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콰터스 (2014),빈부 격차의 범죄끝에서 만나는 동화


◆헐리웃/유럽/드라마 2015.07.08 23:19 Posted by mullu


 

스콰터스 (2014) Squatters

 

감독 마틴 와이즈

출연 가브리엘라 와일드 (켈리 역), 토마스 데커 (조나스 역), 루크 그라임스 (마이클 역), 지아 만테냐 (스테파니 역)

 

노숙자 커플의 갑부집 점거 사건..

 

'스쿼터스'의 뜻은 불법 점유자를 의미한다. 노숙자 커플이 휴가를 떠난 빈 상류층의 집을 점거해 상류층 행세를 하며 도둑질을 한다는 이 영화는 현실적으로 극히 희박한 상황이 벌어지지만 코메디도 아니고 그 와중에 사랑이 피어나지만 로멘스도 아니다. 궂이 장르를 매기자면 범죄 드라마에 가장 가깝다. 과장되지 않게 진지한 상황이 이어지므로 몰입도가 꽤 강하다.

 

 

부자 VS 극빈자..넘어설수 없는 벽

 

무엇보다 이 영화가 흥미를 끄는 가장 큰 요인은 현실속에서 극과극의 빈부차의 극명한 대립을 보여주면서 그들이 생존을 위해 저지르는 범죄행위 들이 관객들에게 큰 저항감 없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먹을것을 얻기위해 아침에 일어나면 레스토랑의 쓰래기통을 뒤지고, 편의점에서 먹을것을 훔치는 생활들이 이들에게는 일상생활일 뿐이다. 커플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거지집단속의 남녀 주인공들..이들에게 사랑이니 뭐니 그런것들을 논하기 조차 거북한 노숙집단..

 

 

우연히 자전거와 차털이를 나섰다가 한 부잣집 가족이 한달동안 휴가를 떠난다는 것을 알게된 남자..비밀번호 까지 몰래 엿듣고는 주인이 돌아올때까지 그 집을 털 생각을 하는데...그야말로 낙원과도 같은 그곳..

 

 

길거리에 마약에 취해 버려진 여자를 데리고 와서 상류층의 생활을 잠시나마 누려보기로 한다..거지 처자가 목욕을 마치니 바로 여배우로 변신...

 

 

차고에 가득찬 고급 외제차를 몰고 꿈에서나 그려보던 그 레스토랑을 방문,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음식을 먹고 감격하는 남녀..불빛이 보이면 겁이나 숨기도 하지만 이들의 불법 점유 범죄는 이들에게 잠시나마 맛보는 드림컴추르 이다..여자는 가족 비디오를 보며 부유한 가정의 행복들을 동경하게 된다..가족 비디오에 등장하는 집주인 아들 도령. 그야말로 넘보기 힘든 세상속 남자다..

 

 

왜 그녀가 노숙자가 돼어야 했는지, 노숙인 그들은 불행한 가정사를 지닌게 공통적이다..여자는 불행한 자신의 가정을 찾아가 부잣집 남자와 결혼해 잘 살고있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잠시 현실도피, 낙원에 온것같은 생활이지만 하루하루 들킬까봐 불안한 남자, 값나가는 재물들을 훔쳐 한몫잡고 도망칠 궁리를 한다..여자는 그 가정의 비디오를 보면서 아버지의 유품인 반지만은 훔치지 말것을 부탁한다..그것이 그들 가족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기때문..

 

그러나 반지를 보고 바로 자기것이라고 맘에들어하는 장물아비, 남자는 반지를 포함, 외제차와 보석등을 모두 넘긴다는 거래를 하게 되는데...한달간 떠난다던 집주인이 갑자기 일이생겨 돌아와 버리고..여자와 남자는 경찰을 피해 도망 나오게 된다..이미 노숙자로 다시 돌아가기엔 따뜻한 가정과 부의 안락함을 알아버린 그녀..남자를 몰래 따돌리고 정처없이 방황...

 

 

부잣집 도령이 좋아하는 찰리채플린의 흑백영화 키드를 보러 극장을 찾았다가 바로 그 홈비디오의 주인공 남자를 만나게 되고 만다..텅빈 극장에 관객은 단둘..이렇게 쌔끈한 여자가 자기가 좋아하는 찰리채플린의 흑백 영화를 혼자 보러왔다는 기막힌 인연에 매료된 남자의 들이대기..현실에서 도저히 다가갈수 없던 비디오 속의 동경하던 그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남자는 여자가 자신의 집을 턴 범인임을 모른채 가족에게 소개시키려 하고 여자만 입다물면 사랑이 꽃피는 나무..가 될듯..하지만 거래를 망친 남자는 장물아비의 협박에 자신이 거래하기로 한 자동차를 마저 훔쳐와야만 하는 상황..

 

 

그토록 동경하던 비디오속의 행복한 가정의 유월절 식사에 초대받아 사랑의 꿈을 이루려는 순간, 들이닥친 노숙남자에 의해 모든 진실이 드러나게 되고..그녀는 남자와 공모해 집안을 털러온 사기녀로 오인받게 된다..마음은 그게 아닌데 팩트가 그러하니..무슨 운명이 이렇게 개떡같냐...한탄할만 하다..

 

 

범죄 드라마에서 강하게 드러나는 기구한 노숙녀의 동경과 로멘스, 신데렐라 틱으로 끝을 맺는 이 영화..현실속에서 과연 이런일이 가능할까..란 의문이 들 정도로 현실속 빈부의 벽은 넘사벽이다..현실이라면 내용은 딱 노숙자들의 부잣집 불법 점유 도난범죄, 거기까지일듯..생존마저 벅찬 노숙인..그들에게도 사랑할 권리는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한....범죄물에서 흥미로운 내용의 로멘스가 부각되는 영화인지라 몰입도 있게 볼수 있었던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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