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공주 모모코 (2004),너무나 멋진 불량 만화를 보는 즐거움


◆일본영화 2014.01.14 09:00 Posted by mullu


 

불량공주 모모코 (2004) 下妻物語 Kamikaze Girls

 

나카시마 테츠야

출연 후카다 쿄코 (모모코 역), 츠치야 안나 (이치고/이치코 역), 미야사코 히로유키 (모모코 아빠 역), 시노하라 료코 (모모코 엄마 역)

 

만화보다 더 만화같은 내용 연출...

 

일본의 불량 청소년의 비행을 그린 학원 폭력물중 꽤 인기있는 작품들이 많다..대부분 남자 고등학생 폭주족 이야기가 주류지만 이 영화는 만화같은 여성 불량 폭주족과 싸이코 같은 공주 오타쿠 주인공간의 우정 이야기 이다..연출도 그렇지만 내용도 만화같고.그야말로 일반 영화 기준으로 보자면 정신을 못차릴만큼 만화적 즐거움을 준다..특히나 폭주족과 가장 안 어울리는 프랑스의 로코코 스타일을 고집하는 로리타 공주와의 언발란스 우정..정말 신선 하면서 그 어이없는 코믹성에 푹 빠져들어 본것 같다.

 

 

이 알록달록 아름다우면서 우아한 영화에 이런 싸구려 포스터라니..한국의 영화 홍보팀도 정말 너무 했군..영화에도 우아한 클래식이 흐르는것처럼 영화의 전반적 분위기는 뭐라 말할수 없이 코믹 유치하면서도 아름답다.

 

 

차라리 이 포스터가 훨씬 나아 보이는걸..

 

 

프랑스 로코코 시대에 태어나길 바랬던 모코코의 현실은 그야말로 무식한 시골 깡촌..주민들은 싸구려 의상에 열광하지만 주인공은 오직 이쁜 드래스를 사기위해 기차를 타고 도쿄로 향한다..

 

 

 

주인공인 모코코는 그렇다 치고 일진폭주 족을 연기하는 배우 츠치야 안나..실제로는 서구적 이미지에 정말 이쁘고 멋진 배우이자 가수인데..이 영화에서는 그야말로 일자무식 겁없는 깡다구를 연기한다. 자신만의 세계가 뚜렷한 이 둘의 언발란스 하면서도 둘이 하나밖에 없는 친구가 되는 과정이 너무나 재밌다..

 

 

세상과 타협을 거부한 두 소녀..

 

이 둘의 공통점은 세상과의 타협을 일체 거부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거다..염세적인 사고를 베이직으로 마치 세상일에 달관한듯..주인공은 어린 시절에도 바람나 가출한 어머니의 손을 잡고 도리어 행복을 찾으라고 격려(?)하는 어른보다 더 성숙한 꼬마인데..오직 로코코 시대 의상만을 고집하고 온갖 거짓말로 드래스 사모으는 일에만 몰두한다.그러나 시골의 현실은 그야말로 시궁창..야쿠자 였던 아버지가 팔던 짝퉁 베르사체 의상들을 인터넷에서 팔다 무시무시한 폭주족 이치고를 만나게 되고..특공복에 전설의 자수를 수놓는 명인을 찾아 다니게 되는데..

 

 

명인을 찾는데 실패한 두사람..모모코는 실망하는 이치고를 위해 직접 자신의 특기인 자수를 수놓아 주게 되고..특공복을 맡긴다는 것은 모든것을 맡기는 거다..라는 이 멋진 여성 폭주 이치고..전혀 안 어울릴것 같은 이 둘은 세상에 둘도없는 친구가 된다..

 

 

간간히 보여지는 애니메이션..전설의 여자 폭주의 신 .누구도 실체를 알수없는 전설속의 여자 폭주족..나중에 밝혀지는 이 폭주 전설의 이야기가 이 영화의 핵심 이므로 자세한 내용은 생략..이 멋진 영화를 감상할 누군가의 즐거움을 스포일러로 망치는 죄를 짓고 싶진 않기에..

 

 

영화 처음 시작하면서 보여지는 모모코의 사고 장면..모모코는 차와 부딫쳐 공중에 뜨는 짧은 순간 영화는 모모코가 이치고와 만나고 지금의 사고를 당하기 까지의 이야기들을 차분하게 모모코가 관객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신이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가..삼류 양아치 아버지와 술집에 나가는 엄마 사이에서.그리고 자신이 태어나던날 산부인과 의사와 눈이 맞은 엄마..모든 주위 환경은 그야말로 시궁창 같지만 모모코는 이미 자신만의 의식세계를 가지고 있기에 공주로서의 품위를 지키며 성장한다..덕분에 당연히 친구는 한명도 없겠다..이 전체적으로 흐르는 만화같은 블랙 코메디 분위기..그렇다 바로 내가 손에 꼽는 일본 영화중 명작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과 비슷하다 했는데 바로 그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이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2라고 봐도 무방..

 

2011/06/12 - [◆일본영화] -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아름다운 영상속 가장 잔인한 동화.

 

 

마지막 친구를 위한 모모코의 엄청난 통쾌 반전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즐거움이자 아드레날린 터지게 만드는 요인인데..아마 언젠간 또 한번 찾아보게 될 영화가 되겠다..이 두 캐릭터가 주는 만화같은 매력은 다른 영화 에서는 절대 만나볼수 없으니. 오직 일본 영화나 만화에서만 만나볼수 있는 캐릭터라 하겠다..

 

세상과 타협을 거부한 두 불량소녀..그러나 이 둘은 세상의 모든것과 맞바꿀수 없는 친구를 지니게 됐으니 어쩜 가장 행복한 삶이 아닐까..세상과 타협을 거부한 이 두 불량소녀를 사랑하지 않을 관객은 아마 없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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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의의 용사 2014.09.02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단 옆차기 장면이 정말 웃겼었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