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안드레아스 (2015), 축소판 2012의 재현..


◆재난 영화 2015.08.29 23:02 Posted by mullu


 

샌 안드레아스 (2015) San Andreas

 

브래드 페이튼

출연 드웨인 존슨 (레이 역),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블레이크 역), 칼라 구기노 (엠마 역), 콜튼 헤인즈 (조비 역)

 

로렌드 에머리히 감독의 '2012' 와 같은 컨셉.

 

샌 안드레아스 영화를 보면서 아마도 대부분 관객들이 오버랩 되는 영화가 떠오를 것이다..바로 영상으로 재난영화의 절정을 보여준 로렌드 에머리히 감독의 '2012' 인데..이 영화는 2012의 시각적 효과는 물론이고 전체 구조에서도 닮은 점이 꽤 있다.

 

바로 이 거대한 재난앞에서 가족을 살리기 위한 '아버지' 의 영웅담 이란것..물론 그 아버지는 이혼 위기에 처해있고 전처와 자녀는 다른 남자와 행복한 생활을 시작하려는 중이고..그러다 재난이 터지면서 다시 가족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가족의 재결합이라는 엔딩 구조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아마도 이 영화가 2012보다 먼저 나왔다면 오락영화로서 좀더 높은 점수를 받았을텐데..이런 2012의 축소판 같은 영상과 진행으로 인해 이미 2012의 시각적 장대함을 맛본 관객들에게 그다지 신선하게 와닿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한다..대신에 이 영화가 선택한 승부수는 3D 와 4D 상영이다..도시가 거대 지진으로 무너져 내리는 장관을 3D로 만끽하기엔 충분한 영상을 선사한다..

 

 

LA 헬기 구조대원인 아버지 드웨인 존슨, 아내는 이미 새 애인을 맞아 딸과 새로운 가정을 꾸미려 하는 중이고..왕따가 된 아버지는 겉으론 그들을 쿨하게 축하해 주는척 하지만, 속으로는 아내와 딸을 잃고 싶지 않다..주인공의 상황 설정은 2012의 복사판이다...

 

 

 

지진 예측가설을 통해 샌 안드레아스가 붕괴될것임을 한발 앞서 예보한 학자에 의해 많은 이들이 대피하게 되는데..이 남자 주인공은 공무원이라는 신분보다는 대재앙이 닥치자 자신의 아내와 딸을 구하는데 모든것을 걸면서 본연의 임무는 저만치 제껴 버린다..밑에 수만명의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혼자 구조 헬기를 몰고 아내를 찾아 가는것에서 현실성을 따지자면 관객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지는 공무원이 아닐수 없겠다..

 

 

대지진 이라는 참사 앞에서 시민의 구조라는 본인의 임무보다 가족을 구하는게 최우선 이라는 주인공으로 인해 이 가족은 특별한 혜택을 받는 주인공들임이 명백해 진다..남들이 땅으로 꺼질때 헬기를 타고 도시를 탈출하는 특권..구조대원들만이 저지를수 있는 일탈이다..

 

 

그렇게나 좋은 새아버지가 될것만 같던 남자가 정작 위기의 순간에서는 역시 남일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딸..아버지가 자신을 찾아 올거라는 믿음으로 도시를 헤매기 시작하는데..모든것이 파괴된 그 큰 도시에서 서로를 발견한다는 말도 안되는 우연도 그냥 남발한다..

 

 

뻔하게 진행되는 설정과 말도 안되는 우연, 주인공의 아무렇지도 않은 임무 일탈등..진행은 마구 허술하지만 재난 오락 영화가 추구하는 영상적 스팩타클함과 긴박감등 2012 못지않은 재난 영상들을 킬링타임으로 보고 즐기기엔 충분하다..아마도 2012가 이미 나온후 인지라 제작진 역시 걸작 보다는 오락영화로서 빠르게 치고 빠지는 블록버스터물을 만들려 한듯 한데..이 영화를 보고나면 처음 개봉당시 스토리 전개의 허술함으로 엄청 욕을 먹었던 로렌드 에머리히 감독의 2012가 왠지 걸작처럼 느껴진다..허술한 전개를 또 따라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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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bc.com BlogIcon 니가가라뽐빠이 2016.02.15 0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나니 다신 안 보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