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보여드리겠읍니다 (1980),코메디의 제왕 이주일! 드디어 떳다


◆한국영화/90년대 이전 2014.04.21 22:50 Posted by mullu


 

뭔가 보여드리겠읍니다 I'll show you something , 1980

 

감독 김수형

출연 이주일, 김윤미, 이승현, 김병조

 

80 년대 최고 인기 코메디언 이주일,그 전설의 시작..

 

지금은 고인이 된 코메디의 황제 고 이주일은  신인일때 처음 TV 조연으로 출연해 그야말로 폭풍같은 인기 몰이를 시작한다.처음으로 이주일을 TV 에서 본 프로가 필자가 초등학생 때 였는데 '토요일이다 전원출발' 인가? 그런 프로였다. 무대위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 단막 콩트를 선보이는 프로였는데 처음보는 문어같은 아저씨가 엑스트라 처럼 가끔 나와 여기 망치.. 하면서 계속 무시당하고 놀림을 당하는 꼴이 얼마나 웃겼던지..저사람 뭐야?! 깔깔깔깔..당신 뭐야 왜 나왔어? 하고 상대방이 윽박 지르면 "뭔가..뭔가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러고 찌그러 지는데 그게 계속 반복되다 보니 유행어가 돼고 이주일..얼굴이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뭔가 보여드리고 싶어서..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는 이주일의 캐치 프래이드가 됐다..

 

 

파죽지세 성공을 달리기 시작한 이주일..

 

당시 독재 정권에 억눌린 한국사람들을 유일하게 즐겁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억눌린 캐릭터 이주일의 등장은 그야말로 국민들의 대대적인 호응을 얻게 되었고 뭔가 보여주겠단 그 한마디로 이주일은 무명에서 최고의 스타로 그야말로 파죽지세 인기 고공행진을 펼치기 시작한다.자고 일어나면 그야말로 온통 이주일 이주일..무명에서 몇달사이 이주일은 최고의 국민스타가 된다..

 

당시는 흑백 TV로 방송도 세개인가 밖에 안됬던 시절이라(그나마 KBS는 공영방송이라 광고도 없고 재미없어서 대부분 외면..)신인들이 출연기회를 얻기가 하늘의 별따기 처럼 힘들던 시절이다. 그리고 뭔가 보여주고 싶습니다..노래가 나왔고 영화가 나왔다..당시 필자는 초등학생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국도 극장까지 꼬맹이 친구들과 달려가 봤다..만화 영화가 아닌 일반 영화를 초등학생이 그처럼 보고싶어 했으니..이주일의 당시 신선했던 인기몰이가 어땠는지는 그 시절을 지내본 사람만이 안다.꼬마가 코메디 프로에 목매단 이유는 또 있는데..당시 신군부 정권은 집권 하자마자 방송을 손보기 시작했는데 한시간 밖에 안되는 6시타임 어린이 프로에서 폭력적이란 이유로 로보트 만화를 무조건 금지시켜 순정만화만 틀어주던 시대이다..남자 아이들은 갑자기 마징가, 짱가.그랜다이저..캐산..이런 볼게 없어져 버렸던...아이들 때부터 폭력만화를 봐서 크면 데모한다나..ㅋ...남자 아이들이 볼게 없으니 코메디나 봐야했던 시절이다...

 

 

이주일의 자서전적 내용

 

얼굴이 못생겨서 여기저기 서러움 당하던 코메디언이 마지막에 최고 인기를 얻는다는 해피엔딩..어찌보면 이 영화는 이주일의 자서전적인 내용이라 해도 무방하다..꼭 사실에 입각했다기 보다는 무명의 코메디언 이주일이 한국 최고의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렸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연예인 이라는 직업은 딴따라 라는 냉대속에 일반인들은 대체적으로 기피하는 직종 이어서 최고로 성공하지 않으면 그나마 대접도 잘 받지 못했던 시절이다. 그런 시절에 연예인 중에서 최초로 벤츠를 사서 국민적 화제를 모았던 두 연예인이 있었으니..바로 조용필과 이주일 이다..

 

 

초고속 벼락스타 탄생

 

얼굴이 못생겨서 죄송합니다.아무리 뜯어봐도 이렇습니다..풍채라도 좋았다면 어깨라도 폈을텐데..그래도 남자라고 울지도 못하고 가슴에 쌓인한을 풀기 위해서 이제는 조용히 조용히 뭔가 보여주고 싶습니다.뭔가~ 보여주고 싶습니다..이주일이 부른 노래는 순식간에 유행이 됐고 필자였던 꼬마가 이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주일의 등장을 처음부터 지켜봤던 사람들은 '못생겨서 죄송하다며 가슴에 쌓인한 뭔가 보여 주고 싶다...란 억눌린 캐릭터 이주일의 등장이 얼마나 급속도로 사람들을 열광 시켰는지 알것이다..그야말로 벼락스타 탄생..그런 이주일이 인기 최정상을 막 시작하면서 최초로 '평양맨발'영화와  거의 동시에 그의 캐치 프래이드 영화에 등장했으니 바로 이 영화다..흥행은 기본으로 보장된 작품이었다 라고 하겠다..

 

 

이후에도 이주일은 이젠 조용히 살고싶다..라는 유행어를 만들고 리빠동사장,..등 계속해서 코메디 영화를 찍었으며 그때마다 필자는 극장으로 달려가 보았는데..다른 영화들은 전혀 기억에 없으며 개봉관에서 본 이 영화 내용만을 기억하고 있다.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이긴 한데 누군가 VHS 영상이라도 공유하지 않으면 보기 힘든 작품이 되어 버렸다..KMDB 에는 VHS로 한부가 보관돼어 있지만 아마 이렇게 이런 영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려야 그나마 요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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