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1966), 홍콩 오리지날에 한국배우를 덧붙인 짝퉁 합작


◆ 귀/요괴 판타지 2014.05.01 22:46 Posted by mullu


 

서유기. 西遊記. The Monkey Goes West. 1966

 

감독 : 하몽화 何夢華 Meng-Hwa Ho

출연 : 악화, 하번, 팽붕, 남위열, 번매생, 장중문

 

60 년대 한국영화의 사기술..서유기

 

중국 고전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알려진 판타지 라고 한다면 손오공의 '서유기' 이다..이 서유기는 지금까지도 중국을 대표하는 판타지로 제작되고 있으며 주성치 시리즈로 90년대를 장식했고 가장 근래에는 대대적인 지원하에 주윤발 등을 앞세워 2014 초대작 판타지로 선을 보이기도 했다..홍콩 쇼브라더스가 제작한 1966 년도 작 서유기는 필자가 태어나기도 전에 제작된 영화로 60년대를 대표하는 서유기 영화이다.

 

 

그런데..홍콩이 만든 이 영화 서유기가 한국 영화로도 존재한다. 당시 신필림이 유행처럼 선보인 가짜 합작 영화인데..신필림은 당시 거대한 스케일의 대작들을 주로 제작하기도 했지만 원래의 오리지널에 한국배우들을 클로즈업 잠깐씩 삽입해 편집한 가짜 합작 영화도 날림으로 제작 했다고 한다..바로 이 영화이다..거대한 공룡답게 일년에 수백편을 제작 영화가 공장같은 산업이었으니..흥행을 위해선 물불을 안가렸다고 보면 되겠다.

 

가짜 한홍 합작 한국판 서유기.. 

 

서유기 Journey to the West , 1966

 

감독 임원식

출연 최은희, 박노식, 봉팽

 

 

감독이 한국 사람이고 배우 박노식, 최은희 두명이 한국배우라 한국에서 별도로 만든 영화인줄 알았는데 주연배우 두명만 빼고는 등장인물과 장면이 똑같다..결국 같은 필림으로 몇장면 주연 배우의 클로즈업만 따로 찍어 편집된 영화인 것이다.물론, 이 짝퉁 영화는 필림이 현재 유실돼고 없는듯 하여 정확한 내용은 모르지만 쇼 브라더스의 원본은 디지털로 깔끔히 복원, 오리지널은 DVD 관람이 가능하다.

 

이 쇼브라더스 제작의 서유기는 총 4편이며 우리가 알고있는 서유기 원작 그대로 내용을 보여준다..

 

 

서유기 시리즈 1편은 서역에 간 원숭이 [The Monkey Goes West] 라고 영문제목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Journey to the West]로 바꾸게 된다..

 

 

불경을 가지러 서역으로 길을 가는 삼장 일행..숲에서 지름길로 가려다 그만 마귀들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동굴에 떨어진 삼장..몸을 숨기는데..삼장의 고기를 혼자 먹으려냐는 하얀 마왕이 와서 따지다 엽엽 싸워대고 삼장 냄새가 난다.찾기 시작..

 

 

가까스레 동굴을 빠져나온 삼장..바위산에서 왠 손이 나와 옷자락을 붙잡고 살리도..바로 500년간 갇혀있던 손오공이다..바위에 있는 경문을 치우면 된다고 하는데 헐레벌떡 산신이 나와 삼장을 말린다..이 원숭이 풀어줌 클란다고..너무나 고약한 망나니로 천국을 한번 휘저은 전적이 있다..

 

 

어쨌든, 맘 착한 삼장은 충분히 반성했다는 말에 손오공을 풀어주게 되고..손오공 2중 촬영으로 커졌다 삼장에게 약속을 지키겠노라 한다.삼장의 제자가 되어 불경을 함께 찾으러 가는 손오공..근데 삼장은 손오공 처럼 날수가 없어 손오공도 할수없이 삼장따라 걸어가야만 한다..

 

 

산속 연못에서 물을 마시던 삼장앞에 등장한 용..60년대 특촬이 보여진다..손오공은 용 크기만큼 커져서 여의봉으로 냅다 패기 시작하고..용을 잡아 죽이려 하는데..살생을 금하는 삼장..손오공은 삼장이 마음에 점점 안들기 시작한다..알아서 갈길 가자..하는데..

 

 

그때 등장하는 관세음님..아마도 한국 짝퉁에는 포스터 그림으로 보아 이 장면에서 최은희가 등장 하는듯 하다,..용을 말로 바꾸어 삼장 보고 타고 다니라 하고 손오공에게는 쇠로만든 머리띠를 선물로 준다..손오공 좋아하는데 사실은 이거 족쇄다..옥에 적힌 경문을 읽으면 머리를 조여대는..손오공 꼼짝없이 삼장손에 잡혔다..

 

 

저팔계 등장..원작 그대로 귀공자로 변장해 처녀와 결혼 하려고 하나 정체가 탄로나자 요괴를 물리처 달라는 집주인의 부탁을 들은 삼장과 손오공..손오공은 이 처자로 변장해 저팔계를 유인하는데..중국 전통의 경극 같은 노래로 뮤지컬처럼 마당극을 펼친다..

 

 

손오공은 저팔계를 흠씬 때려준다음 삼장의 처분을 기다리고..잘못을 뉘우치는 조건으로 넘버 2로 맞아주는 삼장. 셋이 다시 길을 떠난다..

 

 

그야말로 엄청난 식성을 자랑하는 돼지 저팔계..먹보의 대명사 답게 먹을거 달라고 투덜대며 도시락 훔쳐먹으려다 손오공의 머리주문이 담긴 옥돌을 발견, 손오공의 유일한 약점인 머리띠의 비밀을 알게되고..

 

 

여인네들만 사는 집에 하룻밤 묶어 가게 되는데..이 아줌마 삼장에게 딸이 셋있는데 아무나 골라잡아 결혼하심이..한다..삼장이 스님이라 거절하니 이 아줌마 못내 섭섭해 한다..

 

 

그러나,,역시 저팔계는 이 미인계에 넘어가 눈가리고 아무나 잡히는쪽을 아내로 맞으라는 말에 욕심내서 셋을 한번에 다 잡아 버리고.용기를 증명하라는 꼬임에 넘어가 손오공의 약점인 옥돌을 이 여인네에게 훔쳐서 갖다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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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팔계를 꼬셔 옥돌을 얻게된 이 마귀는 손오공만 없다면..삼장 잡기는 식은죽 먹기다..손오공을 꼼짝 못하게 만들어 놓고는 삼장을 바닷속으로 납치해 간다.

 

 

삼장 고기를 먹게 됐다고 아!~맛있는 삼장..경극노래를 부르며 잔치를 벌리는 용궁속 마귀들...니가 저지른 일은 니가..손오공은 저팔계를 바닷속으로 보내 버리고 삼장은 거부기야로 변장해 용궁으로 잠입한다..

 

 

저팔계는 거짓말로 옥돌을 되찾고 손오공이 바닷속으로 분신술과 함께 달려와 삼장을 구해내고 ....바닷속을 일망타진 시키는데 여자 괴수는 뱀이었다나..

 

 

그리고 이 삼장 고기로 파티를 벌리려던 바닷속 마귀가 바로 사오정이다..손오공 저팔계와 마찬가지로 하늘에서 죄를 짓고 그 죄를 풀어줄 사람을 기다려 왔던바..관세음이 등장해 그 사람이 바로 삼장이다..하니 무릎꿇고 제자되기를 간청..넘버3이 된다..

 

이 첫편에서는 손오공과 삼장의 만남, 그리고 저팔계와 사오정의 합류 라는 서유기 원작의 가장 처음 부분 에피소드를 그대로 60년대 기술로 재현 했으며 바로 이어서 손오공 일행이 마귀들과 싸우는 2,3,4편이 이어지게 된다. 서유기 영화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교과서 영화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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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전쟁의제국 2014.07.11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1950년대면 거의 전쟁 종결후 문화대혁명 시기네. 1억명 가까이 전쟁에서 전사했다던데.. 그나저나 이 영화에 출연했던 등장인물들 지금은 다 죽고 없어진지 오래겠지.. 그나저나 손오공 하면 가장라이벌이 검신에서 화염을 내뿜는 화염검을 쓰는 나탁태자와 그의 군대 호랑이 인간 호인 종족들인데 나탁태자없는 손오공은 손오공이 아니지. 손오공이 요괴의 신에서 전쟁의 신이 되가는 과정인데... 물론 드래곤볼의 손오공도 자주 떠오르지만. 그나저나 이거 대륙인들이 만든 오리지널 전쟁영화가 아니라 반도인들이 만든 가짜 판타지 영화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