침 약 3~4시간 뿐이었다. 그러데 한 가지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새벽에 미리 세트 설치를 마치고 아침에 물을 채우던 중 지면이 경사져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 이에 전 스탭들은 물이 한쪽으로 흐르는 상황을 막기 위해 샌드백, 벽돌, 심지어 해운대 모래까지 공수하며 세트 중간중간 벽을 쌓아 물이 고이도록 하여 위기 상황을 모면했다.



쓰나미를 소재로 한 영화의 특성상 '해운대'에 합류한 배우들은 온 몸을 내던진 연기 투혼을 펼쳐야만 했다. 그 중에서도 쓰나미라는 소재 때문에 거의 모든 출연진은 언제나 물에 젖은 상태를 유지했을 정도로 ‘물과의 사투’를 피해갈 수 없었다고. 특히 1차 쓰나미가 지나간 후의 장면이 촬영되었던 10월 중반부터 10월 말까지는 쌀쌀한 가을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초대형 강풍기까지 동원되어 배우들의 고생은 배가 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쓰나미의 여파로 엘리베이터에 갇힌 장면을 연기한 엄정화는 1평도 채 되지 않은 세트 안에서 본인의 키만큼 차오른 물에 빠진 채 눈물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부산에서의 촬영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 특수 세트장에서의 촬영은 서로 작업 방식이 확연히 다른 국내 스탭들과 현지 스탭들간의 의견 조율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충무로의 방식이 결과물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군대식’이라면 할리우드의 방식은 철저한 규칙 아래에서 진행되는 ‘기업식’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곳 세트장에는 특수 촬영을 위한 모든 장비들의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어 비교적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에 부산 로케이션과 샌프란시스코 세트의 이원화 촬영은 '해운대'의 전체적인 제작비 절감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인 방식이었음은 물론, 결과적으로 부산 해운대의 현장감과 쓰나미의 생생함까지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던 발판 이었다고 할 수 있다. -  자료출처 다음 영화 정보/ 자료제공 영화사 (주) JK FILM(제작), CJ엔터테인먼트(배급), CJ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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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illerich.iptime.org BlogIcon killerich 2009.11.30 1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역시..영화촬영은 힘들군요^^..
    세트장 구경도 한번 안 가봤는데..기회가 되면 한번 가봐야겠어요~

    • Favicon of http://neostar.net BlogIcon mullu 2009.11.30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편하게 완성물 보는 재미가 더 날것같네요..공사판 같은데서 하루종일 지루하게 모여 웅성대는거 끈덕지게 구경할 사람들도 거의 없구요.지나가다 영화 촬영현장 봐도 그냥 배우 얼굴한번 보고 가는 시민들이 대부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