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의 공자,영화적 재미는 없고 일생 줄거리 나열


◆중국/홍콩/동양 2010.05.10 22:29 Posted by mullu



공자-춘추 전국시대

중국에서 아바타를 여러규약으로 상영 제약을 한 이유가 바로 중국이 만든 대작영화 '공자'를 밀기 위함이라는 말이 많았다.즉,중국이 국가적으로 대대적으로 밀어주는 대작영화라..뭔가 엄청난 스토리가 있음직 하다.

그러나 영화 공자는 실제 있었던 공자라는 인물의 일생을 정해진 런닝타임안에서 거친 편집으로 나열하기 바빠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지않다.

특별한 사건을 중점적으로 다뤄 감동을 주는것도 아니고 그 사건에 깔린 복잡한 내막을 소개하는것도 그냥 넘어간다.공자의 일생을 다룬다는 큰 테두리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즉, 영화적인 재미보다는 공자라는 위대한 인물의  일생을 선전하는 듯한 시나리오와 편집 인셈인데..중국에서만 볼수있는 거대한 스케일에 비해 액션장면등은 거의 없다.이것은 그간 다른 중국영화들에서 느꼈던 거대한 스펙터클적 재미 역시 없다는 말..영화는 오로지 공자라는 인물의 연대기를 나열하기 바쁘다.


특히나,마지막 대부분은 이리저리 여러나라를 방랑하는 고달픈 공자의 말년 방랑역정만을 보여줘 특별한 사건을 기대하게 되기 힘들다.역사가 그러하니 그대로 재현한다는 의미는 있겠지만 영화적 재미를 따지자면 별다른 스토리가 없기 때문에 공자를 연기한 주윤발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즐거움은 있을지언정 재미를 기대하긴 힘들다.


차라리 공자의 출세 과정이라던지, 음모에 휘말리는 과정등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사건등을 하나만 테마로 잡아 스펙타클하게 파헤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말년의 방랑하는 기간등은 짧은 설명 하나로 대체해도 무방하지 않았을가..


위나라에 망명했을때 그를 도와주는 위나라 왕비,어떤 내막인지 공자를 비호하던 왕비가 화살에 맞아 죽게 되면서 공자일행은 다시 방랑의 길을 떠나게 되는것 같은데..그 내막적인 갈등이 전혀 비추어 지지 않기 때문에 관객은 영화를 보면서도 대략 줄거리 소개를 보는듯 하다.아니,뭔놈의 여자 주인공이 나오나 싶더니 그냥 뜬금없이 날라온 화살맞고 공자는 또 길을 떠나고 있고..관객들에게 그 복잡한 사연등의 해설또한 없다.그냥 그렇게 장면들이 지나간다.심지어는 잘 나가던 공자가 방랑 하는 것도 갑자기 이루어진듯 보인다.


스펙터클임을 유일하게 보여주던 회담장면,그러나 결국 대규모 전쟁씬등은 벌어지지 않는다.공자의 지략에 따라 노나라가 전쟁없이 세개의 성을 돌려받는 다는 이야기이다.


천하통일을 위한 열망으로 전쟁이 난무하던 춘추전국시대. 노나라의 왕 ‘노정공’은 당대 최고의 책략가 ‘공자’를 등용해 무너져가는 왕권의 부활을 노린다. 뛰어난 지략과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수많은 전쟁과 내란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노나라를 구하는 공자! 그러나, 혼란의 시대, 끝없는 전쟁 속 공자를 탐하는 많은 나라와 그를 시기하는 무리로 인해, 공자는 곤경에 빠지게 되는데…



공자라는 인물에 대해 알기에도 조금은 부족하고 중국 춘추 전국시대의 역사를 알기에도 조금은 부족한 거친 편집들..런닝타임에 맟추기 위해 마구 잘라낸 흔적들이 엿보인다.몇가지 에피소드들을 큰 포인트 없이 일렬로 나열한듯한 인상..

글쎄,..이 영화를 보고 감동 받았다는 분들은 다른 편집판을 본건지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내가 본 영화 공자의 평은 대략 이렇다.차라리 다른 중국 역사 드라마 처럼 시리즈물로 만들어 긴 런닝타임을 유지했다면 차라리 공자의 일생을 따라 가면서도 조금은 영화속에 흡수돼어 감동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공자 일생 나열기 -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별다른 설명없이 일렬로 나열되는 몇가지 에피소드들에서 감동을 받기에는 조금 부족하다..아마 감동을 받으려면 영화를 보기전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역사에 대해 조금은 공부하고 가야 제대로 그 상황들을 인식하게 되지 않을까..왠지 고우영 화백의 만화들이 생각난다.고우영의 만화라면 아마 공자의 일생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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