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영화 '알라딘 (2009)' 남자 배우 파워가 아쉬운 판타지.


◆인도 영화 2010.05.11 00:28 Posted by mullu


볼리우드 영화 소개


알라딘 (Aladin, 2009)

감독 수조이 고쉬
출연 아미타브 밧찬, 산제이 더트, 리테쉬 데쉬무크, 재클린 페르난데스

두개의 장르를 앞뒤로 이어붙인 영화 '알라딘'

인도 영화 알라딘은 충실히 볼리우드의 특색을 따르면서 헐리우드적 기법과 함께 로멘스 코믹과 SF 액션을 앞뒤로 이어붙인 오락 영화이다.

'드로나'의 대대적인 참패이후 에로스 인터네서널에서 다시 도전한 SF 판타지 블록 버스터 물로 드로나에 비해 특수효과등에서 상당히 좋은 호평을 얻은 작품이다. 2010년 IIFA 영화제 에서는 예술감독상과 특수효과, 신인 여우상등 3개부문을 수상했다.CG 나 영상기술면에 있어서는 헐리우드의 대작들과 비교해도 될만한 수준이다.

2010/06/04 - [인도영화 100선] - 드로나(Drona),인도 SF 만화같은 영웅 판타지 ,

장르로 따지자면 전반부는 로멘스 코믹이고 후반부는 SF 액션 판타지로 장르를 구분짓기 힘든 인도 영화만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낸다. 인도영화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일반 헐리웃 영화 스타일에 익숙한 한국 관객들에게는 상당한 당혹감을 줄수있겠다. 런닝타임까지 길어 로멘스 코믹물을 보다가 갑자기 SF 액션물로 바뀌면 두편의 영화를 연이어 보는듯한 느낌이 들게 된다.


신인 여우상을 수상한 제클린 페르난데스

에로스 영화사는 드로나에서 대스타들을 남녀 주연으로 세웠음에도 실패한 경험이 있으므로 알라딘 에서는 신인 여 배우와 조연급에 더 많이 출연하는 저렴한 배우인 리테쉬 데쉬무크를 주연으로 세우게 된다. 스리랑카 출신의 미녀 배우 재클린 페르난데스가 볼리우드에 첫선을 보인 영화가 바로 알라딘이며, 제클린은 이 영화를 통해 신인배우상을 받게되고, 리테쉬 데쉬무크와 알라딘에서 커플을 연기한후  두번째로 외계인 나오는 코믹 멜로물 에서 다시한번 콤비 연기를 펼쳤지만 역시 흥행 에서는 참패했다.( 아쉽다..리틱 로샨이나 샤룩칸과 콤비를 이루면 당장 뜰텐데..)

2010/12/05 - [인도영화] - 외계인과 사랑에 빠진 알라딘의 배우.최고의 로멘스 코메디,


전반부 발리우드의 로멘스 코믹 뮤지컬

인도영화의 정석대로 총 런닝타임이 2시간이 넘으며 처음부터 중간까지는 전형적인 발리우드 뮤지컬 로멘스 코메디 이다. 마법의 힘을 빌지않고 자신의 힘만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얻기위한 순진한 청년 '알라딘'의 좌충우돌 연애기가 한 시간 가량 펼쳐진다.춤과 경쾌한 음악, 발리우드 영화에서만 볼수있는 전형적인 맛샬라 영화의 낭만이 펼쳐진다..

영화가 절반 정도 지나면 드디어 알라딘이 마법의 힘을 빌지않고도 사랑을 얻는데 성공, 로멘스 코메디 영화는 일단 명쾌하게 끝을 맺게 된다. 일반 헐리웃 영화 스타일 이라면 영화가 완전히 끝나도 무방하다..

그러나..아직 런닝타임은  절반이나 남았고 관객들은 당황한다. 


2부 헐리웃 SF 액션 판타지.

영화는 중간부턴 완전히 다른 장르로 접어든다.같은 영화라고 보기엔 촬영기법부터 배경 음악까지..전형적인 헐리우드 SF 물로 둔갑. 사랑이나 찾던 알라딘이 아니다.자신을 도와주는 마법사 '지니'와 악당 마법사간의 초능력 마법 대결이 펼쳐진다.게다가 혜성까지 지구를 향해오는 거대한 우주 서사시적 배경이 지나간다..헐리우드 액션물 '점퍼' 나 '엑스맨' 등에서 보던 액션과 진지한 배경음악, 컴퓨터 그래픽등이 펼쳐진다.

결국, 영화는 두가지 다른 영화를 앞 뒤로 묶었다는 느낌을 받을수 밖에 없는데 등장인물만 같을뿐, 상황이나 연출,분위기등은 전혀 동떨어진다.

갑자기,다른 장르 영화로 점프해버린 알라딘에 아무런 정보없이 보던 한국 관객들은 황당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오락성으로 따지자면 후반부 초능력 액션씬등은 헐리우드 영화에 비해 나무랄데가 없다.


너무나 많은것을 보여주려 하고 헐리우드 영화를 따라가려 하지만 인도 특유의 감성은 지울수가 없고..결과적으로 완벽하게 다른 두가지 영화가 앞 뒤로 짬뽕된 영화 '알라딘'

낭만적인 로맨스 코메디를 좋아하는 분들은 전반부 알라딘이 사랑을 얻기까지의 좌충우돌 까지만 즐기면 되고 헐리우드 액션 오락물을 좋아하는 분은 앞 부분은 스킵하고 초능력 마법 전쟁이 벌어지는 중간부터 봐도 무방하다.한국 관객들에게는 영화를 반으로 뚝 잘라서 두개의 영화로 편집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보통 장르가 뒤섞이는것은 인도 영화의 특징 이라고 해도 되지만 이 영화는 인도내 에서도 그다지 히트하지 못했다. 두가지 다른 장르를 적절히 혼합한 스타일이 아닌 앞뒤로 이어 붙인듯한 연출에서 인도인들도 그다지 호응을 해주지 않았다는 이야기 이다. 두가지 토끼를 잡으려다 멜로코믹 팬층과 SF 팬층을 다 놏친 영화가 아닐까 싶다.처음부터 전혀 다른 두 장르가 혼합 되어 진다는 것을 미리 알고 본다면 당황하지 않고 재밌게 볼수 있다.


그러나 알라딘 영화가 흥행에 실패한 가장 큰  이유를 찾자면 그래픽등은 훌륭했으나 스타에 따라 심하게 갈리는 관중동원에서 역시 남녀 주연 배우의 흥행성이 약했다고 볼수 있을것 같다. 보통 왼만한 영화에 조연으로 다 나와 주는 아미타브 밧찬이 이 영화에서는 '지니' 역을 맡아 알라딘 보다 비중있는 주연으로 노구에도 불구하고 액션까지 선보인다.그에 반해 여주인공은 신인이라 그렇다 치고 정작 알라딘 역을 맡은 리테쉬 데쉬무크는 주연임에도 매력적이지 않고 너무 튀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 이다.샤룩칸이나 리틱로샨이 주연 이었다면 어땟을까..샤룩칸과 주연한 옴 샨티 옴의 디피카 파두코네가 지금 최고의 여 배우가 됐듯 제클린 페르난데스도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 리테쉬 데쉬무크란 그다지 흥행성 없는 남자 배우가 왜 꾸준히 주연을 맡는지는 다른 스타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배경이 말해 준다고 보면 되겠다.리틱로샨등 볼리우드에서 대부분의 스타가 되는 남자 배우들은 영화계에 힘있는 가문의 2세들이다.그러나 아비쉑 밧찬이나 리틱 로샨처럼 실제로 자격과 실력이 있지 않으면 오래 버틸수 없다. 리테쉬 데쉬무크는 전 장관 아들이다.그 백이 얼마나 갈지 두고 볼일이다..알라딘에서도 주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 춤과 조연급에나 통할 안쓰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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