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2014),종교적 부담을 덜어낸 재난판타지


◆재난 영화 2014.03.29 10:49 Posted by mullu


 

노아 (2014) Noah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러셀 크로우 (노아 역), 제니퍼 코넬리 (나메 역), 엠마 왓슨 (일라 역), 안소니 홉킨스 (므두셀라 역)

 

인류역사 홍수의 대명사 '노아의 방주'

 

기독교를 안믿는분들 이라도 인간이 홍수에 의해 멸종 되다시피 했다는 전설 '노아의 방주' 이야기 ,사실이건 아니건 대다수 인류라면 한번쯤 접해봤을 것이다. 이 멋진 소재로 헐리우드가 새롭게 만들어낸 대작 판타지가 바로 이영화 노아 이다.

 

믿사옵니다.를 외치는 기독신자들에겐 성경의 사실(?)을 왜곡시켰다며 웃지못할 비난을 받는 기독교인들에겐 뜨거운 감자와 같은 영화인데 일반인들에게는 단순히 멋진 성경의 소재를 차용한 판타지로 보면 부담이 없으리라 보여진다.이러거나 저러거나 원래가 무엇이 진실인지 알길없는 전설이니까..기독교인들이 아닌 일반인들을 상대로 부담을 덜어 흥행을 고려했을 감독의 의도가 그대로 보여진다.

 

 

'노아의 방주' 가장 기본 뼈대만 살린 퓨전 판타지.

 

노아의 방주 이야기의 가장 기본 뼈대는 인간이 마구 타락해 어느날 하나님이 대홍수를 뿌려대 지구를 물바다로 만들었는데 노아의 가족한테만 미리 비밀을 알려줘 방주를 만들게 하고 지상위의 생물체 각 한쌍씩만 실어 종을 보존케 했다는 것..이다.이 영화는 바로 이 기본 뼈대를 기본으로 타락한 인간의 왕인 악당을 내세우고 타락천사 라는 돌덩어리 거인들을 등장시키며 액션 판타지를 그려낸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사실감 보다는 판타지라는것을 부각 시키려는 의도는 배우들의 의상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공장도 없을것 같은원시(?) 과거인데 인간들은 지금보다 더 고급스러운 재질의 천과 정성스럽게 짜여진 니트..히피스타일을 차용한 최신 디자인의 옷과 노아가 입는 최고급 청바지(?)등 최첨단 패션쑈를 감상할수 있다..누가 디자인 했는지 원시적 느낌과 현대의 의류 기술이 만난 최고의 디자인 제품들을 감상할수 있다.

 

 

전사이자 아버지 '노아'

 

종교적 내용을 그대로 옮긴 따분한 영화였다면 등장하지 않았을 여러 캐릭터들을 첨가해 인간 드라마를 만들었는데 인간을 대표하는 카인의 후예인 왕 두발가인과 마술을 부리는 듯한 노아의 할아버지 안소니 홉킨스..그리고 어릴적 배에 상처를 입어 불임하게된 소녀 엠마왓슨..등 이런 캐릭터들이 드라마를 새롭게 만들어 냄으로서 노아를 성경속에 나오는 따분한 배장인이 아닌 전사로서 그리고 아버지로서 현대의 관객들 입맛에 맞는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 시켰다.

 

 

살겠다는데 뭐가 잘못이야..본능과 정의의 대립..

 

노아의 이야기 대로라면 인간의 입장에서 노아는 살벌하게 못된 인간 일수밖에 없다..하늘이 인간을 모조리 죽이려 하는데 같이 동조해 매몰차게 방주에 인간을 태우지 않으려 한다.심지어는 자신의 가족들 까지..인간종은 자신의 현재 가족대에서 끝나야 한다며 태어날지도 모르는 가족들의 인간 후손 까지도 위협하는 무서운 아버지..본능적으로 살고자 하는 인간때들이 방주에 올라타려 하면서 벌어지는 거인족과의 전쟁은 액션 스팩타클 판타지로서 기존의 노아 이야기에선 볼수없는 명장면이다.(사실 이 장면 하나밖에 시각적으로 그다지 볼거리는...) 방주 역시 기존의 배처럼 생겻으리라 하는 짐작을 무시하고 커다란 나무괘짝으로 만들어내 동화속 이야기처럼 들릴 이야기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새로운 시대 뉴에이지적인 해석..노아의 하나님은 이 영화에서 목소리조차 등장하지 않는다..노아는 영감을 통해 하늘의 계시를 읽고 지나름대로 해석해 가족까지 대를 끊게 하려는 옹고집도 부리고..구할수 있음에도 단 한명도 인간을 방주에 태우지 않기위해 전사로서 살려는 인간들을 물리치는 용맹함을 보여 주면서 아버지로서 갈등하고..결국 인간의 양심에 눌려 폐인 비슷한 자책감에 휩쌓인다.

 

'노아야 이러이러 하라.'.거룩한 어투로 명령하는 하나님이 등장하지 않아 아마도 기독교인들은 분개 할지도 모르지만 그런 주입식 사상교육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지는 설정들이다..뭔가 자신이 보고자 했던 성경을 원하는 교인들은 그런 자신의 틀을 벗고 영화로서 이 영화를 대해야 재미를 느낄것이다.어쨌던 자신이 생각했던 노아는 아닐테니까..

 

이 영화를 골수 기독교도인 어머니와 함께 편하게 관람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십년만에 처음 극장문을 들어서는 어머니에게도 교회를 다니지 않는 나같은 일반인들 에게도 모처럼 함께 재밌게 볼수 있었던 가족 판타지 였던것 같다..하긴, 십년만에  극장 구경을 한 어머니 에게는 영화내용 보다도 아들과 극장엘 왔다는 자체가 신날수밖엔 없었겠지만.기독교의 전설을 차용해 일반인들과 함께 흥행을 노리는 헐리우드의 장사속셈이 잘 드러난 상업 영화라는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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