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 파트1 (2014),CG 로 살려낸 원작의 완벽함


◆일본영화 2015.05.13 13:51 Posted by mullu


 

기생수 파트1 (2014) 寄生獣 Parasyte: Part 1

 

감독 야마자키 타카시

출연 소메타니 쇼타, 후카츠 에리, 아베 사다오, 하시모토 아이

 

기생수 드디어 완벽 실사화.!

 

' 기생수'라는 일본만화를 처음 본게 아마도 20년전은 더 된거 같은데..단순한 만화책이 오랜 시간동안 기억속에 머물며 그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 하기란 쉽지가 않다..인간이 다른 생물체의 식용으로 쓰일수 있다는 그 끔찍한 철학적 내용에 오리지널 리티가 타 아류작들을 제끼게 만드는 걸작 만화라 하겠는데, CG 가 개발되지 않았다면 아마도 만화속 기생수를 완벽하게 실사화 하기는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거나 어설픈 특촬물이 되었을 확율이 많겠다. 그간, 걸작만화들을 영화화 하면서 원작팬들의 분노를 산 작품들이 대부분 이란것을 비추어 볼때 원작 만화팬들을 충분히 충족시킬수 있을만큼 그대로 재현해낸 영화가 바로 기생수 이다.

 

 

기억으로는 만화책으로 10권 분량 정도로 알고있는데 영화는 2편으로 나뉘어 현재 파트2가 개봉중에 있다.이미 예매를 마친 상태이므로 확인할 일만 남았지만, 같은 감독이 같은 영화를 찍어 두편으로 나누어 개봉하는 것이므로 파트2 에서 갑자기 엉뚱한 연출이 튀어나오지만 않는다면 아마도 파트1과 마찬가지로 파트2 마무리도 만족할만한 확율이 크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만화속 커트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낸 듯한  영상..만화책과 비교하지는 못했지만 기억속에 있던 그 충격적인 장면 그대로 이다. 감독이 만화 원작이 주는 커트의 묘미까지 영상에 고스란히 담아내려 고심한듯 보인다.

 

 

남들처럼 뇌를 먹혀 흉칙한 괴물이 되어버렸을수도 있었던 주인공, 기생수를 오른팔에 가두는 바람에 한몸에 공존하는 상태가 되어 다른 기생수 종족들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는 내용인데..이 단순한 공포영화가 될법한 스토리에 철학적 바탕이 상당히 심오하다..인간이 10분의 1로 준다면 쏟아내는 오염도 10분의 1이 될수 있을까..누군가가 생각했다..인간이란 존재는 과연 지구에 있어서 무엇인가..기생수는 그 문제를 공포스럽고 심각하게 파헤친다..

 

 

다른 일반 식인괴물들 스토리와 기생수가 차별화 되는것은 그 관계속의 처절함과 기생수가 내포하고 있는 끔찍한 식인에 대한 철학이다..인간은 소 돼지 닭 심지어 물고기 까지 안먹는 동물이 없는데 우리는 단지 인간만 먹을 뿐이다..어느쪽이 더 나쁜가..의문을 던지고 생존본능에 충실하다는 것을 내세워 인간도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의 상태가 될수있음을 내포한다.. 또한, 기생수 들도 인간들과 공존하기 위해 인간을 안먹는 실험을 하기도 하고 인간을 알기위해 심지어 인간의 아기까지도 잉태한다는..복잡 미묘한 심리를 그려낸다.

 

 

주인공 여자친구로는 링의 이쁜귀신 사다코로 유명한 하시모토 아이를 만나볼수 있다. 숙주인 주인공이 죽으면 기생수도 죽게 되므로 주인공이 죽는걸 막기위해 기생수와 세포 혼합체가 되어버린 주인공은 점점 자신도 기생수와 같은 심장과 사고를 지니게 되어 가는데..기생수 영화가 가진 이런 각 캐릭터마다의 우여곡절 들은 기생수가 다른 괴물 영화들과 차별화 되는 가장 큰 요소이다.

 

 

CG 가 아니면 절대 구현될수 없는 자연스러운 기생수의 변신모습들이 만화책 그대로 재현되고 있으며 사건들의 나열에도 원작에 아주 충실하다. 자신의 엄마까지 먹히게 되고 스스로 엄마의 목을 베어야 하는 주인공의 아픔, 그리고 선생님, 친구들 까지 세상은 점점 기생수들이 점령하고 있는데 주인공은 반은 기생수로 반은 인간으로, 인간은 단순한 먹이일 뿐이지만 기생수에 대항할수 있는 유일한 인간 전사가 되어간다..

 

 

기생수의 가공할 스토리는 이 인간의 몸을 점령한 기생수가 정치계에 까지 나서 인간을 본격적으로 제도권안에서 사육해 잡아먹으려 한다는 엄청난 상황까지 몰아간다..파트2에서 보다 확장된 스케일과 전투 장면들이 나올것이라 예상해 보며 비록 반쪽짜리 지만 원작에 충실하려 한 점과 원작팬들이 바라는 부분들을 그대로 영상으로 재현 했다는 점에서 박수쳐줄만 하다. 감독 스스로가 원작팬이 아니면 불가능할듯..몇십년 동안 보고싶었던 실사판 기생수가 바로 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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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16 0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일본 sf가 이정도로 발전했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일본서대학 직장생활 해서 꽤 많은 영화나 문화등 에니를 접했었는데 조잡하기 이를때 없었는데 이정도라니 놀랍습니다 더크로니클도 기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