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왕자 The Snake Prince (1976),70년대 홍콩의 아스트랄 전설의 고향


◆ 귀/요괴 판타지 2014.04.27 15:46 Posted by mullu


 

사왕자. 蛇王子. The Snake Prince. 1976

 

감독 : 나진 羅臻 Lo Chen

출연 : 적룡, 임진기, 갈적화, 분니, 왕우, 오항생, 왕청하

 

현대식 음악과 어우러지는 황당 뮤지컬 판타지

 

70년대 홍콩 영화.'스네이크 프린스' 사왕자 는 전설의 고향에 나올법한 내용인 거대한 뱀이 사람과 사랑을 나누고 결혼하고 배신당하고 등등..으로 배경은 과거인데 70년대 밴드 그룹사운드에 맞춰 출연진들이 노래를 하고 현대적인 춤을 단체로 춰대면서 현실성 제로의 아스트랄 분위기를 마구 자극하는 황당무계 판타지 이다..

 

70년대 홍콩영화의 기둥인 쇼브라더스 작품으로 다른 쇼브라더스 작품과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디지털 복원되었다. 같은 시기의 한국영화의 처참한 복원과 비교하면 사운드,화질등 절로 탄성이 나온다..

 

 

줄거리

 

줄거리는 전설의 고향 그대로다..한 마을에 가뭄이 들어 모두 굶어 죽게 생겼는데 뱀신이 인간의 여자를 사랑하게 돼서 인간과 거래를 하게된다..물을 주는대신 신부로 달라..세자매중 막내가 뱀왕자에게 시집을 가게 됐는데 괴물에게 시집가 비참하게 살줄 알았던 막내가 호화로운 생활을 한다는걸 알게된 첫째 둘때 언니가 모두 동생을 부러워해 나쁜짓을 저지르고 인간들과 뱀왕국간에 전쟁이 벌어져 결국 뱀왕자가 죽게되자 신부도 따라 자결한다는...아름다운 비극..이 전설의 고향 스토리에 유치찬란 동요뽕짝 밴드 뮤지컬이 펼쳐진다.. 그야말로 황당 아스트랄 하지 않을수 없겠다..

 

 

꽃미남 적룡의 전성기?

 

이 영화에 사왕자로 나오는 남자 주인공은 '영웅본색' 으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배우 적룡인데..그가 20대 시절, 충격적인 꽃미남이었음을 보여준다..

 

 

이렇던 초절정 꼿미남이....

 

 

영웅본색을 거쳐...지금은...

 

 

영웅본색을 보면서 장국영 주윤발 에만 촛점이 맞춰져 적룡이 그렇게 꽃미남 이었으리라곤 여태껏 상상을 못했기에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꽃미남이 적룡이란 사실이 보는 내내 신기하기만 하다..한창 꽃미남일때 영웅본색 같은 걸작에 나와줬음 그야말로 난리도 아니었을듯 청춘우상이 되지 않았을까..어쨌든 이 영화 적룡의 사극 청춘 판타지 로멘스물이라 봐도 무방하다..

 

 

비좀 내려달라고 지내는 기우제가 한바탕 댄스 파티다..이 여자가 바로 주인공 이들이 벌리는 잔치에 시끌벅쩍 구경나온 뱀왕자와 신하둘..인간으로 변장해 합류하면서 같이 파티를 즐기게 되는데 여기서 이 뱀왕자는 여주를 보고 한눈에 뿅..이 마을에선 한 항아리에 서로 빨대로 술을 마신다..70년대 유행했던 와우패달 전자기타 소리가 참 정겹다..

 

 

마을 회의 끝에 뱀산의 물을 마을로 돌리려는 대표로 여주의 아버지가 뽑히고..날라다니는 뱀 방석으로 뱀왕자 굴로 모셔와서 거래를 한다..보물도 필요없고..당신의 막내 딸을 달라..요구하는 뱀왕자..일단, 거짓말로 그렇게 하기로 한 마을 사람들..마을에서 가장 미녀인 여주를 뱀에게 빼앗길수 없다는 동네 총각들은 일단 뱀들을 속여 가뭄부터 해결하고 보자 한다..

 

 

속는줄도 모르고 일단 인간들을 위해 열심히 수로공사를 해주는 뱀들..땅굴을 파고 물길을 마을로 폭포처럼 흘려보내 마을은 가뭄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자 약속대로 신부를 데리러 가는 뱀왕국 사절단..그러나 그들을 상대하는것은 신부가 아닌 마을 청년들의 매복 습격이다..

 

 

뱀왕자는 인간들을 때찌해 주려 부하들에게 뱀을 마을에 뿌리라 한다..뱀들을 그냥 휙휙 던지기만 하면 알아서 손에 감고 쇼들을 해준다..그것을 본 막내딸은 아버지와 뱀왕자간의 거래를 알게되고 마을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희생하겠다며 뱀과 결혼 하겠다고 한다..

 

 

아 근데 이거모야..흉칙한 뱀인줄 알았더니만..바로 파티에서 만나고 시장에서 눈 마주친 그 꽃미남 아니던가..신나는 결혼 축하 댄스 파티..복터졌네..

 

 

아스트랄 첫날밤 ...

 

웃을수도 없고 참 거시기한 뱀과의 첫날밤 장면..여주가 뱀 인형을 안고 .....

 

괴물에게 시집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모르는 막내에게 온 전갈..아버님을 모시고 싶다는..소식과 패물이 오자..패물에 눈이 돌아간 큰 언니가 자기가 혼자 가서 보고오겠노라 한다..가자마자 호화찬란 생활에 눈이 돌아가고..뱀왕자를 꼬시면서 보물을 챙길 생각을 한다..

 

 

창고에 있는 보물을 훔치기 위해 경비 뱀들을 마구 죽이면서 보물을 한웅큼 훔쳐왔지만 그것을 본 왕자는 마법을 부려 모두 뱀 시체로 바꾸어 버린다..뱀 시체를 감고 두르고 보물이라 좋아하는 큰딸을 보고 사람들은 미쳤다고 한탄하고...

 

 

둘째언니 차례..둘째언니는 초대받아 가더니 한술더떠 대놓고 뱀왕자를 유혹한다..속마음을 뮤지컬로 마구 노래하면서 동생을 죽이고 자기가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야망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독이 든 술을 마시게 하고 같이 산책나가 낭떠러지에서 밀어 떨어트리지만 뱀왕자가 등장..구해내게 된다..

 

 

아스트랄의 절정..뱀알을 출산한 막내딸..을 보게된 언니는 뱀알을 발로 깨 부수고 기어 나오는 새끼 줄 뱀들을 마구 밟아 짖이겨 죽이게 된다..사람 아기 울음 소리를 내며 등장하는 새끼줄 뱀 영상을 보고 관객들은 어처구니 정신이 마구 나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내 아기..내아기..아기를 밟아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 뱀왕자 흥분해 목을 물어 언니를 죽여버린다..

 

 

마을의 꽃 미녀 세자매가 사라지고 미치고 죽게되자..마을 총각들 흥분해 난리 났다..뱀신을 잡아 죽인다고 드디어 뱀굴을 향해 몰려가고..인간을 해치지 말라는 아내의 말을 들은 착한 뱀왕자는 산에 불을 놓는 인간들을 그저 쫒아내기만 하는데..

 

 

유황을 태우며 뱀들을 모조리 몰살 시키려 하자 뱀왕자 인간들과 전쟁을 안할수가 없다...

 

 

볼만한 70년대 특촬

 

이 거대 뱀들과 인간의 마지막 전투가 이 영화에서 가장 볼만한 장면인데 70년대 특촬물 치고는 상당히 잘 만들어 졌다.아마 특촬물들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추억의 장면들이 될듯..상당히 정성들인 세트배경도 그렇고 멋진 장면들을 연출해 낸다..

 

 

여자가 죽은 남자를 따라 자결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식의 엔딩으로 아아아 어디까지 진실인지 따지지 마세요..그냥 아름다운 전설이랍니다...뮤지컬 답게 노래로 끝마치는 엔딩..현실성 제로의 내용에 마치 구수한 옛날 이야기를 보는듯 한데..유치한 노래와 춤.. 그리고 특촬이 어우러진 오직 70년대 홍콩 영화에서만 맛볼수 있는 멋진 아스트랄 틱 판타지 되겠다.아..나 이런영화 너무좋아..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