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2 (1997), 전작의 명성을 끝내버린 '스피드2'


◆헐리웃/유럽/액션 2014.04.27 22:52 Posted by mullu


 

스피드 2 Speed 2 : Cruise Control , 1997

 

감독 얀 드봉

출연 산드라 블록, 제이슨 패트릭, 윌렘 데포, 테무에라 모리슨

 

후속작 때문에 끝나버린 신화 스피드

 

얀 드봉 감독의 데뷔작이면서 액션 영화사의 한장을 차지한 걸작 스피드..스피드의 성공으로 산드라 블록과 키아누 리브스는 헐리우드의 탑스타로 떠올랐고 헐리우드는 얀드봉 감독과 스피드 후속편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게 된다..전편보다 거대한 제작비를 투입해서 만든 스피드 2.. 이 영화는 다이하드 시리즈 처럼 장수하며 액션영화의 한 기둥을 차지하리라 했던 스피드 신화의 기대를 확실하게 박살낸 실패작이 되었고 더 이상의 스피드 시리즈는 제작되지 못했다..

 

 

키아누 리브스가 빠진 스피드.. 결과는.... ...

 

우선 이 스피드2는 주연인 키아누 리브스를 다시 섭외하는데 실패했고 그 자리를 제이슨 패트릭이 대신 했으나 산드라 블록 만으로는 스피드가 되지 않는다는걸 여실히 입증 하고야 말았다..제작비 면에선 그야말로 한 마을을 세트로 만들어 크루즈와 함께 박살내는 엄청난 물량을 쏟아부었지만 관객들이 보기 원하는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 콤비의 '스피드' 는 아니었단 말...

 

공식적으로는 키아누리브스가 자신의 밴드 활동 때문에 출연을 거부했다는 말이 있으나 산드라 블록과의 개런티 차이 문제로 자존심 때문에 출연을 고사했다는 말도 있다..같이 신인으로 벼락 스타가 됐지만 산드라 블록은 스피드 이후에 멜로 로멘스 히로인을 연달아 맡아 흥행에 성공,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키아누 리브스는 매트릭스 이전까지는 그다지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없었기 때문..

 

 

영화 초반에 전편에서 광란의 버스운전을 했던 산드라 블록이 운전면허 시험을 보고 있다는 설정..그리고 키아누와 헤어져 새로 사귄 남자가 FBI 로 악당을 쫒다가 정체가 발각돼 서로 갈등이 좀 생기는 스타트는 스피드 영화의 흐름을 비교적 잘 이어가는듯 했다..그러나..스피드는 산이 아닌 바다로 향하기 시작한다..키아누 리브스가 빠진것도 메꾸기 힘든 모험인데 바다로 나갔다고라???....

 

 

무한 질주가 아닌 해상 재난 영화가 된 스피드

 

얀드봉 감독이 스피드 2에서 잡은건 바로 크루즈다..크루즈와 무한 질주를 생명으로 삼는 스피드가 무슨 상관?? 아마 관객 대부분이 이런 생각을 품었을듯. 주인공 두 연인이 화해여행으로 택한 크루즈에서 미치광이 악당은 컴퓨터를 이용, 선박을 장악하고 대형 사고를 획책하게 된다..이때부터 영화 스피드 2는 광란의 질주가 아닌 해상 재난 영화가 되고만다..

 

 

유조선 과의 충돌을 가까스레 비껴나면서 가장 큰 위기에서 벗어나는듯 하지만..스피드 전편에서 원래 하나 끝나면 더 큰 어려움이 닥친다는 기대감을 주었으므로 아직 액션은 끝나지 않는다..

 

 

바로 해안가 마을 하나를 크루즈로 뭉개버리는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주시는데..이 장면을 위해 미니어쳐를 거부한 얀드봉 감독의 욕심에 의해 천문학 적인 제작비가 투입되게 만든다..이 마을 전체가 세트라고 하니...

 

 

실제 마을 하나를 세트로 만들어 실제 크루즈로 뭉개버렸으니 그 제작비가 얼마나됬겠는가...전작 스피드의 성공이 있기에 가능한 투자와 지원이었을텐데..

 

 

 

전편에서 보여준 방식 그대로 답습하면서 마지막 까지 화끈한 액션을 보여주지만..전작 스피드의 재미를 기대한 관객들의 기대치에는 너무도 미치지 못한 단순 오락액션극..이 영화는 차라리 스피드2가 아닌 다른 전혀 연관없는 제목 이었더라면 훨씬 더 좋은 반응을 끌어냈을듯 하다. 다른 제목이었다면 키아누 리브스가 없는것이 이상하지도 않을테고 이정도 스케일의 해상 재난 액션극이라면 그다지 오락영화로 나쁠것도 없기 때문이다..전작 스피드를 안보신 분들은 이 영화를 재밌게 보는것이 가능하지만 전작을 기대했던 관객들을 충족시키긴 힘든 영화이다..

 

결국 스피드2는 전작의 명성에 짖눌린 화끈한 실패작으로 남게되고 더 이상의 스피드 시리즈를 확실히 물건너 가게 만든다. '다이하드'가 전작의 명성을 이어받은 2의 또다른 성공으로 장수 시리즈로 자리잡은것과 대조적 이라 하겠다.'에일리언' '터미네이터'등을 봐도 장수 시리즈로 자리잡느냐 마느냐의 결정은 언제나 후속인 2가 맡게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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