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다크나이트 3부작.선악을 넘어선 위대한 영화,


◆슈퍼 히어로 2014.04.05 21:38 Posted by mullu


 

위대한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 배트맨..

 

개인적으로 아바타 이후에 지금껏 최고의 영화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배트맨 3부작을 꼽는다..언젠가는 꼭 하고 싶었던 말이었는데..이 배트맨 영화는 그냥 액션으로 보여지는 것 못지않게 많은 현대사회의 상징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코믹에 등장하는 만화적 히어로 배트맨을 SF 가 아닌 범죄 스릴러물로 완벽하게 바꾸어 버린 영화적 재미를 넘어서 이 영화의 위대함 속에 숨겨져 있는 메세지들을 하나하나 나열해 보기로 한다.

 

 

 

궁극적 정의, 선과 악의 경계를 무너 뜨린다.

 

우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은 3부작 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편마다 원작의 인기 캐릭터인 다른 악당이 등장하게 된다. 이전에 새로운 배트맨 캐릭터로 찬사를 받았던 팀버튼은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히어로 배트맨을 자신만의 독특한 만화적 연출로 자신도 법의 테두리 바깥에서 고뇌하고 강박증에 대한 갈등에 초점을 맞추며 선악의 중간지점에 있는 배트맨을 묘사했는데, 크리스토퍼 놀란은 아예 팀버튼이 만들어낸 고뇌하는 정신분열적인 배트맨이 지닌 선악 정의에 대한 개념을 한술 더 발전시켜 악당과 배트맨 누가 '궁극적 정의' 인지 모호하게 만들어 버린다.이 영화에서 궁극적 '선'이라던지 '정의' 라는것은 없다고 보는게 맞다.

 

 

여기서 배트맨이 지키고자 하는 도시 고담 (영어 발음으로는 가ㄸ씀?)은 타락할대로 타락한 인간들의 도시이며 악당들의 말에 따르자면 성서에 등장하는 소돔과 고모라에 비유된다. (소돔의 돔과 고모라의 고가 합쳐 만들어진 이름이 바로 고담이다..)크리스토퍼 놀란이 만들어낸 배트맨의 모든 악당들은 기존의 배트맨 악당들처럼 부와 권력 장악을 위해 고담을 약탈하고 지배 하려는 것이 아닌 오로지 고담을 멸망시키는 것이 신의 뜻이자 정의라 주장한다. 배트맨은 이 고담시의 가장 최고 위치에 있는 재벌로 금권력으로 고담시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잃을것이 많은 초상류층으로 법과 질서만이 정의라고 생각한다. 그에반해 악당들은 고담이 정상적인 도시가 아니라 인간 타락의 종결지로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 시켜야만 한다고 신의 계시를 받은 (?) 자들이다. 자신의 개인 욕망을 위해 테러를 저지르는 것이 아닌 맹목적으로 고담이란 도시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 하면서 심지어는 기꺼이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목숨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던져 버린다. 이들의 정의에 대한 논리는 근래 개봉된 성서의 내용 영화 '노아' 와 오버랩 되게 되는데....

 

2014/03/29 - [◆재난 영화] - 노아 (2014),종교적 부담을 덜어낸 재난판타지

 

노아 영화에서는 인간이 멸종돼야 한다는 신의 말씀을 듣고 살고자 하는 인간을 물리치는 '노아'가 궁극적 정의 이지만 다크나이트 영화에서는 소름 끼치는 악이 된다..그런 악당에 맞서 비록 타락했지만 인간들이 살고있는 고담을 지켜내야 하는 배트맨이 히어로 이기 때문..

 

 

배트맨을 훈련시킨 그림자 군단은 신의 말씀을 따라 인간 세상의 타락을 종말시킬 사명을 지닌 단체로 역사가 수천년(?)에 걸쳐 이어져 오고 있다한다..배트맨 1편 '배트맨 비긴즈' 에서 배트맨은 자신을 키워주고 훈련시킨 이 궁극적인 신의 뜻을 따른다는 비밀 단체와 스승을 완벽하게 배신하고 몰락 시키게 되는데..그들에게 배트맨은 변절자이자 철저한 원수가 된다. 배트맨은 마지막에 자신의 도시 고담을 지키기 위해 타락한 도시를 멸망시키려하는 성스러운 궁극적 정의(?)를 배신하게 되는것..

 

신의 뜻에 따라 고담을 멸망 시키려 하는 악당들의 궁극적 정의에 맞서 배트맨의 고담 구하기..주제는 3부작 내내 관통하게 된다.

 

 

배트맨은 정의 인가?

 

영화 다크나이트의 악당들은 궁극적으로는 악당이 아닌 배트맨의 적수일 뿐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창조해낸 배트맨의 악당들은 인간의 돈이나 권력 따위엔 아무런 관심조차 없다..2편 다크나이트에서 조커는 갱들의 돈을 모조리 강탈해 산처럼 쌓아놓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불을 질러 버린다..거의 대부분 액션 범죄물에서 악당들이 추구하는 것이 거액의 돈 이라는것을 비쳐봤을때 이 조커의 행동은 관객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게된다.기존 범죄물에서 돈과 권력을 위해 무슨짓이던지 하는 존재가 악당 이라는 고정 관념이 산산히 부숴지게 되면서 조커가 배트맨의 최고 무기인 금권력 조차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인간 사고를 초월한 존재임을 드러낸다.

 

 

설마..설마..이건 그냥 또라이 정도가 아니잖아..모든 갱단들의 전재산을 강탈한 조커가 그것을 모아놓고 불태우기 시작하자 어처구니 상실한 갱단 두목의 맨붕표정....관객들도 마찬가지다..

 

 

조커의 목표는 돈이 아닌 인간이 얼마나 형편없고 나약하며 타락한 존재인가 를 증명하는 것이다..그것을 두고 배트맨과 일종의 내기를 벌인다..누가 맞는지 볼까 ?..라고..게다가 조커는 유일하게 자신과 상대할 만한 배트맨이 사라지길 원하지 않는다. 게임을 즐긴다고나 할까.... 이 장면에서 관객은 금권력에 의해 만들어진 히어로의 상징인 배트맨과 배트맨을 능가하는 부를 얻었음에도 그것을 하찮게 여기는 조커와 무의식적으로 비교를 하게 되면서 어떤것이 정의일까..혼란스러워 지게 된다. ..배트맨이 지키고자 하는것은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금권력에 장악된 타락한 인간사회 이고 악당들의 목표는 언제나 그것을 초월해 타락한 인간 사회를 벌하는데 있다..

 

 

진실은 필요하지 않다..주장하는 배트맨..

 

배트맨은 조커가 게임에서 이기게 만들수 없다는 고집으로 투페이스 하디의 죄를 뒤집어 쓰고 스스로 다크나이트가 된다.'진실따윈 필요없다..인간에겐 진실보다 거짓일지 언정 희망이 더 소중하다' 고 스스로 죄를 뒤집어 쓰고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에서 관객들은 감동의 충격을 받게된다..사실을 알리기 보다는 우매한 대중들을 속이는 쪽을 선택한 배트맨..마치 현대 미디어 사회의 논리를 대변 하는듯 하다..금권력으로 실질적으로 고담시를 지배하는 배트맨에게 자신의 모든것 이기도 한 고담시의 파괴를 막는일은 선과 악, 정의의 문제가 아니게 된다.. 누가 정의 인지 그 경계가 모호해 지면서 관객들은 오락가락 하게 된다..다른 액션 영화의 대부분은 그런 거짓된 상류층의 지배와 통제를 벗어나려는 성향을 지닌 주인공들이 선이자 정의인 경우가 90% 이상이지만 배트맨은 아니다..아이언맨과 마찬가지로 금권력을 가진 초상류층 슈퍼 히어로가 진실을 모르는게 약인 우매한 일반사람들을 구한다..라는 것이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다크나이트 라이즈 ,3부작의 엔딩은  끈질기게도 신의 뜻을 이루려는 처음 배트맨 비긴즈의 그림자 집단과 연계되면서 배트맨 히어로의 최고점을 지향하게 된다.소돔과 고모라처럼 타락한 도시를 멸망 시키고자 하는 신의 뜻을 따른다는 악당은 이 대업을 완수하기 위해 자신들의 목숨을 헌신짝처럼 마구 내던진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대망의 엔딩은 신의 뜻이라 주장하는 악당에 맞서 도시 고담을 핵폭발로 부터 지켜내고자 하는 배트맨을 묘사하고 있다..이것은 현대 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 되면서 관객들에게 강한 정신적 동참을 요구하게 된다..왜냐..선과악, 정의 따위는 이제 이 영화에서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인간에겐 생존이 중요하기 때문에..신의 뜻이고 나발이고 간에 자신들을 살려주는 배트맨은 영웅이 되는 것이다..

 

자신들의 목숨까지 버리면서 궁극적인 정의를 이루려 하는 악당과 생존에 매달린 타락한 시민들..다시한번 영화 노아와 오버랩 되게 되는데 신의 뜻에 따라 인간을 철저하게 멸종시키려 한 노아가 새시대를 이룬 성경속의 영웅 이라면 배트맨은 비록 타락의 끝을 달리지만 소돔과 고모라의 구시대를 지켜낸 현 시대의 영웅이 되는 셈이다.여기서 정의란 단어의 의미는 이미 사라지게 된다..

 

 

 

쫄쫄이를 입고 조수인 로빈과 함께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는 단순한 만화 캐릭터 배트맨이 이렇듯 팀버튼을 거쳐 크리스토퍼 놀란에 이르러 막강한 범죄 액션물 이면서 심오한 선과악의 경계를 마구 흐트러 뜨리고 정의에 대한 개념 조차없이 혼돈속을 달리는 위대한 걸작으로 완벽하게 탈바꿈 하게 된것이다..한 시절 극찬을 받았던 팀버튼이 재창조한 어두운 배트맨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로 인해 이제는 어린애 장난이 되어 버린 셈이다.

 

 

반대로 생각해 보자면..전혀 현실적이지 않음에도 실제 미국 어딘가 고담시가 존재할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이런 강력한 범죄 액션 스릴러물의 원작이 아이들이 보는 쫄쫄이 가면 히어로 만화 캐릭터 라는것을 알면 기절할 노릇이다. 영화사적으로 가장 재미있는 만화 히어로 영화 이면서 범죄 스릴러 물로도 최고의 재미를 선사하는 다크나이트 3부작..몇마리의 토끼를 목표로 쫗았는지 모르나 아예 의도하지 않았던 것들까지도 다 잡아 버렸음을 입증한 최고의 영화라 할것이다..앞으로도 이런 걸작은 다시 나오기 힘들것 같기에..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3부작으로 끝낸다는 마음을 고쳐잡고 다크나이트 시리즈를 계속 이어 줬으면 하는 바램이 아마도 대부분 팬들의 심정일 것이다.불가능 하겠지만 007 처럼 최장 시리즈로 자리 잡기를 원하게 되는 유일한 영화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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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ㄹ 2015.01.13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작에서도 검열이 강했던 1950년도쯤의 일부의 시기를 제외하고 배트맨이 단순한 만화캐릭터 영웅인적은 없었습니다.
    최초의 등장부터 느와르나 하드보일드물의 탐정에 가까웠던 인물이고 스스로가 범죄피해자이자 강박주의자이며 항상 고뇌에 시달리던 인물이며 놀란표 배트맨도 원작에서 가져와 조합한 내용에 각색을 하고 캐릭터를 가져와 연구해서 나오게 된겁니다. 놀란의 배트맨 시리즈가 불멸의 명작에 들만한 작품이긴 한데지나치게 놀란표 배트맨은 띄워주시면서 원작시리즈는 유치한하다는식으로 폄하만 하시네요.

  2. BlogIcon 맞아 2015.09.06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런 부분에서 이상해서 덧글 답니다. 놀란이 배트맨을 만든게 아니고 원작의 배트맨과 조커의 관계와 정체성을 잘 살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작을 보기는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원작 유치하지 않습니다. 어린애가 보기엔 수위가 강하기도 합니다...

  3. Favicon of http://ㅈㄷㅈㄷ BlogIcon 작성자분보세용 2016.11.08 04: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트맨 자신의 금권력하에 있는도시 때문에 악에맞서 정의를 세운다? 베트맨이 추구하는 정의는 자신의 권력아래에 있는 도시를 살리기 위해서가 일단 아닙니다..영화를 다시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